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30% 아침 식사 걸러 고교생 38% 수면 하루 6시간 이내
지난해 도내 학생들의 비만 정도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교생의 약 30%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고교생의 38%는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도교육청의 `2018년도 도내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도내 비만군으로 분류된 학생 평균 비율은 2016년 13.3%, 2017년 13.9%에서 지난해 17.7%로 늘어났다. 시력검사에서 교정대상이거나 교정한 학생은 초·중·고교생의 절반이 넘는 55%에 달했다.
초·중·고교 최고 학년의 남녀 평균 키는 초교 6학년 남학생 152.6㎝, 여학생 153㎝, 중학교 3학년 남자 169.5㎝, 여자 160㎝, 고교 3학년 남자 173.7㎝, 여자 161.4㎝였다.
아침식사를 대체로 거르거나 거의 안 먹는 고교생은 37.7%에 달했다. 중학생은 30.7%, 초등학생은 13.6%가 아침을 잘 먹지 않았다. 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교생이 81.8%에 이르렀다. 중학생 80.5%, 초등학생도 68%가 주 1회 이상 식사를 패스트푸드로 하고 있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하는 비율은 중학생 11.6%, 고교생이 3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파르게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 전 학년의 신체발달 상황(5,273명)과 건강조사(5,267명) 결과,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의 건강검진(1,594명) 결과를 종합했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