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22433288
얼마전 버스좌석 사진이 올라왔다 여자들이 다 바깥좌석에 쫙 앉아있는.. 비난댓글이 폭주했다.
그런데 나는 꿋꿋이 바깥좌석에 앉는다.
10년전 고대가는 버스를 탔다.뒷문바로 뒤에 두명씩 앉는 좌석 안쪽에 앉아서 조는데 어떤 아저씨가 옆자리에 앉는게 느껴졌다.
그런가보다 하고 또 꾸벅꾸벅 졸다가 정신이 들어 깼는데 곧 내릴때가 되어 자리에서 벨을 누르고 버스가 멈추려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서 나가려는데..
.아저씨가 사후경직한 듯 통나무가 되어 절대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엔 잠이 깊이 들었나보다 싶어 조심스럽게 톡톡톡 치고 아저씨라고 불렀으나 미동도 하지 않아 점점 불안해졌다.
그러다 나때문에 출발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당황의 끝을 달리면서 이러다 못내리고 강제소환될 것 같아 나중엔 기사아저씨한테 소리지르며 이 아저씨 때문에 못 내리겠다고 울부짖으니 그때서야 남자분들이 아저씨를 흔들어보고 찔러봐주는데도 아저씨는 절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남자분들이 아저씨 다리를 들고 약간 틈을 만들어줘서 그 사이로 탈출해서 겨우 내리긴 했는데 아직도 그 아저씨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집에서 푹 쉬고 다시 서울로 가려고 광역버스를 탔다.
짐이 많아서 안쪽에 앉고 짐을 바깥좌석에 놔뒀는데 점점 사람들이 좌석을 채우는 거 같아서 민폐승객이 되기 싫어 짐을 무릎에 올리는 순간, 어떻게 알았는지 혼자 앉아있던 아저씨가 내 옆자리로 옮겨탔다.
그 이후로 승객들은 타지 않았고, 좌석은 내 자리만 나란히 앉고 다들 혼자 앉거나 빈채로 버스는 달렸다...
그리고 계속 아저씨는 바깥경치를 보는지 내얼굴을 보는지 모르겠지만 연신 내쪽을 쳐다봤다.
바깥경치를 보는 건데 내가 오해하는 것 같아서 앞쪽 커튼을 활짝열어 경치를 그쪽창으로 보게 하고 내쪽 커튼을 닫았는데..
앞좌석쪽 유리창이 아니고 계속 내쪽을 쳐다봤다.........
젠장 오해가 아니었던 것 같다..
다시 어떻게 내려야 할지 걱정이 됐다.
내 다리 반경을 최소한으로 하고 벽에 달라붙어있는데도 자꾸 다리도 벌려 넓게 앉고 계속 허벅지가 닿길래 더 건드리면 죽여버리겠다는 살기를 마구마구 내뿜으며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만 응시했다.
혹시나 잠들면 현행범을 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기분나쁜 경험을 할 것 같아서 눈을 부릅뜨고 견뎠다.
역시 내려야 할 곳에서 내리지 못했다. 몇 정거장 정도 지나치는 것은 감수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멀어지니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어섰더니 아저씨가 어찌할바를 모르고 나를 계속 쳐다봤다.
움직일 생각도 안하고 있길래 죽일듯이 노려보니 그제서야 다리만 까딱하길래 짐으로 다리를 치듯 밀고 나가려니 짐에 맞을 것 같아서인지 일어서주었다.
10년전의 트라우마 때문에 무조건 내리기 편한 좌석 아니면 아예 앉지도 않던 내가 오랜만에 안쪽 좌석에 앉은 그날 다시 생각을 고쳐먹게 만든 사건이 벌어졌다.
그 이외에도 맨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가 안쪽좌석으로 옮겨앉자마자 자크를 내린 채 내 옆좌석에 앉았던 일..
안쪽에 앉았다가 내릴때 아저씨가 내 엉덩이를 만졌던 일 등등 소소하면서도 빈번한 일들 때문에 나는 절대 안쪽 좌석을 선호하지 않게 되었다...
아마 나랑 비슷한 이유들로 안쪽좌석에 앉는 걸 매우 불편해 하는 여성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자남자를 떠나서 안쪽에 앉고 안쪽에서 내리는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들이 너무 없었다.
적어도 내가 겪은 바로는...그래서 차라리 내가 바깥쪽에 앉고, 대신 안쪽에 앉고 안쪽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어나준다.
분명 이글을 보고도 욕하는 사람들 있을 것이고 또다시 통로좌석점유논란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베플

나이든 남자분들 진짜 안비켜준ㅋㅋ
난안비켜주면 다치고 지나가는데 ㅡㅡ 개매너한텐 개매너가 답
ㅡㅡ나 예전에 안쪽에 앉아있었는데 어떤놈이 내옆에 앉더니 나한테 바짝붙어서 허벅지만짐 씨빨 존나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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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마자... 나도 꿈쩍않는 사람들만 봐오다가. 어제 진심 다리 팍 오므리고 하체를 옆으로 돌려서 비켜주는 친절한 사람에게 감동했음...감사...동작이 참 척척 소리 날 만큼 칼같으셨어요...
존나 시러 시발.. 1인의자에만 앉을거야
내일로갔을때 가방조낸크고무거운거 가지고댕겼는데 내릴라카는데 진짜비켜줄생각을안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리정도는 비켜줄법도한데ㅎㅎㅎㅎㅎㅎ
헐진짜싫다... 안쪽에앉으면 나갈때진짜 불편하고민망ㅠㅠㅠ 앞으로는 1인좌석에앉아야지..
^_^ 왜 자리많은데 내옆에 앉는건지...^^^^나가려고하는데 왜 망부석이되셨는지......^^^^ 얼마전 아저씨는 몸까지 틀어주면서 잘비켜주셨는데...안비키는놈들진짜 성희롱범들이야 씨발 성희롱이 멀리있지 않단다......
난 그래서 버스타면 꼭 1인좌석에 앉지..............................
버스에서 성추행많이 일어난다는 방송 봤었음.. 사각지대에서 여성들 성추행한다는..ㅜㅜ 버스타는것도 힘들다정말ㅜㅜ
내친구 버스에서 성추행당해서 그 새끼 마침 전과자(??라긴 뭐하고 하튼 자주 그러는 단어생각안나 미친)길래 형사도 검옥집어넣으라고 실형 2년은 살거라고 그러길래 형사처벌해서 감옥 집어넣어놨더니
6개월만에 나왔다더라... 처벌 강도도 문제야 진짜
생계형범죄도 아닌데 저런 범죄는 강력 처벌해야함
그 범죄자새끼 사회에서는 모 지방 부동산 협회정새끼더라
헐상습범이네완전;;;;;
@슉슉 쓕 응 상습범
그새끼가 자영스럽게 합의보잔 식으로 넘어갈라그러고 내친구도 고소장만들고 이러는거 귀찮아서 그러고말라구랬는데 형사가 이새기 상습범이라고 합의보는게 벌써 몇번짼줄 아냐며 형사처벌 하자고 하더래
아저씨들 할배들 존나시러 진짜
이렇게 왜 밖에앉는지 설명해야하는현실이 어이가없어 남이사 돈내고타는데 밖에앉든말든ㅋㅋㅋㅋㅋ안쪽부터 차례차례 채워앉으라는 법 있어? 자리비었으면 어디앉든 자기네가무슨상관이야;;;;오지랖쩔게 뭐만하면 몰래사진찍어서 김치녀들어쩌구하면서 글올리고 아주 지랄들이풍년이세요 꼬우면 니들도밖에앉든가
나는...멀미가 나서.... 강제 안쪽....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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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베플공감ㅜㅜ다그런건아닐지라도 진짜 아저씨들은 안비켜줘
ㅜㅜ헐 여시야미안ㅜㅜ덧글쓴다는게 잘못눌러서답글달아졌어ㅡㅜㅜ(쭈구라든다..)
소름끼쳐 미친;; 괴물이냐 와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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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생긴거아니야ㅠㅠㅠ
다행이다ㅠㅠ♡♡
시발 나도 몇번당한거갘움 차렷자세알지? 보통 버스타면 손을 다리위에 두잖아?? 근데 차렷자세로 손을 자기 엉덩이옆에 붙임 ㅡㅡ 존나 불편한자세아님?? 이거 내가 민감한거아니지?? 내 허벅지쪽으로 손이 닿는데 와... 대놓고 만지는건 아니라고 존나당당함 ㅡㅡ 개빡ㅊ
고추다짤라버려야됨
난지하철만타면성추행...ㅎ 잘안타게되고 타도 두려워서제대로못가
아 글만봐도 끔찍해 소름돋아.... 난 옆에아저씨가 조는건지 조는척하는건지 내쪽으로 자꾸 기대서 팔꿈치로 툭툭 치고 너무기대시는거같은데요 하고 직접말함ㅋㅋㅋㅋ그후로 안기댐ㅋㅋㅋㅋㅋ
당연히 다들그러시능건아니지만 아저씨들진짜뢔구러니는지 이해가란됨진짜
맞어 그래놓고 어거지론 ㅏ가려고 애쓰면 그 애쓰는모습 즐기더라 씨발것들이
나는 내가 쎄보이나. . .저런경험 이때까지 살면서 한번도 음슴
지하철도 시바 짧은거 입으면 진짜 대놓고 보더라 아아뭘타야되는거여 버스도 ㅅㅂ 이지경이구만
바깥쪽앉은 아줌마가 두자리 다 차지하고 내가 앉으러 갔는데도 안비켜주는거야ㅡㅡ그래서 짐좀치워주세요 하니까 치우고선 가만히 있는거!
별로앉고싶지도않은데 앞자리 할머니가 앉으라해서 간건데 안비켜주고 그러는거보고 더 억지로 꾸겨서 들어가서 앉았어
결국은 나보다 늦게 내리드라 하
나도 버스에 사람없고 먼저 타면 어디든 마음대로 앉아도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사람든 얄미워서 두자리있는곳은 안가 맨앞이나 맨뒤에 앉아 나도 그 사진 봐서 아는데 그건 진짜 억지였어 사람도 마니 없었구 괜히 지랄..
이건 살짝 다른 얘긴데 예전에 바깥쪽 앉았는데 내 옆아저씨가 창문을 너무나 활짝 열어서 내가 진짜 머리가 너무 산발이되고 시야가 안보일정도여서 아저씨한테 저 죄송한데.. 창문을 좀만 닫아주실수 있나요?했더니 나 더워서 안되 이러더라 내 머리가 너무 난리나니까 뒷자리 앉은 남자분이 자리 바꿔들릴까요 ?그러더라 얼마나 그러면.... 와..진짜 눈물났는데 그떄
전에 안쪽에 앉았었는데 치마 입고 있었거든 근데 바깥쪽에 어떤 아저씨 앉음 내가 나갈라해도 비켜줄 생각안함 존나 꾸역꾸역 나가는데 다리사이로 손집어넣음 시발 너무 당황하고 버스문 닫힐라해서 도망치듯 나와버림 시ㅏ바
나도 대놓고 성추행 당했어 시발 손이 내 허벅지 위에 있더^^
나도 고딩때 .. ..광역버스에서 내리려고하는데 어떤 씹새가 안비켜주길래 내가 최대한 피하면서 갔는데도 치마속에 손넣음 개새끼 그후로 버스에서 성추행하려는새끼들있으면 대놓고 지랄함
헐 소름 나도 저거 당햇어 계속 나 자나앉자나 내쪽 쳐다보고 쩍벌해서 나는 벽쪽에 붙고 차 회전할때 내쪽으로 완전 가까이 붙고ㅡㅡ 진짜 수치스럽고 무서워서 암껏도 못하겟는데 용기내서 따른 자리로 옮겻움 ㅠㅠ 근데 놀래서 눈물 펑펑나고ㅠㅠㅠ 그후로 바깥쪽에만 앉음 ㅠㅠㅠ
마쟈마쟈
기차타고 집에 가는데 내가 안쪽이고 할아버지? 60대정도 되보이는 사람이 바깥쪽이였어 시발 존나 쩍벌하면서 무릎을 자꾸 내 무릎에 닿게하는거야 그래서 4시간을 벽쪽으로 겁나 붙어서 가고 그리구 자꾸 내쪽 쳐다보길래 창문보나 싶다가도 뭔가 기분나빠서 내가 그 할아버지 쳐다보면 다시 정면보고ㅡㅡ 재ㅜㅅ없어!!!!!!!!!!!!!!!!!!!!
그래서 나는 내릴때 가방이나 이런걸로 치면서 나옴ㅋㅋㅋㅋㅋ그래도 분이 안풀려
저걸로 왜 굳이 ㅋㅋㅋㅋ 욕하는질모르겟다
난 잠깐만요ㅡㅡ 하고 존나 살기 발사하고 내림.. 근데 짧치입으면 진짜 넘 싫어ㅠㅠ 바깥쪽은 서있는 사람들 가방어택해서 싫은데ㅠㅠ
ㅎㅎㅎ...그래서 난 안비켜주면 다리 치고 걍 지나감
나두 성추행 한번 당했는데 조는척하면서 내 허벅지 만짐.
나도 저번에 술취한 아저씨 내옆에앉아서 존나짜증났음 딴자리도많았는데
다리 쳐다보는거 진짜 존나싫어
그냥 빈자리 내가 선택해서 앉는 게 뭐가 잘못인가 싶네? 남이 앉은 자리 뺏은 것도 아니고 원하는 자리 선택해서 앉은 이유도 이래 구구절절 설명해줘야됨?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왜 이 시간에 이 장소에 있는지도 설명해줘야 될 기세..
맞아 다리쳐다보면졸라째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