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가로 지르는 경부고속도로 위에 국내 최초의 대규모 데크(덮개)공원이 조성된다. 서초구는 오는 2012년까지 민간투자 방식으로 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폭 31~45m, 길이 440m, 면적 43,000㎡ 규모로 신개념의 데크공원을 조성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서초 경유 반포 나들목에서 서초1교 구간에 걸쳐 조성되는 고속도로 덮개공원에는 새로운 개념의 웰빙, 편의, 휴게, 공공, 생태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원은 4개의 주제로 구분되는데, 연못과 음악분수가 들어서는 물주제공원, 잔디광장과 장미터널이 꾸며지는 숲주제공원, 농구장과 헬스기구를 갖춘 체육주제공원과 독서벤치 ․ 조각공원으로 이루어진 문화주제공원 등이 특색 있게 조성된다.
덮개공원이 조성되는 구간은 서초구에서도 가장 인구 밀집도가 높으며, 최근 고층 주거단지가 형성되면서 그 어느 지역보다도 녹지공간이 절실히 요구되는 구역이다.
특히 지난 1968년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길목으로 건설된 후 40년이 지나면서 국가발전과 도시의 성장에 따라 하루 종일 교통체증과 함께 소음, 분진, 공해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공원을 조성하는 데 서초구는 미국 보스턴 빅딕(Big-Dig) 프로젝트, 독일 뮌헨의 페투엘(petuel Park) 공원, 프랑스 파리 (GPRU; Le Grand Project de Renouvellement Urbain de la Couronne Parisienne) 도시재생계획 등 세계의 선진도시 사례를 모델로 삼았다.
문의 ☎ 서초구 도시계획과 570-6385
하이서울뉴스/김효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