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나쁜 건지 언론 플레이인지

머리가 나쁜 건지 아니면 그냥 언론플레이인지 잘 모르겠다. 이ㅈㅎ님 페북에서  일반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사법 고발 이외에 병의원을 통제할 때 가장 강력한 징계수단으로 써 온 게 면허 정지나 영업정지였다. 그런데 그건, 개인이나 일반 법인이 운영하는 병의원에서나 먹히는 조치이지, 대학병원에서 수련받는 레지던트들한테 그걸 들이대다니 웃겨 죽을 것같다. (이런 머저리들) 수련받는 애들한테 3개월 면허정지라니 지나가는 멧돼지가 웃을 일이다. 이런 거는 사업을 영위하는 주체인 개원의들한테나 약발 먹힐 일이다. 그 기간동안 병원을 돌리지 못하면 월세며 고정비용이며 종업원 인금을 지급 못하니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겠지만 최저임금으로 최대시간을 일 시키면서 종합병원이 저비용으로 돌아가도록 혹사되고 있는 전공의들한테 너 3개월 면허정지라고? 이건 바보 천치들이나 할 소린데 진짜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레지던트들이 자기가 일해서 병원에 월세 내고 있는 애들인가? 조금도 상황을 이해를 못하는 것같다.  보건복지부가 아무리 등신들 천지라고 해도 이렇게 돌대가리들일 리는 없지 싶기도 하다. 그냥 "이번 정부는 강하다, 전정부랑 다르다" 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언론 쇼를 하는 것같기도 하다.  이번 주를 지나가면서 교수들도 진료 현장을 떠날 가능성조차 있다. 레지던트랑 전임의가 없으면 병원을 교수들만으로 돌릴 방도가 없다. 지쳐서 나가 떨어질 것이다. 그럼 비가역적으로 3개월 면허 정지된 레지던트들은 돌아오고 싶어도 올 방도가 없고 교수들은 다 나가떨어져 있는데 종합병원은 아예 공동화되고 진짜 레알 필수의료 중증의료 응급의료 올스톱이 시작될 것이다.  이번 정부는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올바른 학습이 안 돼 있다. 민주주의 정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 충돌을 협의시키고 대화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지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쳐넣는다고 공갈 협박을 일삼는 게 아니다. 우리는 북한 노동당이랑 똑같이 하는 정부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