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7개월만인 29일 오후 6시 45분 아시아나항공 OZA201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서태지 경호문제로 김포공항경찰대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6월말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때 투입된 병력이 10개 중대, 약 1200명선이었는데 서태지 귀국때는 총 1000명 정도가 동원된다.
공항경찰대는 자체병력 150명 선 갖고는 어림없어 서울지방경찰청에 6개중대 약 800명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시절 경비를 맡았던 사설경호업체인 (주)TRI사에서 25명의 경호원들이 공항에 나와 서태지의 최근접 경호를 맡는다. TRI사는 이미 양군기획(대표 양현석)과 공항→숙소→뮤직비디오스튜디오→9일 올림픽공원→16일 잠실주경기장 등 일정에 따르는 서태지의 `동선'을 체크해놓은 상태이며, 매일 40명의 경호원을 투입키로 했다.
따라서 서태지 경호에 동원된 경호.경비 병력만 약 1000명선.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대중스타를 위한 공항의 경비병력 인원수로는 마이클 잭슨 이래 두번째"라고 한다. 또한 `총기소지만 안할 뿐 이정도면 국빈급'이라는 것.
양군기획(대표 양현석)에서는 신문 방송 등 각 매스컴의 취재진과 서태지팬 등 모두 5000명 정도가 공항 1청사에 몰릴 것으로 예상, 28일 공항경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공항경찰대의 최기환 경장은 "작년 H.O.T가 미국에서 올때 2개중대를 동원했는데, 이번에는 그 이상일 것 같다"며 "팬들이 환영하는 것은 좋으나, 부상위험이 있으니 서태지씨에게 너무 가까이 가려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는 스태프로 알려진 이우동 우진원씨 등 모두 4명과 함께 29일 오전 7시(한국 시간) LA공항에서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했다. 모두 5개의 짐을 부친 서태지 일행은 LA공항에서 한인방송과 한인신문 취재진과 실랑이가 있었으나 보디가드와 동행, 큰 불상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