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관상학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얼굴의 가장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서 ‘성곽’의 역할을 하게 되고 이는 그 사람의 인적 네트워크를 표현한다. 타인을 대한 태도와 인정(人情)을 보는 부위라 할 수 있다.
또한 채청관(採聽官)으로서 ‘소리’를 듣는 기능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소리에 그치지 않는다. 정보의 취득과 학습능력, 사고력과 가치관의 경직/유연성 여부를 말하는 것이다.
현대관상학에서는 ‘귀’를 두고 레이다에 비유한다. 인천공항이나 공군부대 인근의 산에는 비행기의 이착륙을 통제하는 레이다가 자리하고 있다. 높은 곳에 있어야만 레이다는 주변 건물이나 지형에 간섭받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한다. (고전관상학은 ‘남성’ ‘관직’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명예지향적이고 활동적인 높은 귀를 선호했다. 하지만 낮은 귀는 수용적, 감성적, 금전지향적인 성향으로 귓불이 있고 두툼하며 입을 향하는 귀는 재물운이 좋은 상으로 본다.)
뿐만아니라 ‘레이다’의 역할로서의 귀는 고저(高低) 뿐만 아니라 방향의 의미도 있다. 얼굴 앞쪽으로 향한 돌출귀는 ‘타인’과의 소통 지향성을, 뒷머리쪽으로 붙어있는 ‘첩뇌이(貼腦耳)’는 소통보다는 자기확신을 나타내기도 한다.
귀는 ‘관상학’의 이해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귀’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고, 형태에 따른 특징과 작용을 설명할 수 있다면 ‘중급’은 된다고 평할 수 있다.
이제 귀의 형태와 특징, 그에 따른 여성의 애정성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살펴볼 귀는 ‘돌출귀’다. 앞으로 내민 듯이 훤히 보이는 돌출귀는 ‘쪽박귀’라고도 하고 연예인과 같은 인플루언서에게 자주 보인다고 해서 ‘연예인 귀’라고도 불린다.
귀가 앞으로 향한다는 것은 타인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들으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고 공감능력도 좋은 타입이다. 여성의 돌출귀는 친근한 성격으로 새로운 만남에도 적극적인 면이 있어 고객을 만나는 서비스업이나 상담업, 저연령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사, 연예계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타인지향적’이라는 특성의 돌출귀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자신이 주도하고 결단하고, 카리스마를 발휘해야 하는 지도력은 좋은 평가를 하기가 어렵다. 흔히 말하는 ‘권력기관’의 수장(首長) 가운데 돌출귀를 찾기 힘들다.
돌출귀 여성의 연애는 다정함과 공감을 전제로 한다. 적당히 앞을 향한 돌출귀에 정(情)이 느껴지는 수주(垂珠, 귓불)을 갖추면 다소 수동적이지만 여성스러움과 배려심 있는 따뜻한 애정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귀가 과도하게 돌출되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명확한 자기 주장이 없이 상대가 판단하고 요구하는대로 끌려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코 (콧대)’마저 낮은 모양이라면 이러한 특징이 더 강해지는데, 나쁜 마음을 품은 남자를 만나도 쉽게 정리하지 못하고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귀의 ‘내륜’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귀는 두 개의 바퀴 즉 내륜(內輪)과 외륜(外輪)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내륜은 ‘나’ 자신, 외륜은 나를 둘러싼 ‘환경,조건,사람’을 나타낸다.
내륜이 없는 귀를 선풍이(扇風耳)이라 하는데, 이는 부채와 같이 펄럭이는 모양이라 해서 그리 불리는 것이다. 내륜이 없이 밋밋한 선풍이는 주로 돌출귀에 나타나는데, ‘나’라는 중심점이 확실하지 않다보니 멘탈면에서 약점이 있는 ‘귀’ 유형이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는 ‘선풍이’지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자기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변동성이 심하거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업무, 항상 좋을 수 없는 사업(자영업)은 피하는 게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의 노출은 여성이라해도 술, 담배, 약물에 대한 의존성으로 연결될 수 있느니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선풍이 여성의 연애는 너그럽고 편안한 상대를 만나야 한다. 연하보다는 포용력 있는 연상남성을 만나는게 좋다. (크고 두툼한 입과 턱, 진한 듯한 눈썹, 귓불이 있는 조금 큰 귀의 남성을 말한다.)
돌출귀와 선풍이 여성은 결혼 시기보다 ‘궁합’이 더 중요하다. 상대 남성에 대한 주변인(지인)의 평가에도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