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입국
7월말 - 8월초
3억5천만원
전세기간이 얼마인지 게약일자 확인
집에 가서 확인할일
1)계약서 내용을 살펴본다(만기일 도래)
2)계약서 상환금 3억5천만원 만들기 작업준비
신민철 본인 지참금 1억 5천만원
신선혜 보관분 3천만원 1억8천만원
3)신현호문의 :전세보증금 대출가능 여부 (복덕방 포함)
은행확인 신대철
4)1억원 년이자 확인할 것
이자율등 잠이 안온다, 민철 박지영 상의 결과 입주키로 결정하다
나의 생애 가장 주요한 숙제가 아닌가 ?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푸르지오 아파트가 그루터기가 될줄이야 -
지은지 15년 팔지않고 버티기 잘하였다. 한번도 들어가 살지 못하다
자식에게 좋은 일 하다 내 마지막 사업이 아닌가? 아내도 적극 동의한다
전세자금 대출이자는 무척 저렴하다 년이율 2% 수준
내일은 민철이 다니는 교회 참석하기로 하였다 .주일헌금은 10$ 하면 된다
비슷하다
오전10시 ~ 오후 4시까지 점심도 먹는다. 담임목사도 만난다
오인균목사 65세 전직 수학교사 이민 온지 20여년 교인 500여명
한우리교회 (2020.1.19) 주님 졸지않게 하옵소서 은단 준비
빵이 낯설지만 죽이 있어 먹을만 하다. 남기면 안되는줄 알고 조금식 조금씩 먹었다.
손주들은 마구 떠들고,뛰어다니고, 이것 저것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외국인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먹는데 -
아침 식사후 룸으로 올라와 이를 닦고 면도를 하고 세수를 하고 짐들을 승용차에 싣고
정문으로 나와서 우리도 함께 타고, 몇시간 달리다. 어디를 갔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메모한 노트가 자동차 속에 있다. 나중에 그것을 다시 읽어보며 정리하면 될 것이다
단지 어제일을 어제 기록한 것을 창조하면 된다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 빗소리가 들린다.문득 어제 구경했던
“엔텔 캐넌”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그 동굴속에 비가 쏫아져 내릴 텐데 -
걱정이 된다. 궁금해진다.
물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오늘이 도대체 며칠째인가?
4일째 되는거같다. 호텔 첫날은 기억이 안난다. 2일째는 힐튼호텔이고
3일에는 하얏트호텔이다. 넷째날이다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중 가장 허접하다
그래도 수영장이 있다.
수영은 둘째날 힐튼 호텔에서 저녁식사후 수영복 입고 온식구가 한시간 가까이 즐겼다.
아내가 수영하는 모습은 몇십년만에 보는거같다. 즐거워하는 아내 -녹슬지 않은 솜씨
서울 살때는 돈암초교 수영장 몇 년간 다녔다. 나는 그때 토요일 마다 하는 수영강습
선혜 함게 다녔다 선혜가 대학생때인가? 기억이 잘안난다. 나는 물속에서 몸이 뜨지않아 중간에 포기하였다. 선혜는 그때 배웠다. 선혜가 대학생때였던가?
어제 보니 선혜가 수영을 곧잘한다. 미국에 와서 온식구가 호텔 실내 수영장에서 함게 수영을 하다니! 참 꿈만 같다 8세된 영찬이 수영을 배우는 중이다. 첨벙첨벙 다이빙도 하고
물속에서 잘노는구나! 5세 영준이는 물을 무서워한다 물속에 들어가지 못한다. 수영장내 큰 수영장과 작은 수영장이 있다 어린아이를 위한 배려구나!
작은 수영장에는 물이 따듯하고 안마 맛사지가 되어있다.피곤한 몸이 풀린다.
영준이는 내가 물속에서 안고 있었는데도 무서워서 막울어댄다. 민철이도 사위도 제법 수영을하네- 이서방은 개헤엄을 친다 나는 전혀 수영이 안된다, 눈을 감고 숨을죽이고 잠수
팔을 휘드르다 숨이 차서 곧 올라온다 불과 2~3미터다. 개 헤험도 안된다. 완전히 운동부족이다 배도 엄청 나오고 내가 생각해도 참 한심하다. 그런대로 실내 풀장 1시간 가까이 즐겼다 수영장에서 나오니 온몸이 사르르~ 녹아드는 느낌이다 침대위에 누워도 잠은오지않고
정신이 말똥말똥해진다 시차적응이 이렇게 힘든가?
여행을 함에 따라 차차 몸이적응이 되고 외국 음식도 잘먹게 된다.
아침은 호텔에서 먹고 점심은 맥도날드 집으로 갔다.
빵이나 토스트 음료수는 주로 콜라나 환타등이다 가격은 잘모른다.
민철이가 예약한 집들이고 오늘은 네 번째 날 -그랜드호텔이다
오늘도 여전히 잠이 오지 않는다. 초저녁 두어시간 자고나서 깨어나서 일기를 쓰는중이다
사위는 어제밤 호텔 로비에서 기념품을로 머그잔 5개 구입하였다 1개에 20,000원
직장상사에게 선물하기위함이다. 나도 선물할곳 있어 걱정이된다
민철이 말처럼 미리 걱정하지말자 여행올 때 돈을 준 것은 돌아올 때 선물사오라고 준 것이 아니다 일단 내입장에서는 배움터지킴이 지속할 생각이다 그저 빈손으로 갈수가 없다
한국사회에서 누가 외국 다녀오면 기대심리가 있다
열쇠고리는 얼마나 하는지? 알아봐야 겠다. 10개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하이트시절 유럽여행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 당시는 회사에서 보내준 여행이다
공짜 여행 - 그 때는 급료도 많이 받았고- 젊은 시절이었다. 지금은 일당 35,000원 비정규직 봉사직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누가 뭐라 그러지 않는다.
내 나이 74세 아내 71세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본이 되어야한다. 민철이가 하는 말이 의젓하다
나는 목사가 될 사람이라 아빠와 칵테일 한잔해야 되는데- 마음만으로도 고맙다
노은에 가면 메제와 같이 막걸리 한잔하며 바둑 두면 된다.
지금 호주머니 속 1,000$ 이미 ROOM 팁으로 6$ 나갓고-
박지영 300$ 주고 민철이 200$ 주고 나머지 500$ 선물사야지
아내가 며느리와 상의하여 선물 구입하라한다 구정날도 끼어 있다. 예배도 드리고 세배돈도 챙겨 주어아한다.
50$ 씩 4명 200$ 10$ 4명 40$ 합계 240$
문자로 인사해야지 구정은 미국에서 보낸다. 자식들과 같이 10명 얼마나 멋진일인가?
01시5분 잠이나 더 자야지 저녁에 커피 마시면 안된다. 잠이 안온다.
민철이가 7월13일 귀국한다고 한다. 준비하자
01시40분 영준이가 깨어서 물 달라고 한다. 물 한 컵 다 마시고 더 달라고 한다.
녀석 이뻐라 또 잔다
04시20분 악몽을 꾸다가 깨었다 옆에는 영찬이 영준이 자고 있다
아내도 잘 자고 있고 건너 침대에는 아들이 뒤척이며 자고 있다
나는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서 일어나 글을 쓴다.
볏짚으로 가마니 짜듯 작가가 글을 만들어 내듯 나는 현실 그대로 드러낸다.
요즘은 기억력이 감퇴되고 경제적인 면도 그렇고 긴 가뭄에 땅이 말라가듯이
죽어가고 있다. 거울을 보니 주름살 투성이로 변한다. 충주집 떠난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긴장하며 다녀서 그런가? 나이 들어 여행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걷고 타고 긴장하고
여행이란 즐겁고 신나는 줄 알았는데 -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래도 건강해서 아프지 않고 자식들과의 소통 속에 하루하루 미국 여행을 이어간다.
남은 인생을 어찌살것인가?
이 세상 살아오는동안 가장 소중한 핏줄인 자식들과 이렇게 귀한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행복하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리요. 끝가지 최선을 다하자 .내일 비행기 3시간 타고 텍사스로 간다. 아들이 머무는 집에 가서 며느리와 손주 들 만나고 그곳에 며칠간 머물다가 서울로 돌아간다. 이제는 마무리 잘하도록 노력하자
주머니 속 1,000$은 어찌 사용 하는가 ? 구정은 다가오고 -세배돈도 주어야하고-
덕담도 해주어야한다 노은집 여동생 집도 궁금하고 닭 6마리도 궁금하다
너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아라
첫댓글 스릴 만점입니다! 역도산님~~
이렇게 생생한 여행기! 정말 감동적입니다!
연로하셨고(?) 최고의 연장자로서의 책임감....
저는 이 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무거움이 어깨를 짖 누르네요...
세배돈! 노은집의 닭 6마리!
역도산님의 여행기에 120% 공감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읽으며 저도 다시 여행하던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