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미스 우루과이, 26세 젊은 나이에 사망… 이유는?
이해나 기자 | 임민영 인턴기자
2023/10/16 14:11
[해외토픽]
▲ 미스 우루과이였던 셰리카 데 아르마스는 2021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아 2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1일 사망했다./사진=뉴욕 포스트
미스 우루과이 출신 20대 여성이 자궁경부암 투병 생활 중 사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셰리카 데 아르마스(26)는 2년 전부터 자궁경부암을 앓다가 지난 11일 사망했다. 그는 2015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미스 우루과이로 출전했으며 당시 최연소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셰리카는 소아암단체 '페레즈 스크레미니(Pérez Scremini Foundation)'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그리고 암 극복을 위해 여러 치료를 시도한 바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부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자궁경부암에 걸려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에 발생하는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그리고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인 출혈이 발생하거나 배뇨 곤란, 악취가 나는 분비물 등을 겪기도 한다. 암이 자궁경부의 앞뒤로 퍼지면 방광과 직장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골반통이나 요통으로 이어진다.
자궁경부암 대부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의해 발병한다. 이 바이러스는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히 있으며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도 모르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걸릴 경우 지속감염을 일으켜 자궁경부암까지 발병할 수 있다. 이외에도 ▲흡연하거나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거나 ▲어린 나이에 성생활을 시작하면 HPV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진료를 받은 20~30대 환자는 2015년 1만3447명, 2019년 1만7760명으로 4년 새 47% 증가했다. 이는 동일 기간에 발생한 암 환자 증가율인 15%의 3배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성 개방 풍조가 확산하면서 성관계 경험이 늘고 시작 연령도 낮아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한다.
자궁경부암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발병 초기이거나 자궁을 보존하고 싶다면 자궁경부의 일부를 절제하는 원추절제술을 진행한다. 만약 자궁경부암의 병기가 2기 말 이후라면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항암화학요법은 치료 중에 쓸 수도 있지만,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활용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다만 예방접종을 해도 100% 예방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가다실 9가 보험적용 청신호? 10년 장기추적해 보니…
HPV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
폐렴구균·자궁경부암 등 필수 백신 28종, 국내 자급화 57%
드라마 '청춘기록' 박보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한 이유는?
"전세계 HPV 백신 접종 확대… 100년 내 자궁경부암 퇴치 가능"
"무릎관절 환자에 희소식!!! KAIST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
밀당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당신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신랑 부모님에게 밀린 신부, 180도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신
PR(팁과 요령)
'제로' 음료, 없던 당뇨병도 생기게 한다
[밀당365]‘속 안 좋은’ 당뇨병 환자, 지금 당장 식사법 바꾸세요
키가 이렇게 컸다고?! 폭풍성장비결 "이것"
PR(키성장 1위)
운동 많이 해도 살 안 빠지는 이유… ‘이것’ 때문
쪼글쪼글한 피부 탱탱하게 해준 '이것', 얼굴 주름 걱정 싹~
PR(MSⅡ PLUS)
Recommended by
지니메디
헬스조선 인기기사
안으로 말리는 어깨… ‘이 동작’ 자주 하면 펴진다
'이 과일' 분말 16주 먹었더니… 눈 건강 좋아져
견과류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이곳’이 제격
[카드뉴스] 비급여 진료비는 부르는 게 값? 아는 만큼 줄어든다! 병원비 절약 '꿀팁' 3
[밀당365]‘속 안 좋은’ 당뇨병 환자, 지금 당장 식사법 바꾸세요
최연소 미스 우루과이, 26세 젊은 나이에 사망… 이유는?
치아교정 환자, 절반이 '이 부작용' 시달려… 얼마나 심각하길래?
[카드뉴스] 탈모의 계절 가을? 모발 '꽉'잡는 탈모 관리법
인공눈물이 건강보험 재정 구멍? 앞으로 최대 10배 비싸진다
나이 들수록 발 사이즈 커진다… [이거레알?]
[아미랑]“암은 내 인생의 쉼표…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게 됐죠”
[카드뉴스] 사시사철 극성 모기... 매일 강아지와 산책한다면, 꼭 알아둬야 할 '이것'
헬스조선 서비스
함께하는병원건강칼럼명의
헬스케어엔서치클리닉비타투어
PC버전|맨위로 ↑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저작권규약
모바일전용 최신뉴스(RSS)
Copyright HEALTH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