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조사...삼성 9개 부문 중 5개 석권
LG, 양문형 냉장고 등 나머지 4개 차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의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주방가전 및 세탁가전 등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월플, GE, 켄모어 등 글로벌 유력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모든 부분 1위를 나눠 가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JD파워가 올해 상반기에 냉장고, 세탁기, 조리기구 등
9가지 가전기기를 대상으로 고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5개 부문, LG전자가 4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000점 만점 기준인 이번 평가에서 드럼세탁기(871점) 전자동세탁기(884점) 의류건조기(880점)
프리스탠딩 레인지(875점) 오버더레인지(861점)의 5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랐다.
LG전자는 위5개 부문 중 프리스탠딩 레인지(6위)를 제외한 너머지 4개 부문에서 부두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가에서 드럼세탁기에서만 1위에 올랐으나 올해에는 가장 많은 부문을 석권하며
사실상 종합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에서 세탁기. 건조기 부문 각각 21.1%, 20.7%의 점유율을
최고의 인기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873점) 프렌치 도어 냉장고(872점) 일반 냉장고(855점) 식기세척기(864점)의 4가지에서 최고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최고 평점을 받았던 프리스텐딩 레인지와 전자동 세탁기 부문에서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줬으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에서 새롭게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4개 부문 중 일반형 내장고를 제외한 나머지 3개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9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위를 독식했다.
JD파워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외에 가전제품의 미학에 대한 가치도 중요시 하고 있다'며
'성능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제품의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고객 만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