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잡설을 좀 하겠습니다. 업계 관련된 분이 보면 코웃음 칠 내용도 있을테니 그런부분은 댓글로 정정 부탁드려요 (모쿠바야 알았지?)
매직의 마진은 과연 판매가의 몇 %일까요? 현재 대부분의 매장에서 44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매직 부스터를 팔면, 매장에는 얼마의 마진이 남을까요? 제가 샵을 운영하는게 아니니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부스터당 천원 정도가 남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부스터 36개들이 한박스를 팔면 4만원이 안 남아요. 25%정도에서 왔다갔다 한다란 얘기죠. 손님은 15만원을 넘게 썼는데-ㅅ-;; 뱅가드나 유희왕과 비교해 볼까요? 이녀석들은 제가 창신동 완구시장 가서 사도 부스터당 최고 350원에 한박스 (30개들이니 10500원이네요)를 살수있습니다. 정가인 500원에 팔면 한박스당 4500원이 남아요. 이건 한박스만 살때 이야기고 더 많이 사면 더 싸게살수도 있습니다. 한 열박스 샀더니 박스당 9천원씩에 주기도 하더군요. 정가랑 비교하면 마진율이 거의 40%에 육박합니다. 일반인도 이렇게 살수있다면 매장주 입장에선 더 싸게 살수있단 얘기고 마진율은 더 올라가리라고 예상이 되네요.
굳이 다른 TCG가 아니더라도 아예 다른 카테고리의 마진율을 볼까요? 콜라를 예로 들어보죠. 보통 다니시는 매장에서 파는 콜라가 1000원~1200원에 팔리고 있을겁니다. 코스트코 (회원가입비가 3만원 있지만 하루에 백원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합시다)에서 똑같은 콜라가 24캔들이 한상자에 14000원 좀 안되게 팔리고 있습니다.(일주일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요...;) 이것도 제가 단순히 여기서 사다가 팔아도 50%정도의 마진이 남아요. 제가 우리나라의 매직이 비싸지 않다라는 논리를 펴는 건, 이미 우리나라 매직시장의 소매행태가 "박리다매"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리는 맞는데 다매는 전혀 아닌것 같습니다만-_-;
말하고자 하는 건 매직 부스터를 파는건 다른 제품을 파는 것보다 마진이 터무니없이 안 남는다는 겁니다. 지금 매직 취급하시는 매장들은 매직이 좋아서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이지, 매직이 돈이되는 비즈니스이기때문에 한다? 저는 현재 한국시장의 매장 단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작성한 글에서 샵의 싱글 매입을 도와주라고 했는데, 지금 45불정도 하는 니싸를 25불에 샵에 넘겨주면(기준은 스타시티 매입가입니다) 샵에 약 4~50%의 마진이 남기 때문에, 정말로 샵의 운영에 크게 일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부스터를 저마진으로 팔고 싱글카드를 고마진으로 거래해서 샵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도 그렇게 안 하겠죠. 트레이드 게시판에 직접 올리면 내가 45불을 받을수 있는데 왜 내가 25불만 받고 샵에 팔고 샵이 플레이어에게 45불을 받고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할까요? 사실 최근 몇달전부터 사석에서는 매직인의 트레이드 게시판은 (카드-카드 거래를 제외하고) 더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간간히 하고는 있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이 화제를 온라인상에 꺼내게 될줄은 몰랐네요^^;
@[靑]우석 저도 마냥 갑을 공격하자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 갑도 연결된 문제이므로 우리끼리의 해결은 불가하다는 생각입니다. 언젠간 회사의 방침이 나오면 유저끼리의 대립은 다시시작될테니까요 결국 갑과 을의 소통으로 해결이 되야하는데....갑이 말그대로 갑이죠 뭐 ㅠㅠ
@이곳은어디인가... 사실 어쩌다 구매자가 을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 이게 호갱이라는 건가..............
왜 판매자가 갑이 되야하는걸까요.
당연히 재화를 지불하는 소비자가 갑이 되어야지요.
이 생각의 시발점은 이미 우린 매직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잠재의식이 아닐까요.
기존 유저층에서 이렇게 불만이 쌓여가는데도 변화는 커녕 철권통치를 하고 앉았으니..
점점 정떨어집니다.
@[S.F]이소룡 비슷한 가치의 대체재가 있고 소비자가 안 사면 그만인 물건이야 소비자가 갑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매직은 매직이라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갑일 수 밖에 없죠
@양반곰 사실 소비자가 안사면 그만인 물건이죠 매직 안하면 죽는건 아니잖아요?
절대 WoTC나 해스브로 코리아가 갑은 아니죠.
대체재로는 다른 TCG 게임이 있겠군요
@양반곰 음 일리 있는 말이긴하네요..
@Stigmata 이 또한 일리있습니다.
@Stigmata 정리해보자면 매직을 소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유저(와 매장주)에게는 해즈브로가 갑의 위치를 가져갈 수 있다 가 되는건가요...쩝
@Stigmata 글쎄요 저는 매직에 이미 애정을 가지고 있고 다른 TCG에 잠깐 손을 댔었지만 매직만큼의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다른 TCG를 매직의 대체재로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사람마다 다를 거라 Stigmata님의 말씀도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Stigmata 급하게 쓰느라 말투가 좀 딱딱 끊겼는데 하여간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절대 WoTC나 해즈브로를 갑으로 두면 안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주고 컨텐츠를 구매하는 유저가 호구를 자처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고, MTG가 재밌긴 하나 이것이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아닌 선택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양반곰 네 물론 다른 TCG에 재미를 느끼실 수 없다면 대체재로 여기실 수 없겠지만 사실 전 TCG 간의 관계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이 둘과의 차이와 하등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코카콜라가 아니면 죽음을! 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런 사람한테 펩시 콜라는 대체재로써의 가치를 가지지 못하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다양한 TCG를 하기 때문에 MTG가 재밌긴 하나 본인이 이 게임에 목을 매고 갈 가치까지 있겠는가? 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실제로 다른 TCG도 재밌게 하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린겁니다 ^^;
@Stigmata 스스로 호구하고 생각하며 매직을 이어가는 것이라면 손을 떼는 방향이 좋겠죠
하지만 저는 다른 TCG가 아닌 매직을 즐기고 싶은 입장으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취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매직이 대체불가능한 취미이고 그런 저에게 해즈브로-위자드는 갑으로 느껴지네요
@Stigmata 서로 다른 입장에서 느끼는 것 또한 다른게 당연하죠 ㅎㅎ
어릴 때부터 오랜 시간 이어온 취미라 손을 떼기가 힘드네요
(다른 TCG도 즐기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입장 차이를 얘기한 건데 혹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덧붙입니다)
@양반곰 저도 꽤 오래한 취미고 쉽사리 손 떼기 힘든 취미인 건 분명하지만 최근 해즈브로코리아 행동을 보면 좀 정 떨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샵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부스터는 차라리 해외에서 구매할까 고민 중입니다(싱글만 샵 매입매취 하는 방향으로)
@Stigmata 다시 도래한 매직의 황금기를 살리지 못하고 침체되어 간다는 느낌을 계속 받네요
안타까워요
@Stigmata 매직 안하면 죽을거같아요 ㅠㅠㅠ
@[C.ASH][T.K]Sacrifice 죽으시면 안돼요. ㅠ 이게 마약 같은거라 한 3개월 못하면 슬슬 할만해집니다 - 경험담
@양반곰 저도 한동안 좀 쉬다가 이니스트라드 때 복귀 했는데.. 그때는 정말 좋았거든요 근데 진짜 점점 정 떨어지네요 ㅠㅠ 하아...
얼마전만해도 해외 인터넷에서 "한글판"을 국내에서보다 (배송비 포함해도)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었는데요.
그것만 봐도 한국 유통 가격이 정상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지금도 사실 배송비 빼면 정가 158400원하고 비슷하게 150불에 starcity games에서 한글판 디피 구매가능해요 :(
정가 44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른 부스터를 지금 대부분의 매장에서 4400원에 팔고있는데 오백원은 샵이아닌 하스브로가 가져가겠죠..매장에선 지금 가격으로 부스터로 천원남겨먹기도 힘들듯..
동대문과 비교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되는게 거긴 애초 가격담합도 없으니 박리다매가 가능하죠. 지금도 가격을 더 낮춰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샵들도 있을거라고 보는데요.
매직 마진이 낮으면 공급가를 높게 책정한 디스트리뷰터가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지금도 병행수입이 더 싼 루트만 생각해봐도, 마진이 없다는 얘기는 납득할수가 없습니다. 샵에는 없다고 하면 중간유통 어딘가에 있던지, 아니면 바보들만 있어서 돈이 새고 있다고 보는게 이치에 맞죠.
? 동대문이요?
@[靑]우석 완구시장 말씀하시는것같아요..
갑을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헤즈브로가 갑이다??? 이건 잘못됬죠...
사실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선 갑을 따지기가 어렵습니다. 갑을 관계는 기업대 기업으로 밖에 인지가 불가능해요...
소비자가 갑이라 하고 그 한사람 불만으로 그사람이 물건 안산다 해도 기업의 전체 매출에 영향조차 없어요...
갑 행사를 해야한다면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 소비자고발센터 같은게 생긴거고...
몇몇분껜 죄송한 말이지만 매직은 하고싶은데 하코 행실 맘에 안들면 사람들 모아서 해외에서 직구하면 됩니다. 되도록 엄청나게 국내 매직 매출 반토막 이상 날 정도로 사람 모아서 말이죠... 근데 하실분???
매직이 제품을 사는 걸로 끝나는 거라면 이게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만, FNM과 GPT와 PTQ는요?
@[靑]우석 유저 입장인가요 샵 입장인가요.
샵 입장이라면 위에 죄송한 몇몇분 에 속하는 분이겠죠. 죄송하단 말 밖에...
유저 입장이라면 국내서 하면 여비등의 이점이 있지만 아니라도 전혀 불가능 한건 어니겠죠???
대형 이벤트로 소비자를 한곳에 묶어두려는 행위도 그거에 스스로 구속되는 소비자의 행위도 저에겐 옳다고 보이진 않네요.
스스로 시장을 파괴하면 죽는 건 해즈브로가 아니라 국내샵들뿐이에요
우리나라 매직인 모두가 매직을 접는다고 해도 본인 말씀대로 대기업인 해즈브로는 끄떡 없을 거에요
콧방귀도 안 뀔 걸요
해즈브로 코리아가 매직에서 손을 떼서 정식루트가 닫기고 샵들이 문을 닫게되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건 소비자가 되겠네요
@양반곰 손해라고 볼 순 없죠.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가 없을때 해외에서 잘도 팩 공수 해와서 즐겼으니까요.
다만 그러기가 좀 귀찬고 해서 접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 라면 그 부분에서는 손해라 말할 순 있겠지만...
다시한번 얘기 하지만 유저 입장에선 손해 아닙니다. 소매점 입장에선 죄송하다고 밖엔 말 못드리지만 사실 이 상황 깰 방법은 이것 말곤 없다고 변명 드리는 수 밖에...
@월계수의꿈 공수하기 귀찮고 그래서 접는 사람이 많아지고 매직이 침체되는 걸 손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가기가 싫지 않나요?
금전적인 부담만이 손해는 아니죠
그거 그래서 함 알아는 봤었는데 수량이 늘어나면 결국 관부가세 + 운송료 + 그리고 기타 잡비용 끼면 국내보다 비싸져서 포기했음돠. 그저 개인이 한두디피 구매하는 선이라면 배대지가 싸겠지만. 실제 해외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남겨먹을걸 생각함 결국 한국 가격과 차이가 없거나 더 올라요. 그렇다고 완벽한 박리다매를 실현시킬 정도로 국내 수요가 많은것도 아니고. 이 이후 실질적으로는 공식 디스트리뷰터가 아니니 법률 문제도 있을것이니 ㅎㅎ
@월계수의꿈 그리고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암흑기에 해외 구매로 잘 버텼으니 국내 샵이 망하든 해즈브로가 떠나든 상관 없다는 분이 계시네요
제가 지역 샵이 문을 닫아 타의로 매직을 접어야 했을 때 근근히 매직을 이어오신 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되묻고 싶네요
다시 부흥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잘 아시면서 그렇게 쉽게 맘에 안 들면 엎어버려도 상관없다는 얘기를 하실 수 있나요?
저도 인매직의 트레이드 게시판을 닫아야한다고 봐요.
안닫아
이 까페가 '유저들의 사랑방'을 표방하는 이상 안 일어날 일이긴 하죠.
이게 사실 닫아도 누군가가 페이스북이나 다른데 트레이드 그룹 하나만 파버려도 닫은 의미가 없어져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