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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회 ⑤
-연등회 연등행렬 ③-
《보살행변화경(菩薩行變化經)》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슬기로운 사람이라면 응당 중생을 해치지 않으며, 중생을 애호(愛護)하되 제 몸과 같이 해야 한다."
아생살타(我生殺他)의 이기심으로 오늘의 비극이 일어났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음이 무서운 결과를 불러왔는지 생각할수록 모골이 송연합니다. 이 등은 지혜의 등불입니다. 다시는 이런 어리석음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혜의 등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진관사 스님과 신도들
진관사 청소년들이 많이 동참했습니다.
연봉등. 연꽃처럼 피어오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터입니다.
봉은사의 보리수잎등
봉은사 대중들
선비차림을 하고 조등을 든 불자들
남녀의 불자들이 갓쓰고 도포를 입고 등에는 괴나리봇짐을 메고 손에는 조등을 들었네요. 이는 무슨 뜻일까요? 선비는 시대정신을 상징합니다. 선비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며 조등을 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선비들은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인 데,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미처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어이없이 스러져간 것에 조종을 울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청운의 꿈을 펼치기를 합장해 봅니다.
구룡사 신도들이 백등을 높이 들고 내려옵니다.
그 뒤를 젊은 불자들이 흰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을 손목에 걸고 손에는 하얀 연꽃등을 받들고 있습니다.
만국기등을 들고 내려오시는 스님들
만국기등은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등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왕생극락과 실종자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삼법인 삼보를 상징하는 세모등
단체복을 황의 녹의로 맞춰 입었네요.
여기는 개운사 신도들
삼각산 도선사가 등장합니다.
이 백등은 평화의 불등입니다. 세계평화는 불교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봉축의 등 추모의 등을 높이 받든 도선사 신도들
소복에 백등을 들었네요.
도선사 신도들이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진언 수행을 하는 진각종 신도들입니다.
아차산 영화사가 백등과 노란등을 들고 내려옵니다.
영화사 불자들
노란 범종등을 들었네요. 무사귀환의 범종소리를 들으소서.
관악산 관음사 불자들
세월호 희생자 여러분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국제선센터 스님과 불자들
국제선센터의 한 스님은 탈을 쓰고 보행기에 동자승을 태우고 옵니다.
태고종 스님들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이 있는 해라 공등을 준비한 모양입니다.
시간이 흘러 날이 점점 어두워져 카메라의 한계가 느껴지네요. 계속하여 연등행렬은 내려 오는데 동국대에서의 사진은 이것으로 마치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도로로 향했습니다. 연등회 제6탄 연등행렬 네 번째가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 흐르는 곡은 도신 스님의 '무상(無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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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월호 참사... 숙연한 모습의 연등행렬... 잘 봤습니다. _()_
누가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을까요? 부자 위주의 정책이 낳은 산물이지요. 안전을 도외시한 안전규제 완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도덕한 기업인, 무책임한 담당자들.... ㅜㅜ _()_
백우님의 "아생살타(我生殺他)의 이기심으로 오늘의 비극이 일어났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음이 무서운 결과를 불러왔는지
생각할수록 모골이 송연합니다. 이 등은 지혜의 등불입니다. 다시는 이런 어리석음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혜의 등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이 말씀을 격하게 공감합니다. 지혜의 등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많은 분들이 지혜의 등불을 높이 들었으면 합니다. 약삭빠른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이기심이 부른는 화가 얼마나 큰 지 우리는 절실하게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러나 금방 잊는 것이 우리의 속성이 아닌가 합니다.
그 속성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의 비극 또한 엄연할 것입니다. ㅜㅜ _()_
잘 보았습니다.나무석가모니불 _()_
경쾌해야 할 음악... 그 음악을 올릴 수 없는 시국입니다. _()_
아름다운 모습들이 정말 멋집니다. _()_
여기에 등을 든 모든 분들이 다 아름답습니다. _()_
백우님 작은 카메라로 찍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_()_
날씨도 흐리고 날도 저물어 가 사진이 많이 어둡습니다. 작은 카메라를 아직은 탓하지 않고 있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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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장에 나와 사진을 담으며 눈시울이 젖어 들 때가 많았습니다. _()_
....나무묘법연화경()()()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