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쿠페형 SUV 만들기 열풍이 드디어 아우디까지 닿기 시작했다. 이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적극적으로 쿠페형 SUV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는 와중에, 아우디는 Q8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틈새 SUV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아우디는 Q8 공개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왔다. 지난 5월 중순에는 측후면부가 담긴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날카로운 디테일이 담겼음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이번에는 전면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공식 데뷔 무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넌지시 알렸다.
이번 렌더링 이미지는 종전에 공개되었던 후면부 이미지와 테마가 잘 들어맞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손에 닿으면 베일 듯한 날이 선 각 부위들과 곡선을 찾아볼 수 없는 남성적 디자인, 그리고 플래그십 SUV 치곤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스타일링이 담겨있다.
전반적인 구성은 2017년에 초에 공개된 아우디 Q8 컨셉트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거대한 빅마우스 그릴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펼쳐낸 얼굴은 MLB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들 중 단연 공격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에 맞춰 섀시 세팅 역시 Q7보다 스포티하게 다듬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서 아우디는 양산형 모델의 실제 모습이 담긴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어둠 속에서 LED 헤드램프를 밝히고 있는 Q8 모습은 전면부의 대략적인 프로포션을 가늠케 한다. 한눈에 봐도 새로이 다듬어진 싱글프레임 그릴이 전면부를 거대하고 수놓고 있음을 추측하게 만든다.
Q8 양산 모델은 6월 막을 올리는 오토 상하이 2018에서 최초 데뷔 무대를 가지며 연말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파워트레인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SQ8'도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Q8 스포트' 컨셉트의 스타일링은 물론, 470마력을 상회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가져다 쓸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아우디는 Q8을 시장에 내보낸 뒤 2019년 내에 소형급 쿠페 스타일 SUV 'Q4'를 시장에 출시하며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대세에 합류하는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은 있어도, 그 주인공이 아우디라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