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편전쟁, 2차대전기 나치독일과 일본제국의 침략전쟁, 이라크전쟁과 더불어
아무런 명분도 없는 일방적인 침략전쟁에 불과한 베트남전쟁과는 달리
소련판 베트남전쟁으로 불리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그래도 명분이 있었고 충분히 소련이 빡칠만
했고 개입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소련 군사고문단과 간호사, 민간인들을 비롯한 소련인들 500여명을 학살하고 그도 모자라 시신을
꼬챙이에 꽃아서 효수한 만행을 먼저 저지른 쪽은 '무자헤딘' 이니까요.
당연히 소련 입장에서는 개빡치고 아프간 엄근진하게 갈아엎어버리고 싶겠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아시다시피 소련군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큰 동기부여를 느끼지
못했고 다들 아시다시피 러시아 역사상 가장 반전주의를 팽배하게 만들었으며 러시아인들 스스로도
당시 아프간 파병군으로 나갔던 참전용사들 말 들어보면, "대체 누구를 위해 싸웠는지도 모르겠었고
우리가 왜 아프간에 가야 했는지도 모르겠었다" 라고 회의적인 말만 늘어놓습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어떻게 보면 소련이 무자헤딘에게 피해를 봐서 소련이 크게 화가 났다는
참전명분이 명확했으며 어떻게 보면 독소전쟁만큼이나 소련인들의 전쟁을 하고자 하는 의식이 확고해야할 것
같은데 대체 왜 독소전쟁과는 달리 아프간전은 무자헤딘에게 먼저 자국인 500여명이 참혹하게 학살당한
사실을 알고도 왜 소련군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걸까요?
아프간전을 배경으로 한 러시아 영화들을 봐도 죄다 반전, 회의, 우리 아프간에 왜 옴? 우리 왜 싸우는거지?
개죽음당하기 싫음, 집 가고 싶음 이런 부정적인 메세지가 99%더군요?
"위대한 마더 로씨야 우라!!!" 분위기인 독소전 영화랑은 큰 차이입니다.
p.s: 아! 그리고 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도 흔히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아편전쟁, 추축국의 침략전쟁처럼
명분없는 전쟁 범주에 들어가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볼 때 저런 전쟁들과 같은 범주에 넣는 게 이상할 정도로
소련군의 명분은 있어 보여서요
첫댓글 애초에 그나마 말 좀 듣는 아민 정권 자기들 손으로 갈아 버린 다음에 제대로 된 공산주의 정권 세우겠다고 전쟁을 일으킨게 소비에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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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우ㅜㅇ우우ㅜ우우우ㅜㅇ웅 펑
@징시키칸 하늘에서 팩트가 빗발친다!
그러나 글쓴이의 멘탈이 아프간이면..
@데미르 캬....
허허허 이건 뭐... 다른나라 문화에 대해 궁금하면 그 궁금해하는 나라 사람과 친하지 않는 이상 한국인에겐 물어봐서도 안 되는 거로군요?(웃음)
@티거6호 소련이 침략하지 않았어도 막장화가 내포될 아프간이었습니다만. 메로빙거님 말처럼 애초 공산정권을 지원하려면 제대로 하던지 뒷공작 잘못 벌이다가 일이 커져 개입한게 명백한지라.. 아무리 소련에게 명분이 있다한들 오늘날 막장화에 간접적으로 관여한건 명백히 펙트고.. 애초 방어전이랑 침략때 마음가짐은 다릅니다만? 전 농으로 쳤지만 이정도면 뭐..
그거 해서 망했는데요....다 이유가 있는거임
애초에 소련이 아프간 공산정부 지원해준다는 명목으로 군사고문단 파견 안했으면 소련 민간인 피해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소련의 아프간 개입은 아프간 공산정권 지원이라는 명분에서 시작했지, 소련 민간인 살해가 아닙니다.
이런 사실을 두고 당시 소련에게 독소전 급의 전의를 요구하는 건 무리입니다.
또한 아프간 전쟁은 무자헤딘의 '아프가니스탄을 소련의 손아귀에서 구해낸다.'라는 국가 해방전 성격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련의 본격적인 개입은 이런 성격을 더욱 강화시켜서 아프간 내 무자헤딘 파벌들의 연합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소련의 명분은 '아프간 공산정권 유지 및 소련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현지인들의 저항을 분쇄한다'라는 것으로 국제사회에 떳떳이 내세울 만한 게 전혀 아니었죠.
독소전과 비교해보더라도 독소전 당시 소련의 명분인 "나치 독일의 침략으로부터 어머니 조국을 구한다."라는 것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군벌이야 그렇다쳐도 아흐메드 샤 마수드는 그 포악함과는 거리가 멉니다만? ㅎㅎ
물론 마수드 같이 훌륭하고 인품도 뛰어난 무자헤딘도 많지요. 월남전 당시 월맹군 지도자 호치민과 베트콩 지도자 호앙반타이의 인품도 뛰어났듯이요
소련에다가 맹종하는 친소련 대리정권을 수립하려고 자생정권을 타도목적으로 들어갔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한게죠,,뭐 무자헤딘에의한 살상이 전체 국토 정령이란 전쟁 이유가 될수가 없고 소련측이 범법자 찾아내 처형하는 식 보복으로도 충분한거이죠
국제정치적으로 아프칸 침공 목적이 이 아프칸을 소련이 점령후에 파키스탄 영토인 발루치스탄으로 다시 세력을 확장시켜 소련이 인도양과 직접 맞닿은 영토 획득이나 친소 정권 수립으로 보더군요
그 아프칸에 미국이 손을 뻗은것도 아니니 소련이 자기 안보 목적 아프칸 침공도 해당이 아니고 이전 정권인 아민정부도 친소적인거를 보면..글고 당시 소련방 영토와 붙어잇는 아프칸 지리조건하에선 소련측의 영토적 욕심이 다분한 전쟁이라 평가해야 할게죠..남시베리아의 현 몽골 북방에 위치햇던 튜바란 지역이 분리 독립후 소련 영토로 흡수되고하니 소련은 영토 옥심이 많은 나라란게 증명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