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개교하는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초대 교장에 문곤섭(56) 강북교육청 학교교육지원과장이 선정됐다. ▶관련기사 3면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전국 단위로 울산외고 교장 공모에 들어가 그동안 1~2차 심사 등의 임용 절차를 거쳐 문곤섭 과장을 초대 교장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문곤섭 과장이 그동안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울산여고 교감, 지역 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과 일반계고교 진학지도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울산외고 초대 교장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문곤섭 초대 교장은 앞으로 울산외고의 학교교육 목표를 ▲창의적인 학습능력 신장 ▲독서논술 및 참여학습 ▲실천중심의 글로벌 인격교육 등으로 정하고 울산외고를 통해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세계 선도적 인재’를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울산외고가 빠른 시일 내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 운영 정상화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학부모, 지역 인사, 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울산외고 교장공모심사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1~2차에 걸쳐 응모 대상자의 학교운영 방침과 교육경력 등을 심사해 문곤섭 과장을 울산외고 교장 임용 후보자로 정한 뒤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에게 최종 추천했다.
울산외고는 지난 해 첫 신입생 선발 과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외고 진학을 겨냥한 사교육을 특별히 받지 않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외고로 자리매김하는 등 개교 전부터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외고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울산외고의 입학 전형 요소 등을 참고, 전국 외고 신입생 선발 과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도록 하는 등 울산외고를 외고모델 학교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울산외고는 당초 오는 3월 북구 중산동에 개교하기로 했으나 부지매입 지연과 공사 차질 등으로 9월까지 6개월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관의 1개 층을 빌려 수업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