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최성원(휴온스)이 128강 첫판에서 탈락했다.
최성원은 1세트에 애버리지 1.714, 2세트에 2.333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더 좋았던' 무명의 김홍민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2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최성원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김홍민과 대결을 벌였다.
최성원은 1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 7점을 치며 김홍민을 압박했으나 초구로 2득점을 올린 김홍민은 2이닝에 하이런 8점으로 응수하며 10:7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후공의 최성원이 2득점을 만회하며 10:9로 따라붙자 김홍민은 3이닝부터 2-1-1득점을 연달아 올리고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14:11.
최성원은 김홍민이 5이닝부터 세 이닝 동안 연달아 남은 1점을 처리 못 하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5이닝2득점, 6이닝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끝내 9이닝째 김홍민의 마지막 1점을 막지 못하고 15:12로 첫 세트를 김홍민에게 내줬다.
2세트에 선공을 잡은 최성원은 1이닝부터 7점의 하이런을 올리며 다시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후공의 김홍민 역시 1이닝 6득점을 올렸고, 최성원이 2, 3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는 동안 김홍민은 2이닝 2득점, 3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7점을 성공시키고 3이닝 만에 15:7로 2세트까지 연달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0.
마지막 3세트에서도 2이닝 6점의 장타를 올린 김홍민이 7:4로 앞선 후 11이닝에 2점을 보태며 14:12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 사이 13이닝에 최성원도 2점을 보태 14:14로 맞섰다.
결국 15이닝 선공 타석에서 김홍민이 네 이닝 만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며 15:14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챙겼다.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 중인 김홍민은 와일드카드로 1부 투어에 첫 출전해 첫판에서 '대어' 최성원을 낚고 64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옆 테이블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선웅을 세트스코어 3-0(15:2, 15:10, 15:9)으로 꺾고 지난 4차 투어에서 128강 탈락한 부진을 만회했다.
또한,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는 김정섭을 세트스코어 3-1(15:10, 11:15, 15:10, 15:9)로 꺾고 64강 티켓을 손에 넣었으며, 응우옌프엉린(베트남)도 조연박을 3-1(15:14, 15:2, 5:15, 15:7)로 꺾고 무난히 64강에 올랐다.
반면, 김병호(하나카드)는 정대식에게 0-3(1:15, 13:15, 15:7)으로 패해 이번 대회 도전을 조기에 마쳤으며,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하이런 11점, 12점으로 두 세트(2, 4세트)를 만회하며 세트스코어 2-2로 만들고 박정훈1을 승부치기에서 꺾고 64강에 올랐다.
한편, 대회 4일차인 24일에는 오후 12시부터 PBA 128강 2일차 일정이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는 두 턴에 나뉘어 LPBA 32강 2일차 일정이 펼쳐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