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예전에 KBS1 TV <인간극장-아픈 만큼 사랑한다> 편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7천여 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필리핀에 가서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원의료봉사를 하는 박누가(53세) 선교사 이야기입니다. 본래 그 분은 평범한 외과 의사였습니다. 대학 전공의 시절, 우연히 필리핀 의료 봉사에 참여했다가 사명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아래는 관련글입나다.
박누가 선교사가 필리핀 오지 곳곳을 다니며, 빈민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복음을 전하기를 23년. 홀로 의료기구와 식량을 담은 배낭 하나 짊어지고, 반군이 득실거리고 문명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곳을 다니다 죽음의 고비를 넘은 것도 수차례다. 오랜 오지 사역으로 병이란 병은 다 걸려봤다.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댕귀열, 췌장염, 간염, 담석증, 당뇨까지... 그러나 선교지의 풍토병과 각종 질병을 겪은 경험은 환자를 치료하는 데 더없이 훌륭한 가르침이라고 믿은 그였다. 그러던 그가 선교 도중 극심한 복부 통증으로 한국에 들어와 병원을 찾았다. 위암 말기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그 어떤 병도 이겨낼 각오가 돼 있었는데, 죽음을 목전에 두니 의심과 두려움이 몰려왔다. “하나님 이거 너무하신 거 아닙니꺼?” 원망과 두려움으로 주저앉은 그에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참으로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이사야의 말씀으로 그를 일으켰다. 고통스런 항암 치료가 이어졌지만 나아지지 않는 병세로 병원은 그를 포기한 상태였다. 그를 아는 선후배 의사들과 동료들은 건강도 돌보지 않은 그의 ‘막무가내식 선교’를 비난했다. 그러나 그를 위해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은 그에게 끝까지 인내할 수 있는 믿음을 심어줬고, 1년간 암과의 사투 끝에 기적적으로 몸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하루 3천cc까지 나오던 복수가 멈추고 몸무게도 늘어가며 회복되자, 그를 지켜보던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고백을 했다. 어떤 고난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믿음안에서 박 선교사가 결국 깨달은 것은 ‘내가 아파 봐야 아픈 이의 고통을 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회복이 됨과 동시에 그는 다시 필리핀으로 향했다. ‘죽으면 천국이요, 살면 필리핀이다’라고 고백했던 그가 마지막 주어진 삶을 보낼 곳은 바로 선교지였다.
추신:유투브 검색창에서 'Human cinema EP2698' 라고 치시면 여러개의 감동적인 관련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uman cinema EP2697' 과 'Human cinema EP2701'로도 치시면 박누가 선교사의 다른 관련동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