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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민족 역사(조선시대 및 그 이전) 스크랩 46. 검은 옷 무사 : ?衣仙人 (조의선인)
회귀자연 추천 6 조회 1,098 16.08.15 13:2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시와 수다] 46. 검은 옷 무사 : ?衣仙人 (조의선인)

18글자 짧은 시-民調詩-로 읽는 우리 문화와 역사

 

[민조시 46]

검은옷 무사 (?衣仙人)

 

옛 조선

지켜왔던

마한(馬韓)의 전사(戰士),

 

고구려

모두루(牟豆婁).


모두루총 내부 벽 명문

 

우리 조상들이 입은 옷을 강조하여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 부른다

이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한 옷을 입은 것에 대해 그렇게 불린 직책-?衣仙人(조의선인)이 있다

검은(비단) 옷을 입은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샤먼제국 (박용숙)>에서 안내해주는 조의선인의 설명을 따라가보자.

 

단군조선에 대해 그동안 신화라고만 배워왔기에 그 시대 정황에 대해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박용숙은 그의 책 <샤먼제국>에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기능이 각기 다른 

세 부서로 이루어진 나라라 하였다. 사마천이 말한 조선이 삼한(三韓)이라는 것은 

진한(辰韓), 변한(弁韓), 마한(馬韓)의 세 부서가 있다는 뜻이다.

 

마한은 조의선인을 가르키고 이들은 무술시험을 통과한 무사로 조직된 전사(戰士)집단이며 

그 우두머리가 천사 모두루이다. 조의선인의 관직 기록은 고구려 초기의 중앙관직의 하나이며 

사자(使者) 다음의 직책으로 나타난다.

 

조선에서 조의선인과 모두루는 사제들의 회의인 화백회의의 결정사항을 집행하기 위해 

출동할 때에 갈대잎이나 대나무잎을 머리에 꽂았고

이들이 출동할 때에 사제는 모두루에게 황금지팡이를 내려주는데,

이는 곧 사제의 대리자란 의미이고 신탁의 집행자이다.

 

낯선 단어 모두루란 단어의 의미를 알기 위해 모두루牟頭婁 고분을 들러보자

태왕릉 북쪽에 있는 모두루총(牟頭婁塚)은 현재 길림성 집안현 태왕향(太王鄕)에 있으며

1935년에 발견되어 학계에 소개되었으며

무덤안에 쓰인 묵서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모두루총이라 부른다.

 

모두루총 벽에 쓰인 문장중 일부이다.

國岡上 大聖地 好太 聖王

국강상 대성지 호태 성왕 (국강상에 오른 사람을 성왕이라고 한다)

 

[시와수다] 22편에 사진이 있는 경주 호우총에서 출토된 호우의 바닥에 쓰인 명문이다.

乙卯年 國岡上 廣開土地 好太王 壺?

을묘년 국강상 광개토지 호태왕 호우십

 

내용은 을묘년에 (개최된) 국강상에서 올라 대기(大器)를 받았다는 것이다

국강상은 일종의 과거시험에서의 우승자에 대한 표현이다

이 우승자는 범인(凡人)과는 다른 탁월한 인물로 그를 성왕으로 칭한다 한다.

 

국강상은 무용총의 벽화에서 보여지는 사냥경기로 용맹을 보이고, 각저총의 벽화로 미루어 

문답시험도 있는 듯 하다.

 



무용총 사냥대회

각저총 문답경기(구술시험 장면)

 

각저총의 벽화는 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짧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에게 구두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보인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조의선인이다.

 

김부식은 <삼국사기> 잡지(雜志) 편에서 모두루(牟豆婁)는 고구려의 

대천사(大天使)를 가리키는 말이라 한다.

 

마한 혹은 모두루에 대한 정의를 정리하면,

마한이 사제들을 지키는 시험을 통과한 전문적인 전사집단- 神兵- 이고

그들의 우두머리를 천사(天使) - 모두루라 하고

또 김부식의 설명에 의하면 대천사가 있으며, 대천사를 모두루라 한다.

 

모두루는 문무시험을 통과한 사람을 지칭하기도 하고, 그 우두머리를 말하기도 하고,

총괄 우두머리를 지칭하기도 한 듯으로 보여진다.

 

모두루는 퉁구수어로는 무두루(mudurr)이며

국강상에 오른 영웅- 모두루 -이 천계를 대신하여 삼한의 지상 봉국들의 군대를 

통섭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 천하의 질서를 유지하였다

즉 봉국의 왕에게 화백회의의 결정을 통보하거나 집행하는 일을 수행하는 이들을 모두루라 하였다.

 

박용숙의 안내에 따라 조의선인=모두루를 알게 되었다.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여러 번 

소리내어 보아도 모두루란 낱말이 익숙해지지 않는다.

 ‘모두루를 어떻게 표기했는지 보면서 이 단어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김부식이 사용한 글자 모두루(牟豆婁) 와 모두루(牟頭婁)총에 사용된 글자를 비교한다.

 

,

모두루는 우두머리와 같은 의미를 가진 말

소우는소리 모

머리 두

(소를) 맬 루

별이름 

소가 울 때, 그 기운이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본뜬 글자

머리

* 같은구조 단어

역전 驛前 +

상가 喪家 +

마고 麻姑 + 할미

머리

*우두머리

우두牛頭 +머리

 

샤먼문명에서 중요한 상징 혹은 그림이 소머리이다. 모두루나 우두머리가 다 소와 

관련이 있는 단어이다.  [시와수다] 11편에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였다. 모두루나 우두머리란 단어는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북극성 지위를 차지할 때 인신(引伸)된 단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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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6.08.15 13:32

    첫댓글 검은비단 조 皁 가 스크랩에 안 따라왔네요.
    皁 (白 +十)으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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