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Guzaarish
김현 소설/산제이 릴라 반살리 외 각본/북스퀘어
이 이야기는 어떤 마술사가 말하는 사랑과 인생 이야기입니다.
책 표지만 봤을땐 청원이라는 말의 의미가 어떤것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주인공인것 같은 남자와 그가 사랑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그런 애틋한 사랑일까?
남자는 안경을 쓰고 있지만 혹시 봉사이지 않을까?
그래서 저 여자를 한번 볼수있게 해달라는 아니 만날수있게 해달라는 청원일까?
나의 예상은 완벽히 빗나갑니다.
청원..... 안락사를 청한 단어.
14년을 마비된채 살아온 이튼의 마지막 청원인 안락사.
비록 몸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DJ까지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이튼..
마음속에 사랑하는 소피아를 담고 있지만 자신의 상태때문에 고백하지 못한 이튼..
어머니 앞에 작아지는 이튼..
최고의 마술사였지만 철저하게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을 증오한 친구의 배신으로
장애를 가지게 되며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튼..
끝내 안락사를 청원하게 되고 그의 베프인 변호사가 그를 변호하게 되며,
14년간 간호사겸 간병인으로 일한 소피아를 아내로 맞았지만
정말 딱 한번의 아내라고 말하게 되며
온세상에 알리고
마지막을 준비하던 이튼..
이튼과 소피아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인내와 사랑을 보게 했던 아름다운 이야기..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이튼이 그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파티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으며 눈물이뚝뚝 떨이지던 그 장면..
「인생은 짧다..그러니 틀을깨고 빨리 용서하고 천천히 입맞추고 진실로 사랑하며 후회하지 말라」
책에는 이런 글귀를 인용하고 있지만
내 느낌은 사랑은 서로를 참고 견디며 배려하고 인정하고 보내야할 때를 아름답게 놓아줘야하는 것임을 배웠다.
어떤 사람도 그러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그 이별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하지만 여기 이튼과 소피아는 서로를 너무도 사랑했기에 가능한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끝까지 인정하며 기억속에 남겨두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살아있음에 다시한번 감사했고,
건강함에 또 한번 감사했다.
비록 소설이지만 이들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남겨보고 싶다.
[프러포즈는 남자가 하는것]
하지만 아름다운 소피아는 먼저 프러포즈를 한다.
아~ 너무 인상적이다...
눈물이 난다.
몸이 불편하여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이튼도 용기를 얻어 함께 고백한다.
"소피아. 소피아. 내 사랑. 나의 아내...... 소피아!"
얼마나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
14년 만의 외출을 한 이튼...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로지 안락사?
아닐것이다..
사랑과 조건과 지금 나의 위치와 시간....
머리 속이 복잡했겠지....
이 부분은 다시 봐도 너무 감격적인 부분이다..
내 사랑... 소피아!
어느 누구의 축복도 필요치 않았던 정말 둘만의 결혼식..
허래허식 가득한 현대판 결혼식보다 아름답다...
불편하지만 그 누구보다더 아름다운 사랑을 한 이튼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켜준 그의 아내 소피아
열정적인 의사선생님과 변호사 친구..
그리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자 오마르...
이 여운은 오래도록 남게 되겠지...
좋은 소설 접할 기회 주신 또니또 사랑 까페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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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ㅇ 읽고 있는데 이튼과 소피아가 어떻게 발젼할지 궁금해져요
영화로 만나봤는데 책은 어떨 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