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태화강 대나무숲이 생각나서
아침 6시 30분경 ktx를 타고 1시간 35분만에 울산역에 도착하여
울산역에서 5003번 급행버스를 타니 얼마 안가서 태화강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타고 가는 길에 본 태화강은 그냥 작은 하천이었는데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지 갈수록 강폭이 넓어지고 제법 강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정거장에서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가는 길은 완전히 찜통더위였지만
대숲에 들어서니 제법 시원했다. 대숲엔 평일이라 그런지 나이드신 분들만 보였다
대숲을 나와 국가정원일주 관광차로 20분정도 한반퀴돌고 다음 목적지인
대왕암으로 향했다 시내버스를 타서 그런지 1시간 20분이 넘게 걸려 대왕암입구에
도착하였는데 그곳에서 대왕암까지도 땡볕에 걸어가는게 고역이었다. 그런데 길을
잘못들어 방어진으로 내려와 다시 오던길을 돌아서 대왕암을 찾아갔는데 주차장과
야영장만 보이지 바다로 나가는 길을 찾지못했다. 주차장에서 버스운전사에게 문무대왕릉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문무대왕릉은 경주아래 감포항에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오래전 신입사원시절 회사에서 불국사와 감포 문무대왕릉을 가본적이 생각났다
결국 대왕암과 대왕릉을 착각한 나의 실수였다. 울산역으로 돌아올때는 바로옆 일산해수욕장에가서
급행버스를 타고 빨리 올수 있었다
처음부터 노선을 잘알고 갔으면 고생을 덜했겠지만 오가는 길에서 본 울산시내와
현대자동차공장과 조선소는 볼만했다. 불모의 모래사장을 조선소와 자동차공장으로 만든
정주영회장의 큰발자취를느낄수 있었다
울산역구내에서 냉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통도사옆 평산책방을 찾았다
울산역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신평터미날에서 다시 지산행 1번 마을버스를 타고
얼마안되어 평산책방에 3시 반경 도착했다. 책방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했지만
젊은 부부와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왔다. 4시 10분경 문대통령이 경호원 2명과 함께
책방에 들어오셔서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한사람씩 차례대로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
아내는 나에게 문대통령을 만나면 팬이라고 전해주라는데 막상 내차례가 되니
간단한 인사만 하고 8장가량 사진을 함께 찍었다
문대통령은 부드러운 인상에 건강해 보이셨고 내손을 잡고 몇마디 하셨다
평산책방을 나올때는 차시간이 안맞아 신평터미날까지 걸어내려왔고 통도사 산문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통도사까지 걸어 올라갔다. 평일이라 그런지 경내는 고요했고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울산역에서 8시 1분차를 타고 집에 오니 10시가 채안되었다
월요일엔 홀로 서해 섬산행을 할계획이고 올가을에 차를 몰고 아내와 이번코스를 다시한번 와보고 싶다
첫댓글 이 더위에,
대중 교통으로 여행을 떠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대왕암, 대왕릉. 한끗 차이인것 같은데 天地 차이이군요.
울산 산업단지의 웅장함도 보시고
문대통령의 평산책방 + 사진도 8장이나 찍으시고
힘든 만큼 보람도 있었으니 바로 다음을 기약하시는 것이겠지요~**
뱃등님 반갑습니다
전국요소요소 대중교통이 잘되있어 KTX타고 갔는데
길찾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울산을 지방의 한도시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도시였습니다. 문대통령이 제손을 잡아주시고
여성안내인이 사진을 찍으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찍었고
모든사람마다 부드럽게 대해주시는 걸 보고 그분의 인품을
다시 느낄수 있었습니다
예전 울산 태화강이 넘쳐서
제 가족중 곤란을 겪은적이 있지요
그큰 양판점으로 물이 들어와
냉장고 를 부여안고 울든 작은오빠 생각이 문득 납니다
그후 다시 성공하여 지금은 잘 살고 있지만
그때생각하면 ㅎ
갑자기
그 생각이 납니다
그산님
울산 구경 잘 하셨네요~^^
하경님 반갑습니다
울산에 사실때 태화강이 범람해 큰곤란을
겪은 일이 있으시군요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은 잘사신다하니 다행입니다
울산은 생각보다 훨씬 큰도시지만 대중교통이 잘되있고
급행버스노선도 많더군요
다음에 가면 어제 겪은 시행착오를 안겪고
제대로 구경하고 싶습니다
하루 동안 빡센 여행을 하셨군요.
울산 태화강변에도 국가정원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몇 년 전 구경 가봤던 기억이 납니다.
조요한님 반갑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다녀오셨군요
당일치기로 울산과 양산 명소를 대중교통으로 찾아다닐려니
날은 덥고 고생좀 했습니다
담에 갈때는 아예 차를 가져갈까 생각중입니다
길을 잘못들어 이더위에 고생좀
하셨네요~
그것 말고는 의미있는 여행입니다
담에 사모님 손 꼭잡고
다시오게 되면 더욱더 알찬
여행이 되실겁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너무더워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왕암으로 가는길을 찾지못해 회군하고
울산역으로 돌아왔지요
그래도 평산마을에서 문대통령님을 만나
사진도 찍고 덕담도 들었고 천년고찰 통도사
까지 가본건 큰 수확이었지요
칼라플님의 즐거운 산행도 늘 응원합니다!
@그산 오늘 설악 성인대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중 입니다
오 멋집니다 설악산 성인대는 못가봤는데
수고하셨습니다
더운데 사모님과 고루 다니셨군요 멋진 부부 모습입니다
다녀 오셔서 이렇게 글로 남겨 주시는 멋진 그산님 감사합니다
운선작가님 반갑습니다
어제 휴가내서 저혼자 다녀왔고
다음엔 아내와 함께 갈 생각입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편안한 토요일밤되시기 바랍니다
울산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오래 전 조카 결혼식때 한 번
다녀 온 후로는 못 가봤습니다.
날씨는 더워도 혼자만의 여행을
알차게 하신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이베리아남 감사합니다
울산은 처음가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도시였습니다
더위에 헉헉거리고 다녔어도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여러군데를 다니시며
시행착오도 하셨겠지만
여행은 역시 설레이고
행복한거 같아요~^^♡
넵 지호님 감사합니다
경남지방은 연고가 없어 잘안가게 되는데
겸사 겸사 잘다녀왔습니다 ^^
제가 울산 사는거 모르셨나요?
ㅎ
제게 연락 주셨으면 울산 가이드
해드렸을텐데요.
산자수명의 도시 울산도
매력있는 도시랍니다~~
현정님 반갑습니다
경상도 어디 사신다는건 본거 같은데
제가 워낙 기억력이 안좋아서 생각못했습니다
마음 따뜻하신 현정님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울산의 멋진 풍경과 따뜻한 마음씨 잊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