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9. 부천시청 44 : 69 미래에셋
스타 탄생 예감.
미래에셋의 센터 겸 포워드 박진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K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개인 성적은 다른 선배들을 뛰어 넘는 엄청 난 스탯을 자랑하며 향후 미래에셋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을 예약했습니다.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28세의 젊은이가 신장도 좋지만 기동력은 물론 포스트에서의 피딩이나 포스트 플레이 그리고 미들 레인지에서 파고 들어 가며 만들어 내는 득점 정면들은 와 소리가 날 정도로 파괴력과 높이와 정확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미래에셋은 첫 경기를 신지수가 거의 도 맡아 해 박진서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에서 21득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내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무려 30득점에 15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블록 슛을 해 냈습니다.
미래에셋이 가진 3번의 경기에서 무려 62득점에 36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블록 슛을 해 내었는데 기록만큼이나 플레이 자체가 힘차고 높았습니다.
K리그의 이번 대회 선수 중 몇 안 되는 타짜 포스트맨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과연 강한 팀을 만나서도 이런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는 지켜 보겠습니다.
미래에셋은 팀의 기둥인 신지수(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BS)가 앞선 경기 만큼은 아니지만 변함없는 중장거리 슛을 후반에 보여 주었고, 집에서 유튜브로 응원하는 딸의 기운을 받은 오규진(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공격의 선봉장으로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팀 운영으로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은 2 대 2게임을 많이 연습한 듯 몇 번의 패턴 플레이를 완성시켰는데 대체로는 가드에게 스크린 한 후 빠지는 포스트 맨의 공격을 유도했으며 신진서가 박진서와 황재준(4득점 10리바운드 1스틸 1BS)과 손발을 맞추는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더구나 수비에도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많은 수의 선수층은 아니었지만 모두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듯 공수에서의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팀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는데 더구나 삼성전자 SSIT TSB와 IBK기업은행 등 난해한 팀들을 넘어서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전력을 갖추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부천시청은 톱에 박 현(9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이 서며 경기조율과 득점을 같이 하는 어려운 역할을 맡았는데 워낙 높이에서 열세(리바운드 44 대 69로 열세)가 되면서 경기를 주도권을 처음부터 상대방에게 내 주는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만 김태우(12득점 1리바운드 3스틸)가 3점 슛 등 슈팅 성공률을 높이면서 상대방에 접근하려고 애를 썼고 이기대(6득점 4리바운드)가 높이에서는 달렸지만 힘으로 포스트 지키는 어려운 역할을 도맡아 하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이야기한대로 리바운드의 절대적인 약세에 더해 상대방의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 플레이 그리고 상대의 조직적인 팀 플레이 등 부천시청이 아직은 도전해야 할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상대한 것으로도 부천시청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시청도 이미 박 현이라는 경기조율이 가능한 선수가 있어서 다른 팀보다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었다고 보지만 높이의 열세를 커버하기 위한 장신 선수들의 박스 아웃 기술이나 속공을 위한 첫 패스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고 2 대 2 게임이나 속공에서의 처리 능력 배양 등 앞으로 배워야 할 과제가 많았음을 보여 주는 경기였습니다.
첫댓글 글 감사합니다 끝나고 팀에 따로 해주신 말씀도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미래에셋팀 운영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