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11년 여름, 우리는 지긋지긋한 장마와 장맛비로 혼이 나고 결국은 넋이 나간 사람들이 되었다.
아직 태풍 피해가 얼마가 될지 정산?이 안 된 상태라 불안하기는 매 한가지이다.
남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 입장의 '빚쟁이'가 아니라 빚을 진 채무자 입장의 '빚쟁이' 처지이다.
그래서 두 다리를 뻗고 편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지금 올라오고 있는 '망온'인가 하는 태풍은 제발 제발
우리나라를 비켜 가 주기를 바란다. 일본 대지진 이후에 수억 마리의 구더기 폐해에 진저리치고 있는
대일본국, 치졸하게 이웃나라를 향해 망언을 일삼고 있는 좀팽이 대일본국을 곧장 휩쓸어 구더기 청소도
깨끗하게 해 주고 삐뚤어진 일본 사람들의 좁은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뚤어 정신이 번쩍 들게 해 주길 바란다.
태풍 '망온' 너만 믿는다. 한번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기 바란다. 정의가 어떤 것이다라는 걸 말이다. 나도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못되게 됐는지 모르겠다. 쌩뚱맞은 상대성 원리라고나 해두자.
아마 내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질 것 같다. 위, 아래의 사진 속 뿌연 하늘이 2011년 억수 장마의 마지막 모습이
될 것 같아서 기념으로 한 컷 캡춰했다.
진짜 뿌옇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찍었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초등학생들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저렇게 신이 날까? 신문에 난 사진을 또 찍었다.
예비 며늘아기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방학이 되면 시간의 여유가 좀 생기려나...................
(많이 보고 싶은데......)
첫댓글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 라는데~~~
이쁜사랑 나눠주세요~~
장마건 뭐건간에 야방학이다 란 말이 젤루 반갑겠지만,,,
엄마들은 애들이 집에 있으면 끼니챙겨주고 간식챙겨주고....
에고에고 애들시집살이가 이제부터 시작되려나 봅니다,,,
잘보구 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