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수) 아들의 신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아담의 죄가 인류를 절망스런 곤경으로 몰아넣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타락한 피조물로부터 돌아서실 수 있으셨다. 그리고 천사들을 명하사 진노의 잔을 우리의 세상에 쏟으라고 명하실 수도 있으셨다. 우주에서 이 어두운 지구를 제거하실 수도 있으셨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다. 인류를 당신 앞에서 쫓아내시는 대신에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류에게 더욱 가까이 오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뼈 중의 뼈요, 우리의 살 중의 살이 되게 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주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인간과 맺은 당신의 인간적인 교제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끌어올리셨다. 그분은 당신의 신성을 인성으로 옷 입으시고 우주 앞에서와 타락하지 않은 세계 앞에서 하나님이 인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나타내 보이셨다.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은 모두가 값으로 측량할 수 없다. 보류해 두신 것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큰 사랑을 인간에게 나타내실 수도 있었다고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었다.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심으로 그분은 온 하늘을 주셨다. 26
하나님의 양자권은 우리 자신이 획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저희 구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만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 되는 권세가 주어진다. 죄인은 자신의 힘으로는 자기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그러나 양자권의 약속은 “그 이름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주어진다. 믿음으로 예수께 나아오는 자들은 누구나 죄사함을 받는다. 27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고후 5:19)하실 것이었다. 사람은 죄로 인하여 매우 타락하였으므로 자신의 힘으로는 순결하시고 선한 본성을 가지신 분과 조화될 수 없었다. 그러나 율법의 정죄로부터 사람을 속량하신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노력과 연합하도록 하나님의 능력을 부여하실 수 있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아담의 자손들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자녀”(요일 3:2)가 될 수 있을 것이었다. 28
사람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그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 수 있는 능력도 받게 된다.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