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19년 10월 21일(월)
[땅과 사람을 향한 창조주의 뜻]
● 성경본문 : 레위기 25: 1-12
1.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8.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9.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10.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11.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6년 동안 파종해 소출을 거두고 7년째는 땅을 쉬게 하는 안식년을 지내야 합니다. 일곱 안식년이 지난 이듬해 곧 50년째 해는 희년입니다. 7월 10일 속죄일에 뿔 나팔을 불어 자유를 공포하고, 모든 주민은 자기 소유지와 가족에게로 돌아가며, 땅을 쉬게 합니다.
● 본문 해설
안식년 규례 25:1-7
땅의 원주인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여호와 앞에’(2절) 안식하게 해야 합니다. 6년 동안은 열심히 파종하고 그 소출을 거둘 수 있지만 7년째는 파종을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여호와께 대한 안식’(4절)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땅의 안식’을 ‘하나님을 위한 안식’ 으로 보는 것입니다. 사람이 직접 심고 거두지 않은 안식년 소출은 모든 생명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식년을 통해 소수의 사람이 땅의 풍요로움을 독점하는 것을 막으시고, 땅의 소산은 모든 생명이 함께 공유하는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 없이는 땅을 안식하게 할 수 없습니다. 언약 백성은 안식과 나눔을 통해 자비와 사랑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 안식년의 소출을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 안식년에 대한 규정을 오늘 내 삶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희년 규례 25:8-12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참된 자유와 안식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일곱 번째 안식년 이듬해(제50년)를 ‘희년’으로 선포하게 하십니다. 희년은 7월 10일 속죄일에 선포되는데, 이때 뿔 나팔을 불어 그 땅 모든 주민에게 자유를 선포합니다. 희년의 기본 원리는 속박의 자리에서 자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종 된 자들은 해방되어 자신의 소유지와 가족에게로 돌아갑니다. 또한 파종과 가꾸지 않은 포도를 거두는 일이 금지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희년의 성취자로 오셨고(눅 4:18-19), 죄의 속박 아래 있는 우리에게 완전한 자유를 선물하셨습니다. 이제 사랑의 종으로서 우리는 죄에 매인 자들에게 예수님이 선포하신 은혜의 해를 전해야 합니다.
- 이스라엘 50년째에 뿔 나팔을 불며 희년을 선포한 날은 언제였나요?
- 오늘날 희년이 적용되고 선포되어야 하는 영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오늘의 찬송 (새446 통 500 주 음성 외에는 )
(1) 주음성외에는 참기쁨없도다 날사랑하신주 늘계시옵소서
(2) 나주께왔으니 복주시옵소서 주함께계시면 큰시험이기네
(3) 주떠나가시면 내생명헛되네 기쁘나슬플때 늘계시옵소서
(4) 그귀한언약을 이루어주시고 주명령따를때 늘계시옵소서
(후렴) 기쁘고기쁘도다항상기쁘도다 나주께왔사오니복주옵소서
● 묵상 에세이
내 삶에서 실현할 희년 -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 김영봉
몇 해 전 방글라데시의 감리교 신학교 주변 농가를 둘러보며 충격을 받았다. 부엌 하나, 방 하나의 작은 토담집에서 검소하게 만족하며 사는 이들을 보고, 삶의 규모를 조금씩 줄이는 적용을 시작했다. 집에 돌아와 옷장을 열었더니 내가 사거나 여러 사람에게 선물로 받은 수십 개의 넥타이가 눈에 들어왔다. 넥타이가 보통 5-10만 원 하는데, 3만 원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4인 가족의 한 달 생활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나는 약 300가구가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돈을 넥타이에 묶어 두었던 셈이다. 안 해도 될 장식을 위해 그렇게 돈을 많이 쓰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 그 후로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넥타이 매는 사람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다. 내 결심은 학생들이나 교우들에게 넥타이 선물을 많이 받게 되는 특별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정장을 할 때마다 원래 넥타이가 있을 자리를 보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검소하게 살겠다고 새롭게 다짐하려 한 것이다. 그 여행 이후로 나 자신을 위한 소비를 줄이고 소유를 나누어야 한다는 마음의 끌림이 더 강해졌다. 이것이 희년 정신을 개인적 차원에서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믿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노력한다.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내가 더 성장해 희년 정신을 더 충만하게 실현하기를 늘 기도한다.
● 한절 묵상
레위기 25장 10절
희년에는 누구라도 빛에서 해방되어 자기 소유지와 가족에게로 돌아갑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가 전한 ‘주의 은혜의 해’가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셨습니다(사 61:1-2, 눅4:18-21). 모든 백성에게 자유를 공포하는 희년을 예수님이 성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갚을 수 없는 죄의 속박에서 영원히 자유롭게 하셨고 하나님 가족에게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시 32:1).
● 오늘의 명언
탐욕스럽게 움켜쥐는 자아를 내려놓고, 후히 베푸시는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참 안식이 찾아온다. - 유진 피터슨
● 오늘의 기도
죄의 종노릇을 하던 저를 해방시켜 주님의 소유로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말씀보다 앞서 있는 탐욕을 버리고, 때를 따라 공급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능력에 기대어 살게 하소서. 결코 빼앗기지 않을 영원한 기업을 바라보며 말씀의 길로만 다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