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에 이어 4회 개최, 전 세계 200여 개 커피 관련 기업 참가 -
- 커피 로스팅 대회부터, 식사대용 커피까지 다양한 전시회 구성-
□ World of Coffee 전시회 소개
ㅇ 미국과 유럽의 스페셜티 커피협회와 통합된 후 첫 개최 행사
-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세계 커피엑스포라고 불리는 World of Coffee(WOC) 2017 전시회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Hungexpo에서 진행됨.
- World of Coffee 전시회는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라는 NGO의 주관으로 개최됨. SCA는 1982년에 설립된 SCA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와 1998년 설립된 SCAE(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Europe)이 2017년 통합돼 만들어진 기관임.
- 그동안 World of Coffee 전시회는 SCAE 주관으로 2014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첫 개최가 됐으며, 2015년 스웨덴 예텐보리,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리에 이어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됐음.
- 이번 행사는 미국과 유럽 커피협회가 2017년 1월 통합된 이후 개최된 첫 대형행사라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또한 세계를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엑스포로 점점 더 유명세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됨.
- 2018년 World of Coffee 전시회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임.
ㅇ World of Coffee의 방향성
- 이번 전시회는 'Make Coffee Better'라는 슬로건 아래 커피에 대한 전문적 지식 공유, 기술 시연, 제품 홍보 등 유무형적인 형태로 우수한 커피를 고집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지식들이 모이는 자리였음.
- 분야별 커피 로스팅 기술을 선보이는 바리스타 대회, 커피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심포지엄 등 행사와 더불어 우수한 커피 로스팅, 드립머신, 원두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여 각국에서 모인 커피산업 종사자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음.
- 또한 SCA는 최근 아시아에서의 커피시장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일환으로 2017년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 예정인 World Coffee Events(WCE)를 지원할 예정임. 서울 WCE 중에는 World Barista Championship이 개최될 예정이며, 해당 행사는 7월 중국 베이징, 10월 중국 상하이, 2018년 5월 베트남에서도 개최돼 아시아 커피시장의 우수성을 선보일 예정임.
□ 전시회 특징
ㅇ World of Coffee 전시회 구성
- 이번 World of Coffee 부다페스트 전시회에는 유럽 전역을 포함한 전 세계 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도 4개사가 참여함.
- 주요 전시 품목은 커피 원두에서부터 로스터, 머신 및 주변기기 등으로 커피 자체만이 아닌 관련 상품들 상당수가 전시회에 선보였으며, 많은 커피 산업 종사자 및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음.
- 제품 전시와 더불어 부대행사로는 커피 원두에 대한 수출입 상담회, 바리스타 스쿨 설명회가 진행됐고 바리스트 대회가 개최됐음.
- 바리스타 대회의 경우 최신 커피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회로 커피에 대한 다양한 시도 및 기술들이 선보이고,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에서 커피 문화가 발달했으나 최근에는 손기술이 좋은 아시아에서 커피 대회 우승자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고 함. 세부 커피 대회는 아래와 같음.
① World Brew Cup(WBC): 우승국가 태국
② World Latte Art Championship(WLAC): 우승국가 대만
③ World Coffee in Good Sprits Championship(WCIGS): 우승국가 슬로바키아
④ World Cup Tasters Championship(WCTC): 우승국가 홍콩
World of Coffee, 바리스타 대회 모습
자료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ㅇ World of Coffee 전시관
자료원: World of Coffee 웹사이트
- World of Coffee 2017 전시회는 위 전시 도면과 같이 왼쪽의 Hall F와 오른쪽의 Hall G로 구성돼 있음.
- (시음) F홀에서는 브랜드 카페들이 자기 제품들을 홍보하고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대다수의 전시업체는 자사 제품을 드립해 관람객들에게 시음을 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음.
- (전시) 전시회 참가들은 대부분 오른쪽 G홀에 위치했으나 참가업체 수가 많았던 아프리카 및 인도 업체들이 주로 위치함. 대부분의 부스는 카페 모양을 조성해 카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장식됨.
World of Coffee 전시회 전경
자료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 World of Coffee 전시회 참가업체 및 전시품
ㅇ 전시회 참가업체 현황
- WOC 2017 전시회에는 200여개 업체가 전시부스로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아래 4개 기업이 참여했음.
- 유럽기업의 참여가 주를 이뤘으며, 전시회 참가기업 리스트는 전시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 웹사이트 : http://www.worldofcoffee-budapest.com/exhibitor-list.html
자료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ㅇ 전시제품: 대형 커피로스터, 신기술 제품, 웰빙 제품 등 다양
자료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ㅇ 전시제품: 대형 커피로스터, 신기술 제품, 웰빙 제품 등 다양
- (주요 전시제품) World of Coffee 전시회에서는 품목에 따른 전시장 부스 구분은 따로 없는 가운데, 전통적인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찾는 커피점 공급을 위한 커피빈을 로스팅하는 대형 로스터와 상업용 드립머신들이 전시돼 서로의 우수성을 홍보했음.
- (신기술)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화(Automation)이 접목된 제품들이 출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질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커피머신들 역시 다수 출품됐음.
- (웰빙) 커피의 고급화와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에 맞춰 커피를 식사대용으로 마시는 커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커피에 단백질을 추가하는 단백질 세이크 형태의 커피가 전시됐음. 또한 마그네슘이 함유된 물을 사용함으로 커피의 맛과 향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제품도 인기를 끌었음.
- (기타)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린 전시회 당시 인기를 끌었던 콜드 브루(Cold Brew) 제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없었으며, 커피 시장에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음.
□ 시사점
ㅇ 고급 커피시장에도 트렌드 변화는 계속
- 이번 World of Coffee 전시회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고급 커피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커피산업의 다양한 기업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좋은 기회였음.
- 커피의 생산-유통-가공 중, 가공에 특화된 우수한 커피를 만들어내기 위한 제품 및 기술력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서 커피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가 있었음.
- 특히 커피의 가공 분야에 있어 아시아 기술력의 성장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으며,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음. 일례로 이번에 개최된 5개 바리스타 대회 중 4개 대회의 우승자가 아시아 국가에서 배출됨.
- 질소나 마그네슘이 함유된 커피, 단백질 세이크 형태의 커피 등 커피를 활용한 산업 확장성은 점차 커지고 있음. 이에 따라, 커피를 활용한 차세대 시장에 주목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대한 상상력과 신제품 개발, 이에 따른 스타트업 창업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임.
작성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전상모 과장, 송주현 인턴
자료원: World of Coffee Budapest 2017 웹사이트,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