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
요단강을 기적으로 건넘 / 김효성 목사
[1-6절]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사람들로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서는 건너지 아니하고 거기서 유숙하니라. 3일 후에[3일 끝에](NASB) 유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좇으라.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상거(相距)[간격]가 2천 규빗[약 900미터]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奇事)를 행하시리라.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일러 가로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가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요단강을 통과해야 하였다.
그 많은 회중이 강을 건너야 하는 일은 보통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기적을 행하시기를 뜻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 사람 제사장들4)이 하나님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면 그 뒤를 좇아야 했다.
그러나 그들과 언약궤 사이의 간격이 2,000규빗쯤, 약 900미터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아야 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을 성결케 해야 했다.
[7-13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요단 안에 서라] 하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하나님께서]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서 요단으로 들어가나니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매 지파에 한 사람씩 12명을 택하라.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믿음으로 요단강에 발을 들여놓고 그 안에 서야 하였다.
여호수아는 “사시는 하나님께서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일곱 족속들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고 말하였다. 여호수아는 또 하나님을 “온 땅의 주”라고 두 번이나 표현하였다(11, 13절).
온 세상의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의 소유자이시며 주관자이시며 통치자이시다.
여호수아는 또 그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으면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설 것이라고 말하였다.
[14-17절]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행하니라. (요단이 모맥[보리]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원문)5)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모맥 즉 보리를 거두는 시기가 되었다.
유대 땅에는 겨울이 비가 많은 우기(雨期)이며 보리를 거두는 초봄에는 요단강 물이 항상 언덕에 넘쳤다. 그러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물가에 잠기자 곧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서 일어나 쌓였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졌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넜다.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요단강 물이 그치고 요단강을 마른 땅같이 건넌 이 사건은 애굽에서 나올 때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넌 사건과 같았다. 홍해를 건널 때에는 하나님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고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었었다(출 14:21-22).
후에 선지자 엘리야 때에도, 엘리야가 승천하기 전 엘리사와 함께 요단을 건널 때 엘리야는 겉옷을 말아 물을 치자 물이 이리저리 갈라졌고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넌 일이 있었다(왕하 2:8).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이라는 어려운 난관 앞에 선 이스라엘 회중을 이와 같이 기적으로 인도하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가나안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하는 일이 되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도 주장하셨다.
그가 원하시면 그 강물의 흐름을 그치게 하실 수 있다.
그는 40년 전에 홍해를 가르시고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셨고 이제 요단강도 그렇게 하셨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온 세상의 주관자이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회중과 언약궤 사이를 약 900미터 떨어지게 하셨다.
우리는 그가 살아계신 섭리자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거룩한 분이심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길 때 두려워하는 마음과 성결함을 가져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발을 들여놓게 하셨다.
하나님의 제사장된 우리는 그가 명하시는 모든 말씀 곧 모든 성경에 계시하시고 교훈하신 바를 다 믿고 다 순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