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4일 (화)
순종의 열매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4:46-54 찬송가: 471장(구 528장)
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49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51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52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53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중심 단어
왕의 신하, 그의 아들, 믿고 가다
주제별 목록 작성
왕의 신하의 믿음
47절: 예수의 권능을 믿었다
50절: 예수의 말씀을 믿었다
53절: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었다
도움말
1. 가나(46절): 나사렛에서 북동쪽으로 9km 거리에 있는 갈릴리 지방 성읍으로, 예수님께서 최초의 이적을 베푸신 곳이다.
2. 왕의 신하(46절): 갈릴리 분봉 왕 헤롯 안디바(마 14:1)의 궁정 관리를 맡은 자다.
3. 아이(51절): 걸음마를 하는 아이보다는 다소 성장한 소년에서부터 청년기 이전의 아동을 말한다.
말씀묵상
믿음과 순종
가버나움에서 갈릴리 가나까지 먼 길을 올라와서, 예수님께 죽게 된 자기 아들을 고쳐 달라고 청한 왕의 신하가 있었습니다(46-47절). 이때 예수님은 기사와 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을 믿는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48절). 그 신하는 예수님께서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50절)라고 하셨을 때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과 방법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종들을 통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날 그 시각에 아들이 치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52-53절). 이로써 그의 가정 전체는 놀라운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순전한 믿음을 얻게 됐습니다(53절). 그의 믿음과 순종의 열매가 아들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죽어 있던 가족들의 영혼까지도 소생시키는 복음의 열매를 맺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을 믿고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의 권능
말씀의 권능은 공간의 제한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것이며,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생명입니다. 보이는 만물의 죽고 사는 것이나 변화들은 말씀 아래 놓여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창조 세계를 지배하고 다스리십니다. 말씀은 보이지 않으나, 보이는 모든 것을 통치하고 변화시킵니다. 왜냐하면 보이는 세계가 나타나기 전에 말씀이 먼저 있었고, 말씀으로 세계가 창조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세상 만사가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통치를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그 말씀이 곧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왕의 신하의 믿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왕의 신하의 아들이 치료된 때는 언제입니까(52-5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눈에 보이는 표적과 기사가 아니라, 성경의 약속에 근거한 참된 믿음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이 믿음으로 행동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책임져 주셨는지 떠올려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이 혼인잔치에 참여하셨다가 포도주가 떨어지자 어머니 마리아의 간청으로 물로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일으키신 가나로 돌아오셨다. 그때 헤롯 왕의 신하가 멀리 가버나움에서 찾아왔다. 가버나움에서 가나까지 약 25Km였으니 꽤 먼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왕의 신하가 무엇이 아쉬워 예수님을 찾아왔겠는가? 아들이 병에 걸려 죽게 되자 아들을 살리려고 예수님이 돌아오시길 기다렸던 것이다. 그때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다.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그러자 예수님이 책망하신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신하는 지금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왕의 신하라는 신분을 내려놓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 아닌가?
그런 왕의 신하에게 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무슨 다른 의도로 말씀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서 예수님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한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너희’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왕의 신하 한 사람을 향해 말씀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갈릴리 사람인지, 유대인을 향해 말씀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수님을 믿는 방법이 꼭 표적과 기사를 봐야만 믿는 것에 관하여 책망하고 계신다.
신하는 예수님의 책망에도 불구하고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라고 다시 간절하게 간구한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너무 성의 없어 보인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아마도 왕의 신하는 ‘그래!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라는 말씀을 기대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왕의 신하가 예수님 앞에서 믿음을 보인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라는 말씀을 듣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즉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하신 것을 믿는 것이었다.
내려가는 길에서 종들에게 기쁨의 소식을 듣게 된다. ‘아이가 살아 있다!’ 이게 바로 복음의 소식 아닌가? ‘그래 언제부터 아이가 낫기 시작했느냐?’ 왜 이 질문을 했을까? 확인하고 싶었다.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그때가 바로 예수께서 왕의 신하에게 ‘네 아들이 살아 있다!’라고 말씀하신 때였다. 왕의 신하는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간다.
왕의 신하 한 사람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온 집안이 다 예수를 믿게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예수님이 이 시대를 향해 바라셨던 믿음은 바로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믿는 믿음이었다. 이것은 2025년 들꽃 교회가 반드시 정복할 땅임을 깨닫게 하신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을 믿고 가더니’ ‘아이가 살아 있다!’
‘가라! 싸워라! 차지하라!’ 약속의 말씀이 있으니 가는 것이다. 승리를 약속하셨으니 싸우는 것이다. 발로 밟는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이다.
오늘 나와 들꽃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말씀을 듣고 믿는 ‘순수함’이다.
사랑의 주님. 오늘도 나와 들꽃 가족들이 차지해야 할 땅이 무엇인지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표적과 기사를 봐야만 믿는 그런 믿음이 아니라 말씀하셨으니 반드시 그 말씀대로 될 것을 믿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순수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가라! 싸워라! 차지하라!’ 라는 약속의 말씀이 있으니 주님과 함께 가게 하옵소서. 승리를 약속하셨으니 성령의 검으로 싸워서 승리케 하옵소서. 발로 밟는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 땅을 차지하므로 온 가족이 다 믿게 되는 축복을 얻게 하옵소서. 그 순수함으로 주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따라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