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한 많은 6천 년의 모든 내용과 아버님의 내적인 사정을 깨달을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마음에 깨달은 바가 있다면, 이것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게 허락해 주시길 바라옵나이다. 아버님 말씀을 주는 자의 책임이 귀중한 것을 느끼는 동시에, 받는 자의 책임도 그에 못지않게 귀중한 것을 깨닫게 되오며, 오히려 주는 자보다 받는 자의 책임이 더 중한 것을 알게 되옵니다. 주는 때는 한때이오나, 받는 때는 영원을 두고 받아야 함을 알고 있사오니,
하늘로부터 한때 받은 그 진리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고,
한때 받은 생명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시며, 한때 받은 사랑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해 주옵소서.
그러한 저희들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참된 자녀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길 또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이 비어 있사오니, 빈 저희의 마음을 채워 주시옵고, 이제까지 수십 번 하늘을 배반한 것을 이 시간 회개하오니,
용납해 주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리하여 진리의 열쇠를 찾고, 생명과 사랑의 열쇠를 찾아서,
남아 있는 우주적인 진리와 생명과 사랑의 문을 열어 천주의 중심으로 계시는 하나님의 내적 사정을 풀어 드릴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해주시고,
당신이 믿으실 수 있는 참자녀의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모든 것을 분별해 주시고, 미비한 모든 것을 채워 주옵시며, 영원한 천국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날까지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57. 3.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