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곧 생동감이다.
1위 현대와 3위 기아와의 승차는 4경기. 멀게만 느껴지던 한국시리즈 직행도 바라보게 됐다. 기아는 연승제동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상승세를 시작했다.
기아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7차전에서 박재홍의 1점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적시에 때려내며 9-5로 승리했다. 전날 더블헤더로 열린 15·16차전도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각각 5-0,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기아는 67승43패4무를 마크, 2위 삼성과 승수는 같으나 패수가 1패 많아 여전히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선두 현대에게 4승차로 다가서 1위 싸움을 안개 정국으로 만들었다.
쭦17차전(9-5 승)
안타수 12-14로 뒤졌지만 스코어는 4점을 앞설만큼 타선에서 집중력이 있었다.
1회말 홍세완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기아는 2회와 3회 김종국의 싹쓸이 2루타와 박재홍의 1점 홈런 등으로 3점씩을 더 보태며 7-0으로 앞서갔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선발 김진우는 긴장감이 풀렸던지 4회부터 갑자기 난조를 보였다. 4회 3실점한 뒤 5회에도 폭투로 1점을 더 내줘 7-4로 쫓겼다.
하지만 기아는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5회말 스퀴즈 성공으로 한 점을 보탠 뒤 6회 박재홍의 중전 적시타로 9-4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박재홍은 3회말 한화 선발 기론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내며 이날 자신의 서른번째 생일과 팀의 홈 12연승을 축하했다.
쭦16일(DH 1차전, 5-0 승)
선발 이원식의 호투와 김경언의 재치가 빛났다.
지난 1일 광주 SK전에서 2년만에 승리투수의 감격을 누렸던 이원식은 6.2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며 시즌 2승을 챙겼다.
김경언은 2회 1사1루서 우월 적시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1사 1,3루서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2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종범은 4타수 3안타 1득점에 도루 한개를 추가, 시즌 41도루로 이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쭦16일(DH 2차전, 3-1 승)
전날 갑작스런 폭우로 패전을 면한 존슨이 자원등판으로 승리를 낚았다.
존슨은 한화타선을 8이닝 1홈런포함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아 선발 5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4회 0-1로 선취점을 내준뒤 곧바로 선두타자 홍세완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이뤘다. 기아는 6회 2사 2루서 터져나온 박재홍의 우월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뒤 8회 2사서 김종국의 좌월 솔로포로 3-1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화 000 000 000 0
기 아 010 210 10× 5
△승리투수=이원식(2승1패)
△패전투수=지연규(2승3패)
△홈런=이현곤 4호(1점·7회, 기아)
▲DH2차전
한 화 000 100 000 1
기 아 000 101 01× 3
△승리투수=존슨(5승3세) 세이브=이강철(6승4패8세)
△패전투수=조규수(3승9패)
△홈런=김태균 24호(1점·4회, 한화) 홍세완 17호(1점·4회) 김종국 3호(1점·8회, 이상 기아)
<7일전적>
한 화 000 310 100 5
기 아 133 011 00× 9
△승리투수=김진우(9승4패)
△패전투수=기론(2승3패)
△홈런=박재홍 14호(1점·3회, 기아) 김태균 25호(1점·7회,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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