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해의 맨 마지막 달인 음력 12월을 섣달이라고 부릅니다.
'설'이 다가오는 '달'이라고 하여 '설달'인데 읽기 편하게 '섣달'이라고 일컬어왔습니다.
'이틀날'이 '이튿날'로 된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용의 해인 갑진년 섣달은 양력 2024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28일까지랍니다.
동짓달과 섣달을 더하여 '동지섣달'이라고 하는데요.
동짓달은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짓날이 들어 있는 음력 11월을 가리킵니다.
동짓날은 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양력 12월 21-22일 경으로
다음 날부터 해가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동짓날을 '작은설'이라고 하여
이 때부터 새해가 시작되고 나이도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여겼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설을 기다리는 '동지섣달'이 유달리 춥습니다.
한파가 매서운데다, 12.3내란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 때문이지요.
푸른 뱀의 해, 을사년 새해 달력 인심도 박해졌고, 연말 연시 모임이나 행사도 급감했답니다.
계엄리스크가 워낙 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겠지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빈사지경이랍니다.
12.3 내란 이후 정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지갑을 닫은 것이지요.
얼마 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기업들에게 연말·연초 적극적으로 휴가를 사용하고
모임이나 연수, 세미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네요.
정부도 설 명절을 앞두고 27일을 임시공휴일을 지정했고,
여행경비 지원과 온누리 상품권 확대,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의 소비진작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섣달 경제가 너무 어둡습니다.
내란 수습은 헌법재판소와 사법당국, 정치권의 일이고,
내수 활성화는 우리들 국민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예년처럼 설 명절 선물도 하고 나들이와 외식도 즐기면 좋겠는데...
국민 각자가 직분에 충실하면서 정상적인 소비를 해주는 게 국난극복이 아닐까 싶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