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여직원 혜정이가 전문대학교 선배언니를
소개해준댄다
괜찮다 했다 별로 결혼할 마음이 없어서
자꾸 그러길래 약속장소로 나갔다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저거 아부지는 고속버스 기사라 했다
덤덤하게 얘기했다 이성으로는 전혀 안 느껴졌다
혜정이에게는 참 좋은분인데 나는 지금은 결혼 안할거다 했다 혜정이가 그언니도 그와 비슷하게 이야기하더라 했다
그후 결혼하고 딸 아들 낳고 우리 엄마랑 육아 때문에 몇년 같이 살았다 엄마가 애기를 못봐주게 되어 딸은 외가집에 맡기고 아들은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퇴근후 데리고 오기로 했다
집근처 아주 깨끗한 신축건물 어린이집을 찾아서
상담했다 시어머니 남편 자기 셋이서 애기를 봐준다고 했다 남편은 해대 나와서 배를 탔는데 잠시 내렸다고 했다
당장 내일 아침부터 맡긴다고 했더니 회비는 선불인데 변심해도 반환은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더라
ok하고 지불했다
담날 아침 아들을 데리고가니 안떨어지려고 울고불고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저녁 퇴근후 딸, 마누라랑 데리러 갔더니 애를 얼마나 군기를 잡아뒀는지 애가 울지도 못하고 의자에 부동자세로 앉아있더라
고맙다 수고하셨다 했더니
지남편이라면서 소개를 한다
안녕하세요? 했더니 이여자가 갑자기 돌발멘트를 던진다 여보~~ ㅇㅇ이 아빠 미남이제? 총각때 나랑 선봤는데 내가 찼다!! 이런다
우리는 이게 무슨말이고 싶어서 다들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그여자는 혜정이가 소개해서 만났던 그 선배언니였던거다 나는 전혀 못알아봤는데 이여자는 처음부터 알아본거였다
찝찝한 마음으로 집에 왔다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마누라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해주면서 오늘보니 완전 미친ㄴ이네 했다
마누라는 상태 안좋고 개념 물말아드신 미친ㄴ에게 애를 맡겨서 되겠나? 심오하게 걱정했다
그때 전화가 와서 그여자가 지금 자기집으로 와달라는거다 불쾌한 마음으로 갔더니 사정이 생겨서 아들을 못봐주겠으니 내일부터 보내지말아달라면서 돈을 내주더라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니 남편에게 뺨이라도
한대 맞았는지 얼떨떨하고 분한 얼굴이다
진짜로 하려면
당신 사정으로 못봐주게 되었으니 그럼 회비 두배로 내놔라 내가 못보내면 회비 안돌려 준다했잖아? 하고 싶었지만 미친ㄴ하고 말섞기 싫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살면서 우리는
나는 전혀 기억에도 없는데
상대방은 나를 알고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어제 동네마트에서 스쳐지나갔는지도 모른다
이 카페에도 있는지 모른다^^
첫댓글 그래서 '웬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생겼잖소.
우리네 덧없는 인생살이 고민해서 무얼하나?
둥글둥글 살아가자구요.
어머나~~ 내가 왜 왠쑤가 돼야 하나요?
내가 지보고 뭐 어떡했다구?
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시지 않는 우리의 몸부림님 ~~!
계약은 못 무른다고 한번 버텨 보실것을요 ~~~ ㅋ ㅋ
저는 한편 고마웠어요
저 또라이한테 애를 맡기느니 회비 포기하려
했거든요
맞습니다.
살다보면 그런 일 생깁니다.
아주 간혹쪽지를 들여다 보면 산애님 오랫만 입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다른 카페에서 같이 활동 했었노라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이런 저런 사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지요. 그래서 좋은 인연으로 남아야 하겠더군요..
카페에서 단지 글교류만 했을뿐인데도
나쁜 감정으로 사람들은 돌아서기도 하지요
매우 황당함
선본 여인을 오랜세월 후에 우연히 만낫다는건데?
나는 선본 여인 지금 우연히 만나면 내가 짤른 여인이건 내가 짤린 여인이건 참 잘해줄거 같아용
충성 우하하하하하
선이라기 보다는 결혼적령기에 들어선 남녀가
소개로 한번 만나봤을뿐이었지요
설령 더한 사이였을지라도 서로의 배우자가 있음
모르는척하는게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우 천박하고 경솔해보였어요
재미있어요
살아온 삶속 에 웃자!도 있고 울자!도 있겠지만
그런 미친ㄴ 도 있으니
잼나는일이라 웃어 보네요 ㅎ
세월지나서 글로써 써봤습니다
같이 웃자고
그여인은 멋진 몸부림님을 자기가 찼다고
남편한테 자랑하다 귓방망이 한대맞은게
분명하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맞았는지 확인은 못했어요
그녀 얼굴이 황망했고 갑자기 돈을 돌려줬기에
글케 짐작했을뿐입니다
그런다고 지 마누라를 때릴거 까지야 있나요
그산님 같으면 웃고 넘겼을건데
젊은시절 나혼자 멋있다고 생각했지
주변 평가는 아주 싸늘했어요
저는 그 싸늘함을 그들의 열등감으로 단정했구요
이것도 자뻑질이지요?
5060에서도 그렇듯이
경남부산 바닥에서도
몸부림님을 기억하시는분이 많군요
니는 몰라도
나는 너의 큰 코를 기억한다~~ㅎㅎ
나는 코큼을 굉장히 부끄러워하면서 살았어요
목욕탕에서도 소변기앞에서도
이유는 비례가 안됐기 때문일거예요
아마 강도질을 해도 독특한 몽타쥬 때문에 바로 체포됐을거예요
여자의 남편보다 인물이 훤칠한 님이 문제의 발단이 됐어요.
적당히 잘생겨야지요.맞지요?
뭐든 적당히가 좋은데
워낙 출중하니 ㅎ
사람들이 나만 미워했어요
그원인이 나의 뛰어난 미모에 있다고
저는 굳게굳게 믿고 살았어요
그래서 꼴깝떤다고 더 미움받았어요
저는 오늘 이글 답글에는 일부러 ㅋㅋ나 ^^ 표시를 달지않고 쓰고있어요
아주 힘드네요
여보세요!! 선수끼리 왜 이러세욧!!
뭐야 몇년전 소개팅에서 딱 한번 본 남자를 아직도기억해?
저 잘생긴ㄴ을 네가 찼다고?
거짓말도 적당히 해야 내가 믿지 사실대로 말해봐라 어디까지 간기가!~~하며 폭력을 썼다나뭐라나
큰형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개코도 없지만 더욱더 지잘난체 하면서 빤빤하게 살것슴니다!!
아고, 참 묘한 사람이네요.
그 사람하고 결혼했더라면
몸 님 클 날뻔 했심더~ㅎ
야시 피해서 범을 만나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후덜덜~~거립니다
지금도 출중한 외모에
누가보아도 미남 인데
젊은시절에는 한번보면
기억되는 모습이었을겁니다
희미한 기억속의 잠시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