고린도전서 여섯번째 시간
고린도전서 12-14장 읽으며 말씀 들었어요. 은사와 사랑, 은사를 통한 질서 등을 나누었어요.
‘신령한 것’에 대해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한다는 바울의 이야기가 많이 기억나요.
일상의 순간 순간이 모두 ‘영적인 것’임을 기억하는게 중요한 것이구나, 우리가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보이지 않는 것이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잊지 않아야겠다 느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이 관계적 존재이듯, 우리도 그분을 따라 관계적 존재로 지어졌음을 기억합니다. 어릴 적 왠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사장님 같고, 예수님, 성령님이 부장, 과장 이런식으로 수직적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던 때가 있었어요. 돌아보니 세분이 함께 손 잡고 원을 그리고 있다는 어디선가 보았던 표현이 기억에 났어요. 관계적 존재이신 그분들을 따라 창조다움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은사를 주신 분이 ‘성령’ 이시고, 그렇기에 은사를 통해 교회 안에서 시기, 질투가 나는 것은 은사를 주신 분을 그렇게 여기는 것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은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다르게 주신다는 말씀도요^^ 직업이 은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한몸살이 하며 재능, 직업 등이 은사가 아님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정말 동의가 되었어요.
부르더호프 공동체의 일화를 예로 들으셔서 은사는(예로 병고침)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일수도 있지만, 시간차를 두고 오랜시간을 통해 꾸준히 바뀌어 가는 것도 은사라 알려주셨어요. 인상깊었어요. 쉽지 않은 사건들을 꾸준히 함께 기도하며 한 생명이 바뀌어 가는 것을 함께 보는 공동체를 상상하니 마음 깊은곳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어요.
많이 용서 받은 사람이 다른사람을 많이 사랑한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아요. 결국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을 경험 할 때, 사랑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모둠 모임할 때 나누었는데, 저는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지 못할 때 다른이들을 향한 마음의 품이 많이 좁아짐을 자주 경험해요. 그건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강사님이 설명해주신 내 자신이 형편 없는 존재임을 알때, 우리가 죄인 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셨다.. 라는 것을 알때 사랑하는 것 인데, 반대로 내가 여전히 형편없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렇구나.. 로 생각되었어요. 예수로 내 자신이 충만하면 다른것을 찾지 않는다는 말씀처럼.. 그렇게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매일매일 감사와 자족하며 살기를 바래봅니다.
고린도전서 14장! 인상깊었어요.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사랑의 은사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모습… 질서와 차례있게 행하며 모든 사람이 서로서로 권면하며 확인, 검증, 비춤 받을 수 있는 관계로 풀어지는 말씀을 보며 이게 내가 이전에 알던 말씀맞나? 싶었습니다. 상호검증, 상호목회에 대해 성경에 이렇게 적어두셨구나.. 새롭게 알게되고, 지금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이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