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옥 할머니께서 어제 97세의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른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도 정의를 위해 싸우셨던 분입니다. 끝내 일본의 사죄 한마디 듣지 못한 채, 친일매국인사들이 대한민국 정부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억울하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할머니는 단 한 번도 고개 숙이지 않으셨습니다.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면서 무너지는 몸을 이끌고 세계 곳곳을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끝까지 싸울 거야” 이 말씀을 남기신 채 떠나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지우려는 자들,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자들이 외려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일본과의 외교에서 단 한 번도 국민을 대변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제3자 변제’라는 굴욕을 강요하고, 일본의 전쟁범죄를 감싸며 굽실거렸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었을 뿐입니다.
길원옥 할머니께서 눈 감으며 바라본 이 현실이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요. 우리는 주저앉아 슬퍼할 수만은 없습니다.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친일의 잿더미 위에, 정의의 새벽을 밝힐 것입니다. 친일의 뿌리를 남김없이 뽑아낼 것입니다. 일본의 꼭두각시가 된 정권, 친일 미화 세력, 역사를 팔아먹고 나라를 팔아먹는 자들의 행태를 끝까지 기억하고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바라셨던 것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분들은 진정한 사죄, 그리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하셨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그 뜻을 이어받아 친일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겠습니다. ‘내란세력’이 일거에 척결될 경우, 토착왜구와 친일세력 상당수도 더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길원옥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2월 17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