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역이지만 아무도 잘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부족한 저에게 맡겨주시고, 그런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20대부터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고난이 클수록 하나님께서 주
시는 선물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 '행복한 상담소' 두 번째 행사를 마친 후 며칠이 지나 서울역에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교회에서 나온 분들이 한쪽에서는 마이크로 찬양을 부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한편에는 노숙자분들이 모여 있었고, 이곳저곳에 박스와 신문, 짐들을 모아두고 자신들의 자리를 확보해 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매우 배고파하며 지쳐 보였고, 저는 김밥을 사서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 중 한 어르신이 몹시 아파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어디 아프세요?” 하고 말을 걸었지만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어 괜찮다며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가자, 마침내 어르신께서 다리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과거 제가 의료사고로 수술 중 감염되어 고통받았던 상태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습니다.
왼쪽 발목에 화농이 생기고, 고름이 차며 그 부위가 부어오르고 붉게 달아올라 열이 나는 모습까지 같았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그분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했기에, 제 마음이 너무나 아파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저는 그분을 안아드리며 "얼마나 힘드셨냐"고 말하며 함께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 마음을 열고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기 시작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나와 이렇게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고 말씀하실 때, 제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분께 "정말로 죄송하다, 제가 대신해서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동사무소 직원과 연결하여 병원에 함께 모시고 가 입원시켜드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제가 아플 때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을 당시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사회복지사들이 저를 도와주었듯이, 나도 아프고 소외된 자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일요일에는 정신과 병원에서 예배를 인도하며 기도하고, 평일에는 소외된 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돌보고 싶다는 꿈을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그 소원과 꿈을 이뤄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 때마다 저는 늘 오산리 금식 기도원에 가서 울며 기도굴에서 기도했습니다.
그곳에서 조용기 목사님과 여러 목사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씀이 있습니다.
"고난이 크고 연단이 많을수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크다."
그 말씀을, 데이빗 목사님과 이안나 목사님을 만나며 뼈저리게 느끼고 깊이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옛날에 서울역에서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노방전도했던게 생각나요. 저는 용기가 없어 다가가지는 못했어요. 그러나 주님께서 아프고 힘든 자들에게 다가가며 도와줄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소장님께 주셨네요. 설사 아무도 나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계수하고 계신 하나님의 마음에만 들면 됩니다. 눅1:46~49절 말씀으로 축복합니다. "눅 1: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아멘
참으로 귀한 사역을 하셨네요
강믿음전도사님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시는분 이시군요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사랑하며 주의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