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단우산님의 조행기를 읽고 용담 바다 낚시터를 가고 싶었고 또 낚시터 바로 옆에서
물놀이도 할수 있어서 와이프랑 아들 둘을 대리고 해수욕겸 낚시를 위해 10시 30분경
대부도로 출발했습니다. 자월에 들러 홍무시와 필요한 도구들을 사들고 바로 용담으로 출발~
가족들은 낚시보단 물놀이 떔에 들뜨고 저는 낚시로 인해 들떠서 즐거운 맘으로 용담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입어료 계산하고 어제 쪽지에 비단우산님이 새벽에 출조를 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사무실에 물어보니
오셨다고 해서 기쁜마음으로 찾아 나섰습니다. 멀리서 딱 보니 젊으신 남녀 한쌍이 오븟하게 낚시하는 모습이
비단우산님이 딱이다 싶어 차를 세우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역시나 반갑게 맞아 주시고 보시자 마자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떡하니 주시면서 햇볓에 타지 마라면서 포인트와 공략법 수심등 세심하게 가르쳐 주시면서 5번 방갈로에 짐풀고 하라고까지
너무나 친절한 배려에 와이프랑 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5번 방갈로옆 가두리 오른쪽을 공략해서 찌를 흘려 가두리 밑으로
집어 넣기로 하고 서둘러 채비를 해서 홍무시를 끼우고 저번 등대 출조에서 회장님이 가르쳐준 장타법과 가두리 공략법을
머리에 되새기고 힘차게 캐스팅을 했습니다.근데 아직 초보라 제가 생각 했던 곳을 많이 벗어 나더라구요. 그래도 물이 잘흘러서 금새 가두리 밑으로 찌가 사라지는걸 보고 큰아들 7살입니다. 망둥어라두 잡아 보라고 채비를 만들어 주는데, 갑자기 원줄이 팽팽해지면서 초릿대가 꿈틀하길래 망둥어 채비고 뭐고 던져 버리고 바로 챔질 와~ 정신 없습니다. 이렇게 빨리 입줄을 받을거라
생각도 못하고 있는터라 정신 없이 끌어 당겼습니다.참고로 제 드랙은 항상 몇년전부터 꼭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사용 할줄도 몰랐고 사용할 일도 없었으니까요.지금껏 잡아본 어종은 참돔 과 농어입니다. 한참을 실랑이 하다가 바로앞까지 강제 집행했습니다.
수면위로 떠오른 물고기는 바로 점성어였습니다.와이프랑 애들이 난리입니다. 물고기 잡았다고 ㅋㅋ 그러나 거의 다와서는 팅하고 4호 목줄이 나가버리네요. 다들 급실망 하지만 오늘 예감이 좋을것 같아 다시 채비해서 가두리로 던져 놓구 아들 망둥이 채비 마무리해서 홍무시 끼워서(조금 아깝더라구요) 물에 던져주고 낚시에 몰입합니다. 찌는 가두리 밑에 있어서 원줄을 탱탱하게 유지하고 손으로 느낌(이것 또한 회장님의 가르침입니다.) 금세 신호가 옵니다 원줄이 탱탱해지면서 또다시 입질 바로 챔질합니다.
묵직하면서 힘을 쓰는데 낚시대가 꾹 꾹 처박습니다. 이런 손 맛 처음 느꼈습니다.혹시 자바리인가 생각도 해봅니다.ㅋㅋ
첨에 터트린거 생각나서 얼른 드랙을 풀업봅니다 찌~익찌~익 끌고 가는게 조행기로 읽던게 실지로 제가 하고 있으니 정말 흥분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와이프도 제 모습이 재밌었던지 한마디 던집니다."그렇게 좋아"ㅋㅋ 안느껴본 사람은 이맛을 모를거야하고 대꾸해주고 대물과 또다시 씨름을 합니다.4호 목줄이면 꽤 튼튼한데 속으로 생각하고 가족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중하게 릴링해서 한참후에 얼굴을 드러낸놈은 돼지 점성어라고 하나요.엄청납니다.두살배기 아들도 물,물하면서 방방 뛰네요.
물고기라고 하는거죠.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보니까 저도 흐뭇해지더라구요. 기쁨도 잠시 날씨가 너무 더워 애들이 안쓰러울 정도로 땀을 비오듯 흘리고 살갗이 벌써 빨갛게 물들어 가서 안되겠다 싶어 물놀이 결정을 하고 이때 점성어만 두수 해놓구 편안한 마음으로 물놀이 하러 갑니다.바로 옆이라 정말 좋습니다 애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물놀이에 푹 빠집니다.약3시간정도 애들하고 놀아주고 다시 낚시터로 왔는데 으~잉 제가 하던 자리에 단체 손님이 오셨네요. 비단우산님 5번 방갈로도 양보하시고 다른 포인트로 옮기자고 하셔서 이번에는 병어돔을 목표로 옮겨봅니다.하지만 못내 아쉬워서 한마리만 더 잡고 옮기려고 홍무시 끼워서 가두리 옆으로 캐스팅 역시나 가두리 밑으로 찌는 들어가고 손으로 원줄을 잡고 느끼는데 바로 원줄을 끌고 가네요 바로 챔질 역시나 끌어 올리는데 묵직하면서 힘쓰는게 점성어라 딱 판단이 듭니다.옆에 계시던 비단우산님 바로 뜰채질 해주시고 살림망으로 집어 넣어 주시기까지 전 옆에 대단한 지원군이 한 분 계신것 같아 든든했습니다.만약 저혼자 였으면 아마도 가족들 앞에서 꽝을 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 낚시터의 환경이나 포인트 채비 수심등의 정보가 중요하니까요.이번엔 병어돔 포인트에 오전에 비단우산님이 병어돔만 10여수 한 자리로 이동해서 홍무시 끼워서 캐스팅 해놓구 살림망을 가지러 갑니다.여덟분이 단체로 오셔서 제가 한던 곳에 하길래 가두리 밑으로 넣으면 바로 입질 온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는데 입질이 없다 하시네요.그럼 오늘 제가 말로만 듣던 어복이....ㅋㅋ 그분들에게 점성어 한마리 분양하고 제가 처음으로 한 분양입니다. 저도 이제 분양할 여유가 생기네요...
이제 해도 뉘엿 뉘엿 낮에 보다는 훨씬 낚시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오후되니까 가족단위 출조객들이 많이들 오시네요.병어돔 포인트에서 참돔한수하고 또다시 입질을 받습니다. 찌가 스물 스물 잠기더니 푸~욱 들어 갑니다.바로 챔질 어?이번에는 힘쓰는게 틀립니다. 옆으로 째고 이리저리 끌고 다닙니다.비단우산님 병어돔이라고 하시네요.목표한 병어돔도 잡는구나 하구 점성어마냥 끌어내는데 갑자기 가벼워지네요. 도망갔어요.ㅠ비단우산님 병어돔 릴링하는 방법 또 가르쳐 주시고 담에 물면 꼭 얼굴을 보리라
또 캐스팅하고 끌어 줍니다. 또 입질 챔질 성공 묵직한게 점성어입니다. 또 캐스팅 입질 챔질 성공 또 점성어입니다. 옆에 계신 비단우산님 뜰채질 다해 주시고 미끼도 제공해주시고 저를 위해 너무 수고를 해주셨네요. 오늘은 아카데미 동출로 회장님께 배운것과 비단우산님의 포인트 공략 및 수심등의 조언으로 대박을 친거 같습니다. 오늘 총조과는 점성어5수 참돔1수 합이 여섯인데 열마리는 잡은거 같습니다. 비단우산님이 병어돔 두마리 분양해주시고 감사 저는 혼자오신 조사님 점성어 한마리 분양하고 비단우산님 옆에서 낚시하던분 고기를 사겠다고 하셨는지 비단우산님 병어돔 한마리 분양하시고 저한테도 점성어 분양 가능한지 여쭤 보셔서 흔쾌히 그분에게 한마리 분양해 드렸습니다. 저도 처음 낚시다닐때 주로 꽝을 치니 사서라도 가져가고 싶은 맘이 있었거든요...그분도 감사하다고 하시고 모처럼 가족들과 즐거운 낚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P.S아들 망둥어 채비해주고 한마리도 못잡았다고 투털대서 다음에는 망둥어 잡으로 한 번 대려 가야겠네요.
올여름 휴가 안가신분들은 가족들과 물놀이겸 낚시 여행 코스로 용담 바다 낚시터를 추천해드립니다.
두서없이 길게만 쓴거 갔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조과 인증샷은 못찍어서 대신 물놀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첫댓글 가족과 함께 물놀이겸 낚시 ....보기 좋습니다...
조행기 점수는 1 점입니다만은 행복 점수는 100점입니다...
운영자님 자세히 보심 고래있는데요....
아들이 잡은 고래 사진이 있는데요..^^
후한 점수 감사합니다.
회장님이 가르쳐주신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열두시님 평소 제가 바라던 낚시 하시고 오셨네요^^
즐낚하심 축하드립니다..
언제부터 용담 가보고 싶은곳인데 잘 안되네요^^
기회되시면 한 번 다녀오세요.물도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고기 힘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만나뵙게 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 제가 더위를 먹어 신경을 많이 못써드려서 죄송스럽기도 하고요 가족분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는걸 옆에서 지켜보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과사진보다 몇배는 더 값진 사진 감사히 보고 갑니다~
천만에요. 신경 너무 많이 써주셔서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진정한 관광낚시를 하시는 열두시님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아들과의 물놀이 언제였던가 까마득하고 그때가 마니 그립기도 하네요.
애들 크면 안따라 다닙니다...마니 데리고 다니세요.....ㅎㅎ
우산님 조행기에 꼭 용담 한번 가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열두시님 조행기가 재 확인을 시켜 주시네요.
조행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을 위해서 마니 놀아 주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싶지가 않습니다.
낚시터는 처음 데려 갔는데 좋아하는 모습보니까 종종 같이 갈려구요.
가족과 함께하는 낚시 정말 보기좋고 부러울따름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기회되시면 한 번 다녀오세요.
폭염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좋아하는 모습에 피로는 사라지더라구요.
낚시터로 휴가 한 번 다녀오세요.
앞으로 자주 저희 용담바다낚시터로 손맛보러 오세요^^*
네. 사장님의 얼음 생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