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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근체시의 형식
청하도인 추천 0 조회 132 14.08.12 17:0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1. 近體詩의 形式

oo중국어에 사성이 있는 것을 착안하여 사성(四聲)의 안배에 의해 시문의 성조(聲調)를 조정하는 것이 제,량 무렵 부터 강구되었다. 특히 양의 심약(沈約)은 팔병설(八病說)을 내세워 오언시를 지을 때 성률면에서 피해야만 하는 8가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oo

·

평두(平頭)

한 연 가운데 상구(上句)의 첫 2자와 아랫 구의 2자가 같은 성조가 되는 것.

·

상미(上尾)

같은 상구의 끝 2자와 하구(下句)의 끝 2자가 같은 성조 가 되는 것.

·

학슬(鶴膝)

첫째 구의 끝자(다섯번째 글자)와 세번째 구의 끝자(15 번째 글자)가 같은 성조가 되는 것.

·

봉요(蜂腰)

5언구의 두번째 글자와 다섯번째 글자가 같은 성조가 되는 것.

·

대운(大韻)

오언시 열번째 글자에 압운할 때, 다른 아홉자 가운데 같은 성조를 사용하는 것.

·

소운(小韻)

운각인 글자를 제외하고,아홉자 가운데 다른 동운(同韻) 의 자를 2개 사용하는 것.

·

정축(正紐)

한 구 가운데 이성동음(異聲同音)을 사용하는 것.

·

방축(旁紐)

한 구 가운데 쌍성(雙聲)을 이루는 글자를 사용하는 것.
(그러나 연속해서 쌍성을 이루는 것은 무방하나, 글자를 띠어서 쌍성을 이루는 것을 금한다)

 

이상의 팔병설은 처음 사용할 때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당에 들어와 고정되기 시작하여 진자앙,두심언,심전기,송지문에 이르러 평측의 법칙이 확립되었다. 시의 형식은 오언율시에 있어서 측기(仄起)(두번째 글자가 仄字로 된 것)를 정격(正格)으로 하는데, 그 평측의 형식은 아래와 같다.

五言仄起(正格)
五言平起(偏格)




(平聲尤韻)




(平聲侵韻)

七言平起(正格)
七言仄起(偏格)




(平聲元韻)
(이 경우도 첫째구를 압운하지 않으면 ○○●●○○●이 된다)




(平聲灰韻)
(첫번째 구를 압운하지 않으면 ●●○○○●●이 된다 )

oo이러한 형식의 평측은 '二四不同' 과 '二六對'가 되는 것과 두 번째 구 두 번째 자의 평측을 다음 연의 첫 째구 두 번째 자와 중복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粘法)
oo오언의 세 번째 자에 따라 아래에 운을 따르지 않을 때에는 평운(平韻)을, 따를 때에는 측운(仄韻)으로 하는 것이 상례이다. 오언은 위 2자와 아래 3자, 칠언은 위 2 2 와 아래 3으로 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아래 세 글자의 첫 번째 글자와 구의 끝자가 서로 반대가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반드시 이러한 법칙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도식에 따르지 않는 것을 요체(拗體)라고 말하는데, 시인에 따라서는 이러한 요체를 즐겨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oo율시에 있어서는 대우(對偶)가 가장 중요한데, 가운데 2연(함련( 聯)과 경련(頸聯),또는 전련(前聯)과 후련(後聯)이라고도 말한다)에 반드시 대우를 사용한다. (단 수련(首聯)에 대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배율은 이러한 대우를 몇 연 중복해 가는 형식을 취한다.
율시의 평측 법칙이 5,7언 4구의 절구(絶句)에도 사용되었다. 절구는 율시를 반으로 절단한 것으로 말하는 설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실은 한,위,육조의 소악부(小樂府)(민간에서 노래되던 짧은 시형의 노래)에서 생겨난 것이다. 처음에는 민간 가요로 출발하여 왕왕 수수께끼의 문사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남조(南朝)의 <子夜歌>,<讀曲歌>와 같은 염정적인 가요도 모두 4구의 단시로 되어 있었다.


oo당에 들어와 심전기와 송지문 이전에 초당사걸이 많은 절구의 작품을 남기고 있다. 가령 왕발의 <蜀中九日>시는 그 대표적인 작품인데, 다만 왕발의 절구는 4구 모두 대구를 사용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초당까지는 아직 고시,율시,절구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성당의 시인들은 절구를 지을 때 대구를 사용하지 않고 산체(散體)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어서 절구의 평측은 율시의 전반구와 차이가 없었다.

仄起(정격) 平韻

◑ ◐ ◐ ◑ 更 欲 黃 白
● ○ ○ ● 上 窮 河 日
● ○ ◑ ○ 一 千 入 依
○ ● ● ○ 層 里 海 山
◎ ● ◎ ● 樓 目 流 盡 (平聲尤韻)

平起(편격)

◐ ◑ ◐ ◐ 高 可 春 出
○ ● ● ○ 陽 歎 色 門
◑ ○ ● ○ 一 無 滿 無
● ○ ○ ● 酒 知 平 所
◎ ● ◎ ● 徒 己 蕪 見 (平聲虞韻)

5언 절구에는 측운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 때에는 세번째 구의 끝에 평성을 사용한다.

칠언절구 平起(정격)

◐ ◑ ◑ ◐ 悔 忽 春 閨
○ ● ● ○ 敎 見 日 中
◑ ◐ ◐ ◑ 夫 陌 凝 少
● ○ ○ ● 壻 頭 粧 婦
● ○ ◑ ● 覓 楊 上 不
○ ● ● ○ 封 柳 翠 知
◎ ● ◎ ◎ 侯 色 樓 愁 (平聲尤韻)

仄起(편격)

◑ ◐ ◐ ◑ 一 洛 平 寒
● ○ ○ ● 片 陽 明 雨
◐ ◑ ◑ ◐ 氷 親 送 連
○ ● ● ○ 心 友 客 江
◑ ○ ● ◑ 在 如 楚 夜
● ○ ○ ● 玉 相 山 入
◎ ● ◎ ◎ 壺 問 孤 吳 (平聲虞韻)

oo절구에 있어서도 '二四不同'(두번째 자와 네번째 자의 평측이 달라야 한다),'二六對'(두번째 자와 여섯번째 자의 평측이 반대가 되어야 한다), '孤平'(仄字의 사이에 平字가 한 개 끼이게 되는 것),'下三連'(아래 세 글자가 모두 평운 내지는 측운이 되는 것)을 금하고 있는 것은 동일하다. 압운에 있어서 율시나 절구 모두 5언의 첫번 째 글자는 압운하지 않으나 칠언의 경우는 첫구도 압운하는 것이 보통이다.


oo그러면 운서(韻書)의 편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수(隋)의 육법언(陸法言)이 먼저 절운(切韻)을 편찬하였는데, 당 천보 말년에 손면( )이 당운(唐韻)을 편찬하면서 완전히 육운(陸韻)에 의거하였다. 송에 이르러 당운을 수정한 광운(廣韻)이 편찬되었지만 같은 206운으로 분류하고 있다. 송의 경우(景祐) 년간에 예부운략(禮部韻略)이 출간되어 고운(古韻)의 통용을 논하였고, 금대(金代)에 평수(平水)의 왕문욱(王文郁)이 그 통용을 합쳐서 107부로 정리하였고, 남송(南宋)의 류연(劉淵)이 이것을 계승하여 임자예부운략(壬子禮部韻略)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전하는 평수운(平水韻)이다. 원대(元代)에 이르러 음시부(陰時夫)가 평수운(平水韻)을 다시 운부군옥백육운(韻府群玉百六韻)이라는 이름으로 고치니 이것이 후일 시운(詩韻)의 모범이 되었다.(당에는 206운의 통용을 허용하였다)


oo이상과 같이 하여 율시와 절구의 근체 형식이 확립되었다. 율시와 장율은 원래 궁정문학으로 생겨난 것이고, 절구는 민간가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어떤 때에는 시인이 민간 가요의 곡에 맞추어 시를 짓고, 어떤 때에는 시인이 지은 절구가 민간의 곡에 맞추어 노래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율시와 절구는 그 발생의 기반이 다른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oo그러나 이러한 근체의 성률에 구속되는 것을 피하고, 자유스러운 표현을 추구한 시인들도 있었다. 근체의 형식에 따르지 않는 것을 고시(古詩)라고 말한다. 이백과 같은 사람은 오히려 이러한 고시의 창작을 통하여 놀랄만한 재주를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하겠다. 이 고시의 평측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율법(律法)을 따르지 않고 근체의 법에서 벗어난 것으로 정의해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근체(近體) 성립 이전의 한, 위, 초당의 시는 물론 금일의 시 가운데 근체의 법칙에 따르지 않는 시는 모두 고시라고 부를 수 있겠다.

 

한시의 전개

▶ 일반적으로 근체시(近體詩)의 한시는 기승전결(起承轉結)의 흐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연적 배경으로 시상을 일으키고[起] 그것을 이어받아[承] 전개
하고, 다시 작자의 감정으로 전환해서[轉] 결론을 맺는[結]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한시가 이러한 구조를 지닌 것은
아닙니다.

▶ 이러한 시상(詩想)의 전개는 기구(起句)와 승구(承句)에서 자연적
배경(背景)에 대한 서경성(敍景性)을 주로 담고, 전구(轉句)와 결구
(結句)는 작자의 감정(感情)에 대한 서정성(抒情性)을 담고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 기승전결(起承轉結)의 용어는 절구시(絶句詩)일 경우에 사용하고 율시
(律詩)에서는 두 구절씩을 수(首),함(含+頁),경(輕),미(尾)로 표현

절구와 율시, 배율

일반적으로 5언(言)과 7언(言), 절구(絶句)와 율시(律詩)의 형식 역시 근체시(近體詩)의 형식을 논할 때 사용하는 특징들입니다.

▶ 글자 수에 따른 구분
- 한 구절의 글자수가 다섯 글자면 오언시(五言詩)이고, 일곱 글자이면
칠언시(七言詩)입니다.

▶ 기본 구성에 따른 구분
- 율격(律格)을 갖추고 있는 기본적인 시를 율시(律詩)라 하는데, 율시
(律詩)는 구절의 수가 8구절(句節)로 이루어진 시를 말합니다.
- 절구(絶句)는 기본적인 율시(律詩)를 반으로 자른 4구절(句節)의 한시
(漢詩)를 말합니다.

▶ 기본적인 한시의 형식
- '오언절구(五言絶句)[글자 수는 20자]', '오언율시(五言律詩)[글자 수
는 40자]'
- '칠언절구(七言絶句)[글자 수는 28자]', '칠언율시(七言律詩)[글자 수
는 56자]'
▶ 절구,율시 이외에 배율(排律)의 한시가 있습니다.
- 배율(排律)은 율시(律詩)의 배(倍)로 나가는 한시로 16구절, 32구절,
... 64구절 입니다.

근체시의 특징

▶ 평측법(平仄法) : 한자에는 중국 발음상 4성(聲)[평(平),상(上),거
(去),입(入)]이 있습니다. 이때 평성(平聲)은 평평한 발음이고 상성
(上聲),거성(去聲),입성(入聲)은 기운 발음이기에 측성(仄聲)으로 분류
합니다. 그래서 평기식(平起式)과 측기식(仄起式)의 구분으로 글자의
배열을 맞추는 특징이 있습니다.

▶ 압운법(押韻法) : 한시가 운문(韻文)이라는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
는 특징이 압운법(押韻法)입니다. 운(韻)을 단다는 표현대로 압운법
은 특정 운자(韻字)를 맞추어서 시를 짓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짝
수 구절의 마지막 글자들을 동일한 운(韻)을 가진 글자들로 배열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운이라는 것은 글자의 발음에서 초성(初聲)을 뺀
중성(中聲)과 종성(終聲)이 같은 글자들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 대우법(對偶法) : 보통 대구법(對句法)이라고도 하는 대우법은 시상
의 흐름을 위해 율시(律詩)에서 셋째 구절과 넷째 구절이 대구(對句)
를 이루고 다섯째 구절과 여섯째 구절이 대구(對句)를 이루고 있습니
다.

▶ 이상에서와 같이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닌 것은 한시가 단순한 문학
작품이라고 보기보다는 하나의 노래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까지 보기
때문이고, 또한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현재 모든 특징을 다 가미한
한시를 짓기란 거의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한시작법



상기 압운표는 居村先生께서 작성하신 표입니다.

그야말로 평기식, 측기식 그리고 5언시, 7언시 게다가 절구와

율시 등으로 자세하게 기록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고선원들은 근체시의 작법을 너무도 까다

롭게 하여 제한 조건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5언시의 제2字, 7언시의 제4字는 孤平孤仄을 불허합니다.

이점을 분명히 숙지하고 상기 표를 이용 하신다면 한시작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사료됩니다.

자료출처 : 한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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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08.12 17:19

    첫댓글 우연히 검색하다 巨村님이 정리하신 글이 있기에 퍼 왔습니다. 내용이 겹치지 않는 듯합니다만, 제가 확인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일단 자유게시판에 올려놓습니다. 인용하신 분께서 巨村을 居村으로 표기하셨군요.

  • 작성자 14.08.12 17:20

    違格 : 蜂腰=孤平 ●○●● 鶴膝=孤仄 ○●○○ 大韻=仄三連 ●●● 小韻=平三連 ○○○

  • 14.08.23 19:55

    難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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