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질기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나오기 어려운 욕망의 감옥.
지혜롭고 어진 이는
이것을 알아 끊고 떠나
두루 놀아 한상 편하다.
(법구경)
중생들은 욕망이란 밧줄에 계박(繫縛)되어 움싹달싹 못합니다. 누구나 생각으로는 욕망을 내려놓고 허공을 날아다니는 새처럼 걸림없이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욕망이란 밧줄이 얼마나 단단한지 풀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한가닥을 풀면 또 다른 가닥이 걸리니 어느 세월에 욕망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것인가요?
숫타니파타에 이르길 '욕망의 누더기를 벗어 버리고 훨훨 날듯이 살아가는 사람, 삶과 죽음으로부터 초월하여 편안한 곳으로 돌아가 맑고 푸르기가 호수같은 사람, 그에게는 무한히 솟구치는 예지가 있어 이 세상의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욕망을 제어하고 자족할 때 비로소 다가옵니다. 욕망을 단박에 끊고 몰록 해탈의 기쁨을 누려보소서!
나옹혜근 선사는 노래합니다. "흰구름 덮인 속에 초가 삼칸, 앉아있고 눞고 쏘다녀도 절로 한가롭네. 산골물은 졸졸졸 반야경을 속삭이고, 맑은 바람과 달빛 두루 몸에 서늘하구나."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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