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2cDQSiKfGc
제19회:〔무등산:광주〕
1.일시:'21.1.13.수.
2.코스:집(8:00)-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안양산자연휴양림)-수만리들국화마을-백마능선-송신탑(KBS.MBC)-장불재(입석대-서석대-입석대-서석대)-송신탑(KBS.MBC)-수만리탐방지원센터(만연산입구)-현대웰빙랜드-귀가(21:50)
채널A.'이만갑'에서 탈북 이야기가 심금을 울린다.
사랑의 힘은 이념을 넘고 국경을 초월한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야 하느냐 부모의 곁으로 가야 하느냐.
목숨을 건 탈북을 결심하고 실행하기까지의 갈등과 번민의 날들 이야기를 한수애 탈북녀가 평양말투로 들려준다. 흥미롭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짠한 감정이 든다.
자유가 없는 북한의 삶을 생각하니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가를 세삼스럽게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2017년도 문재인 정부시작 되고 남북정상이 만날 때,
평양을 거쳐 개마고원 트래킹도하고 백두산을 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었다.
5년이 흐르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들어섰다고 강원도에서는 남북 교류재개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뜬다.
우리가 살아 생전에 북한 땅을 밟고 백두산 천지 물을 마셔 볼 수 있을까?
2009년도 용두열의 백두산종주 일정을 기록한‘졸업40주년기념 백두산 등정기’ 답사여행기를 읽어보니 옛 추억이 그립기만하다.
[여행일정]
태극마크 선명한 대한항공 KE831로 가고 올 때에는 KE832이였다.
▶ 7.31일: 서울에서 심양. 심양에서 통화로 통화.(현지 원비회사환영.희풍호텔)
▶ 8.1일: 통화와 집안사이에는 통구라는 곳도 있고 가던 길가 비류수가 덧없는 세월을 흐르고 있었다.집안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백두산 가일호텔)
▶ 8.2일: 대장정길 백두산 종주의 쾌거를 이루었던 날(백두산 천지호텔).
▶ 8.3일: 길림성과 요녕성을 달려 단숨에 심양까지 800km를 11시간 엉덩이를 부치고 드라마틱한 질주를 해 버렸다.(심양칠보산호텔옥류관정병국초대만찬.심양황성호텔)
▶ 8.4일: KE832가 우리를 가정으로 되돌려 주었다.
꿈은 꿈을 꾸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다...ㅋㅋ^^. 이런 생각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래동안 살아 있어야지...
무등산 높이 1,187m.
호남의 金剛山. 남도민의 神山.
이 세상에 무등산과 견줄 만 한 산이 없다.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서 無等山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인기명산 41위.산림청선정 100대명산중 35위.
『풍경이 있는 구경거리는 서석대, 입석대, 세인봉, 규봉, 원효계곡, 용추계곡, 지공너덜, 덕산너덜 등이 있다.
전망을 즐기려면 중머리재, 장불재, 동화사터, 장원봉 등이 있다.
이 중 화순쪽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입석대, 규봉, 지공너덜, 장불재, 백마능선, 규봉암에서의 동복호 조망 등이 있다.
이성계가 혁명을 일으켜 삼신산을 찾아 삼신산신(三神山神)을 불러 초청연을 베풀려 했으나 무등산만이 이를 거절해 등급이 없는 무등산이라 했다.
다른 전설로는 이성계가 조선을 창업하고 명산을 찾아다니며 수백 대에 이르도록 왕업이 이어지기를 바라고 혁명을 일으켜 죽인 고려말 명신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 기도하려 이곳에 들렀다는 얘기다.
무등산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너덜지대인데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정상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널려 있어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의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전체면적 75.425㎢로 광주광역시(북구, 동구)와 전라남도(담양·화순군)에 위치하고 있다.
무등산에는 증심사, 원효사, 약사암, 규봉암 등의 사찰과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 환벽당과 식영정, 소쇄원 누정 등의 유적이 있다』.
2021.1.13..수.맑음.영상9도. 2/sec.
등산하기 좋은 날씨다.
토,일요일은 눈소식 있어서 평일을 택한다.
들국화마을에서 백마능선까지 45분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느린 걸음으로 1시간 20분만에 능선에 오른다.
가파른 깔딱고개를 땀을 흘리며 겉옷은 벗어야했다.
백마능선길 좌우에 겹겹이 쌓인 산들의 전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눈 덮인 앞산이 만연산이다.
광주 시가지는 백마능선 끝자락에서 볼 수가 있다.
낙타봉에서 집사람 전화를 받는다.
‘겨울 산 위험한데 산에 갔다고요~
그것도 광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고 야단이야 ᆢ'.
‘코로나가 무등산 오르기 힘들어서 올라오지 않기로 했다고...!!ㅎㅎ^^'
나이가 많아지면 잔소리가 무척 많아지는 속성이 여자들에게 있는 것 같다.
"난 아직 청노인이야'"
낙타봉에서 오찬을 한다.
간편식은 오메기떡.계란.견과류.곶감.귤.베지밀이다
백마능선 끝자락에 송신탑(KBS.MBC) 두 개가 드높이 솟아 있다.
와~ 반가워라..!
드디어 장불재가 옆에 있다.
들국화마을에서 출발하여 장불재 3:10분에 도착하였으니 4시간 10분이 걸렸다.
장불재까지 오면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반갑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눈 쌓인 백마능선에서 아이젠 없이 거북이가 되어버린 탓이다.
지도상에 2시간으로 나와 있으니 배가 더 걸린 셈이다.
장불재탐방지원센터는 문이 굳게 잠겨져 있고 대피소에도 인적이 없다.
야외 의자에 젊은이들이 늦은 오찬을 하고 있고 제설 차량이 눈을 치우고 119도 대기하고 있다.
장불재 도착이 너무 늦어서 서석대까지 가기가 망설여졌으나 왕복 1시간 정도면 가능하고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니 좋다는 말을 듣고서 서둘러 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입석대 지나 서석대 오르는 길목에 서서 펼쳐지는 전경을 내려다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서석대에서 오로지 나 혼자 뿐이다.
서석대 위로 헬기가 낮게 떠서 맴을 돈다.
늦은 시간 혼자있는 나를 확인이라도 하는 모양이다.
부랴부랴 하산하여 다시 장불재에 도착하니 4시 20분이 되었다.
인적은 끊기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태양이 서산으로 많이 기울어 있다.
하산을 급히 서둘러야겠다.
4시10분에 장불재를 떠나 만연산가는 방향 이정표는 송신탑옆에 있다. 수만리탐방지원센터(만연산입구)까지 1시간 30분이 걸려 5시40분에 도착한다.
하산 길에 젊은 등산객 한분을 만난다.
지칠대로 지친 몸이였는데ᆢ
우여곡절 끝에 그분의 차로 들국화마을까지 빨리 올 수가 있어서 고마웠다.
맙소사~~
저녘 숙소로 갔던 현대웰빙랜드가 찜질방 운영을 1월31일까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코로나 2.5가 2.0이 되어야 풀린다고...
샤워하고 귀가를 해야하는데 밤길 운전이 심히 걱정이 된다.
집 떠나서 귀가까지 총 13시간 50분(08:00~21:50) 걸렸다.
순수산행은 6시간 30분.
등산 시작하여 4시간 넘어서 사람을 만나고, 하산 시작하여 딱 한 사람을 만나고, 아이젠 없이 눈 쌓인 산길을 걷고, 해 넘어서 산행을 마치고 ,샤워까지 마치고 어두운 밤길 운전하고 10시다 되어서 귀가를 하고 ...
긴코스를 해 냈다는 뿌듯함에 도취하고 두다리 아직은 건재하니 고맙고 감사하다.
신기록들이 많은 오늘의 무등산행을 오래오래 기억하리라.
무등산은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의 단순함을 본다.
무등산은 등산코스들이 많아서 체력에 맞게 누구나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무등산 둔덕에 주산절리라는 기묘한 바위들이 무등산을 무등산답게 만들었다.
무등산 단순함으로 주변 조망하는 경치도 가까이 쉬이 보여서 좋다.
무등산 자갈이 없는 길을 네모난 돌들을 잘 깔아 놓아서 보행하기 편하여 좋다.
무등산 계단들 또한 돌과 나무로 만든 데크들이 보행을 편하게 한다.
무등산은 다양한 코스로 오를 수 있으며 종착지 최고봉 서석대 오르는 장불재가 베이스 캠프역할을 하고 있는데 넓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무등산 장불재에서 윗쪽 정상부근의 주상절리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일품이다.
무등산 능선과 너덜지대에서 웬지 모를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매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그 해답이 확실하게 떠오르지 않으니 무등산이 날더러 더 다녀 보라고 하는 것 만 같다.
친근하고 다정함이 가득한 산.
매력이 넘친다.
내가 오늘 무등산에서 세운 신기록들(^^) 생각하며 무등산행 자주하고 싶다.
2021.1.23.토
*훗날 참고하기 위해서 ...*
산행(2021.1.6.)1주일 후 1월 13일에 국립5.18민주묘지를 돌아보고 옛무등산길 먹자촌 무등산보리밥거리에 있는 팔도강산보리밥집에서 15가지 찬 가득 남도의 오찬을 하였다는 것을 덧붙인다.
전매청(全魅聽)은 전라도매력청의 약자다.
광주 KBS1지방방송국에서 전매청(全魅聽)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무등산 보리밥거리를 소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