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14장1절-20절 “요압의 계책 (세상 소리에 판단이 흐려지는 다윗)”

삼하14장1절-20절 “요압의 계책 (세상 소리에 판단이 흐려지는 다윗)” (문맥) 밧세바 사건(11장) 이후 다윗은 나단의 비유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죄에 대한 무거운 징계를 선고 받습니다. 밧세바가 낳은 첫 아들이 죽습니다(12:18). 사무엘하 13장에서는 다윗의 가족에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됩니다. 다윗의 장남이었던 암논이 이복 여동생 다말을 강제로 범하고 쫓아 내버립니다.  다말이 괴로워할 때 다말의 오빠 압살롬은 암논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았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 당시에 양털을 깎을 때 잔치를 하는데, 압살롬은 왕자들을 불렀습니다. 기회를 엿보고서 다윗의 맏아들 암논을 죽였습니다.(13:29). 다윗은 슬품에 잠겼습니다.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의 눈에는 차기 왕권 승계자로 유력한 사람으로 압살롬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암논을 죽이고 3년간 외갓집인 그술 왕 달매에게 가있었기 때문에 요압은 어떻게 해서든지 다윗과 압살롬을 화해시키려 했습니다. 요압의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했던 것처럼 다윗의 상황을 이야기로 만들어서 전달하게 됩니다. 지혜로운 드고아의 한 여인을 불러서 다윗을 설득하게 하여 다시 압살롬을 받아주게 합니다. [핵심내용]왕위 계승자 암논이 압살롬에게 죽자, 다급해진 요압은 차기 계승자로 압살롬을 지목한 것 같습니다. 왜 요압이 압살롬을 지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압살롬이 양털을 깎는 축제를 벌릴 정도로 어느 정도 재력과 권력을 소유하였을 것으로 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에게서 태어난 '길르압'도 있었지만, 별다른 영향력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요압이 압살롬을 죽이고 학깃에게서 태어난 아도니아도 죽었지만, 길르압은 여전히 거론되지 않습니다. 그가 몸이 좋지 못하여 일찍 죽었거나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여건이라 솔로몬에게로 넘어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외갓집에 3년 동안 도망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압이 압살롬을 데려오기 위해 사람을 고용했던 것입니다. 드고아 여인에게 여차여차 이야기를 만들어 다윗 왕에게 말한 이유는 밧세바 범죄 때에 나단 선지자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양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을 때 다윗은 바로 알아차리고 회개한 것을 요압이 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드고아 여인에게 할 말을 다 알려주고 왕에게 보냈습니다. 여기에서 요압의 행동을 보면, 그는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판단에 압살롬이 차기 왕권 계승자라 보았기 때문에 압살롬을 불러들였지만, 결국 마음에 들지 않자 압살롬도 죽이고 나중에는 아도니아의 겉모습을 보고 왕이라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앞섰고, 하나님의 계획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결단]아버지와 아들, 왕과 왕자의 서먹해진 사이를 화해시키려는 요압의 생각은 좋았습니다. 마치 나단 선지자가 비유로 다윗의 잘못을 깨닫게 했던 것처럼 접근합니다. 다윗이 그 이야기의 핵심을 깨닫고 바로 자신의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남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 대해 잘 듣고 이해하고 청종하는 좋은 자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모든 일을 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연약하고 부족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고 자신에게 충고하는 이야기를 잘 들음으로 인해 성숙한 사람이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요압의 작은 꾀에 넘어가 그의 죄를 묻지 않고 용서하는 결과까지 낳았습니다.(회개 없는 용서는 위험합니다) 마음이 이미 가 있으니 아주 작은 꾀에도 쉽게 넘어간 것입니다.  요압은 왕의 마음을 살필 것이 아니라 진리가 무엇인지 살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입신양명(立身揚名:출세하여 세상에 이름을들날림)만을 위했습니다. 다윗은 이 일의 당사자로서 진리와 공(公)과 사(私)를 분별했어야 합니다. 세상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비정도영업(비리, 편법, 아부, 뇌물)으로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주는 일을 봅니다.(최근 대형사고) 우리의 마음이 세상속에서 들려지는 헛된 말들에 의해 조작되어지지 않도록 오직 진리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는 일에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