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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1-2007.01.01 철도여행기376 - 정동진80, 원주22 - 27차 기차여행정모(신년 정동진 해돋이/태백산 도립공원) - 2007년 정동진 신년 해돋이와 태백산 눈꽃기차 여행 - 2007년 정동진 신년 해돋이 감상 - 태백산에서의 즐거운 시간(눈썰매장, 석탄박물관 등)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27.com.ne.kr/photo_192.htm
# 이용 열차 2006년 12월 31일 1. #1661 무궁화호 청량리(23:00)->정동진(05:01) : 18,600원(단체 승차권 10% 할인) 2007년 01월 01일 2. #1610 무궁화호 원주(19:24)->청량리(21:02) : 5,600원(단체 승차권 10% 할인)
# 이용 교통 수단 2007년 01월 01일 1. 전용버스 뉴삼일관광 박창진, 신상남, 김성화 기사님, 동천고속관광 정종섭 기사님(뉴삼일관광 3대, 동천고속관광 1대 총 4대), 033) 541-1100 코스 : 정동진(09:00)->옥계IC(11:02)->동해고속도로(65)->동해휴게소(11:04-11:16)->동해IC(11:35)->태백산도립공원(12:54-15:30)->동강휴게소(16:55-17:10)->제천IC(17:32)->남원주IC(17:54)->원주역(18:10)
# 먹거리 01월 01일 1. 조식 썬한식(033-644-5460) : 정동진역 정면 7번국도상에 위치 갈비탕 6,000원 2. 중식 장수촌(033-552-5960) : 태백산 도립공원 상가 내에 위치 산채비빔밥 6,000원 3. 원주역 인근 중화요리집 : 볶음밥 4,000원
# 볼거리 소개 1. 정동진(네이버 테마백과사전에서 발췌) 강릉시내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부락〉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위도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신라 때부터 임금이 사해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바위 사이의 작은 틈새를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는 작은 항구에서는 꽁치·가자미·전복 등을 잡는 어선이 출항하며, 1년에 두 번 정월 대보름과 오월 단오에 동제(洞祭)를 겸한 풍어제를 지낸다. 항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정동진역이 있다. 정동진역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지자 청량리역에서 해돋이열차가 운행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부산·동대구·대전·광주·전주·의정부·춘천 등 전국의 여러 역에서도 이곳으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인근에 정동진·고성목·등명 등 소규모 해수욕장과 모래시계공원이 있고, 경포대·오죽헌(보물 165)·참소리축음기오디오박물관·등명락가사·천곡동굴·추암촛대바위·환선굴 등 가까운 거리에 관광지가 많다. 포인트 : 정동진역, 기차길 옆 풍차, 정동진 시비, 정동진역 기념표시석, 정동진역 상징물[함께, 휴식], 삼형제 바위, 모래시계 소나무, 모래시계, 겨울바다 산책, 장엄한 정동진 해돋이 감상 등
2. 태백산 석탄박물관 석유·가스 등의 청정에너지 사용의 증대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한국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데 모아 놓은 세계 최대의 석탄 전문 박물관이다. '석탄, 자연,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1997년 5월 24일 문을 열었다. 본 박물관의 설립으로, 산업역군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광산 근로자들의 업적을 되새기고, 석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석탄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면적 1,337㎡(실내 774㎡, 실외 563㎡),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에 암석, 광물, 화석, 기계·장비, 도서·문서, 향토사료, 생활용품 등 약 7,450여 종의 소장품을 전시해 놓았다. 공룡알, 신생대의 곤충, 물고기, 중생대 식물, 영화 '쥐라기공원'의 소재인 모기와 암모나이트, 고생대 수룡의 화석 등 희귀품에서 첨단 굴삭장비까지 다양한 전시품들이 매월 교체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영상장비와 특수효과 등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관람 면적을 최대한 크게 할애하는 한편 기존의 여타 전시관과는 달리 동적인 전시 스토리 전개 방법으로 전시관을 꾸며 놓았다. 옥내전시실 7개와 야외전시실 2개, 갱도체험관, 이벤트홀, 영상실, 유물자료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전시실은 지질의 구조와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질관'이라 불린다. 우주 대폭발과 지구의 탄생 장면을 슬라이드로 연출, 폭발 영상과 굉음, 진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광물·화석을 시대별·성인별로 분류, 전시해 놓았다. 제2전시실(석탄의 생성·발견관)은 석탄의 생성 및 발견의 역사를 소개해 놓은 곳으로 이를 통해 인류문명 발전에 바탕이 된 불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석탄 분포도 및 최대 석탄 생성지인 삼척 탄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 전시해 놓았다. 제3전시실은 석탄의 탐광에서 채굴 및 채탄과 가공, 이용 등에 관련된 각종 방법과 기계장비의 발달사를 소개한 공간이다. 제4전시실(광산안전관)은 탄광사고의 원인과 유형, 그리고 산업역군들의 헌신과 희생, 사고방지를 위한 각종 안전장비 및 다양한 안전시설 등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제5전시실(광산정책관)은 건국 이후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시책에 이르기까지 석탄개발 정책의 변화 과정과 광산 근로자들의 노조활동상 등에 대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6전시실(광산생활관)은 탄광촌의 독특한 주거모습, 생활도구, 무속신앙, 예술 및 전통 놀이문화 등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제7전시실(태백지역관)은 석탄이 개발되기 이전의 태백의 향토 전래문화와 생활양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지상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게 되어 있는 제8전시실(체험갱도)은 탄광갱도를 실제상황과 가깝게 연출한 곳으로, 특수효과를 이용해 갱이 무너지는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야외 전시장에는 실내 전시장에 없는 채탄기·권양기·광차 등 대형 광산장비를 시대별로 전시해 놓았으며, 지하전시실은 조선시대의 원시적 채탄에서부터 기계화 채탄에 이르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166번지에 위치하며, 관람시간은 하절기(3.1∼10.31)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동절기(11.1∼2.28)는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이다.
# 여행안내 # 여행명 : 27차 기차여행정모(신년 정동진 해돋이/태백산 도립공원) 2007년 정동진 신년 해돋이와 태백산 눈꽃기차 여행 # 기 간 : 2006년 12월 31일 2007년 01월 01일(무박2일) # 진 행 : 블루투어(02-884-7714) http://www.tour7788.com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http://cafe.daum.net/traintripwrite # 비 용 : 어른 69,000원, 어린이 59,000원 # 진 행 : 박준규 과장, 성현규, 노광열, 이종열 가이드 # 여행일정표(2006.12.31-2007.01.01)
- 유의사항 - 1. 상기 일정은 현지 교통사정 등으로 인하여 변동될 수 있습니다(참고로 괄호 안은 원래 예정 일정표, 괄호가 아닌 시각은 실제 소요 시간) 2. 기상 상태로 인하여 일출, 눈꽃을 구경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3. 정동진은 전국에서 인파가 많이 몰리는 관계로 식사 및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27차 기차여행정모 여행참석자 명단 1. 박준규(박준규), 동행인 무, 청량리역 2. 박준호(JⓞⓞⓝHⓞ™), 동행인 무 3. 김종임(종달임), 동행인 3명, 청량리역 7. 김재숙(행운걸), 동행인 3명, 청량리역 11. 연규성(연규성), 동행인 1명, 청량리역 13. 이미경(이미경), 동행인 무, 청량리역 14. 송민기,(닉네임무), 동행인 1명, 청량리역 16. 송남석(팡팡), 동행인 1명, 청량리역 18. 이근철(스타스키), 동행인 무, 청량리역 19. 백성용(우격다정), 동행인 무, 청량리역 20. 김선행(나물), 동행인 2명, 청량리역
이상 총 22명 참석
- 2006년 12월 31일 -
0. 청량리역에서(21:00)
오늘은 1년 중 청량리역이 가장 복잡한 날이라 할 수 있다.
청량리역 직원들은 완전 비상 근무를 하는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평소와는 달리 일반열차 외에 여행사, 철도공사의 각 지사 등에서 이용을 하는 특별열차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21:00 이후에 청량리역을 출발하거나 타역에서 청량리역을 경유하여 운행을 하는 열차를 살펴보니, 아래와 같이 엄청나게 촘촘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서울역 시간표도 이 시간대에 과연 이렇게 촘촘할 수 있을까?)
1. 21:00분 부전행 #1621 무궁화호 일반열차 2. 21:21분 묵호행 #4431 무궁화호 특별열차(서울역 20:57발) 3. 21:30분 삼척행 #4443 무궁화호 특별열차(서울역 21:05발) 4. 21:40분 남춘천행 #1837 무궁화호 일반열차 5. 21:50분 삼척행 #4425 무궁화호 특별열차 6. 22:05분 강릉행 #1641 무궁화호 일반열차 7. 22:20분 남춘천행 #1839 무궁화호 일반열차 8. 22:50분 정동진행 #4225 새마을호 특별열차(서울역 22:25발) 9. 23:00분 강릉행 #1661 무궁화호 일반열차(내가 타고 갈 열차) 10. 23:08분 안동행 #4435 무궁화호 특별열차(서울역 22:43발) 11. 23:16분 정동진행 #4421 무궁화호 특별열차(영등포역 22:49발) 12. 23:20분 태백행 #4427 무궁화호 특별열차 13. 00:01분 정동진행 #4420 무궁화호 특별열차(수원역 23:08발)
살펴보면 일반열차보다 특별열차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편의 열차 중 무려 8편이 특별열차이다.
1편의 안동행을 빼고 모두 태백, 영동선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인데 이 중 정동진행만 3편이다.
항상 그렇지만 12월 31일은 야간 열차를 타고 해돋이를 보러 가는데 있어서, 정동진보다 더 많이 찾는 곳은 없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차여행전문 여행사들이 보통 손님과 만나는 장소인 청량리역 2층 물품보관함은 시장보다도 더 혼잡한 상황 그 자체이다.
버스단위가 아닌 열차 단위라 여행사 당 몇 백명, 아니 몇 천명의 손님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물품보관함이 아닌, 그 뒤의 화장실 앞에서 플랭카드를 붙이고 손님과 만나기로 한다.
오늘 모실 손님은 총 169명이며, 일반 손님들 그리고 까페 회원님을 만나는데 아직 오시지 않으신 분이 몇 분이 계시는 듯 하다.
손님들에게 안내를 할 때 금일 운행하는 열차가 워낙 많기에, 22:50분까지 표 확인하는 곳으로 모여, 23:00 강릉행 무궁화호를 타야 하며, 절대로 22:50분 새마을호에 탑승을 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일단 손님들이 모두 무사히 23:00 무궁화호 열차를 타기만을 바랄 뿐이다.
문제는 나가는 곳이 3곳이 되는데 어디로 나가게 될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게다가 계속 나가는 곳과 홈의 번호가 바뀌니 혼란스럽기만 하다, 나도 혼란스러운데 손님도 은 오죽하겠는가?)
아무튼 무사히 열차만 태우면 다행이다.
1. #1661 무궁화호 청량리(23:00)->정동진(05:01) : 18,600원(단체 승차권 10% 할인)
겨우 23:00 열차에 무사히 손님을 태우고, 열차가 출발하는데 내가 탄 열차는 특별열차가 아닌 데에다가 정동진으로 가는 마지막 무궁화호 일반열차라 좌석은 물론 입석도 거의 매진인 상태이다.
다른 특별열차는 객실을 10량 이상 편성한 것도 있으나 우리 열차는 5량 기본에 2량만 증결한 총 7량으로 운행을 하니 입석 손님이 더욱 많게 느껴진다.
각 호차의 좌석을 돌아다니며 확인을 하는데, 대부분의 손님이 제대로 탑승을 했지만, 몇 분이 보이지 않는다.
하필 연락처가 없는 분이라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천만 다행으로 열차를 타신 것이다.
겨우 좌석에 앉혀 드리고(손님 연락처가 없으면 나보고 어떻게 연락을 하라고요?),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1~7호차까지 흩어져 앉아 있는 손님들에게 정동진의 상황과 여행 일정에 대해 간단히 안내를 해드렸다(각 호차마다 입석 손님이 가득하기에 뚫고 지나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까페 회원님의 인솔은 일단, 그 동안 여행 모임에 많이 참석을 하신 근철이형(스타스키)에게 부탁을 드렸다.
겨우 안내를 마치고, 빈 좌석을 찾아 앉기로 한다.
빈 좌석이 3곳이 있기에 같이 가는 가이드 3명을 앉히고, 나는 입석으로 정동진까지 가기로 한다.
이왕 희생하는 것 내가 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고생을 최소화 해주고 싶었다.
이제 혼란했던 상황이 끝나고, 잠시 여유를 가진다.
기차여행기는 2006년 9월 이후에 간만에 실시한 여행모임에 인원은 많은 편이지만, 한 분은 오시지 못할 것 같다고 문자를 남기셨고, 다른 두 분은 전화기가 꺼져 있었는데 연락 두절이다(며칠 뒤에 메일을 받았는데 심한 감기로 참석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근철이형 그리고 오래간만에 모임에 참석한 미경님하고 이야기를 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조용히 바닥에 자리를 마련하고 앉아 꾸벅꾸벅 졸았다.
원주, 제천, 영월, 태백 등을 지나지만 손님들의 목적지는 단 한 곳 바로 정동진이라는 것을 말하듯이 좌석, 입석 손님 수는 전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금씩 꾸준히 손님이 탑승하는 편이다(평소 같으면 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면 역을 지나갈 때마다 거의 내리는 손님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묵호역에서 50여명의 손님이 탑승하는 통에 그렇지 않아도 사람이 너무 많이 탑승한 좁은 열차는 손님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갈 것 같은 만원버스가 되어 버렸다.
이제 슬슬 가이드들을 깨우고, 각 호차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깨우다 보니 정동진에 도착을 하는데, 정동진역 운전정리 관계로 아예 역 밖에서 10분 이상을 정차해 있는 중이다.
이미 손님들은 정동진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내리기 위해 통로로 나와 있는 상태이기에, 손님들은 조금씩 항의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손님1 : 열차가 왜 안가? 손님2 : 열차가 고장 났나?
겨우 정동진역에 도착하니, 무려 32분 지연이다.
일단,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볼까?
아래의 정동진역을 정차하는 열차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먼저 03시 이후부터 해돋이 시각인 07:30분까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03:40분 정동진역 도착 동대구(21:02)발 강릉행 #4454 무궁화호 특별열차 2. 03:53분 정동진역 도착 광주(19:42)발 정동진행 #4224 새마을호 특별열차 3. 04:10분 정동진역 도착 청량리(22:05)발 강릉행 #1641 무궁화호 일반열차 4. 04:24분 정동진역 도착 강릉(04:10)발 청량리행 #1632 무궁화호 일반열차 5. 04:25분 정동진역 도착 태금(19:30)발 정동진행 #4452 무궁화호 특별열차 6. 04:45분 정동진역 도착 서울(22:25)발 정동진행 #4221 새마을호 특별열차 7. 05:01분 정동진역 도착 청량리(23:00)발 강릉행 #1661 무궁화호 일반열차(내가 타고 온 열차) 8. 05:20분 정동진역 도착 영등포(22:49)발 정동진행 #4421 무궁화호 특별열차 9. 05:36분 정동진역 도착 해운대(21:00)발 정동진행 #4418 무궁화호 특별열차 10. 05:51분 정동진역 도착 대전(23:55)발 정동진행 #4416 무궁화호 특별열차 11. 06:10분 정동진역 도착 수원(23:08)발 정동진행 #4420 무궁화호 특별열차 12. 06:14분 정동진역 도착 강릉(06:00)발 동대구행 #1671 무궁화호 일반열차 13. 06:33분 정동진역 도착 수원(23:35)발 정동진행 #4458 무궁화호 특별열차 14. 06:55분 정동진역 도착 마산(22:53)발 정동진행 #4460 무궁화호 특별열차 15. 07:16분 정동진역 도착 강릉(07:00)발 청량리행 #1634 무궁화호 일반열차
해돋이 시간인 07:30~40분까지 살펴보면, 무려 15편의 열차가 보이는데 이 중 강릉에서 청량리, 동대구로 가는 일반열차를 빼면 총 12편 중 일반열차는 단 2편이고, 다른 것은 모두 특별열차임을 알 수 있다.
내가 탑승한 것이 이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일반열차가 되는 것이다.
특별열차가 최소 6량~10량 정도의 편성이 된 것을 감안하면 한 열차당 최소 500명~720명 정도가 되므로 최소인원인 500명씩만 계산해도 6,500명이며, 입석, 전세버스, 자동차로 방문하는 분을 계산하면,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날 정동진역의 경우 정동진역 역무원 뿐 아니라, 인근 역의 역무원까지 총 동원을 하여 열차취급에 신경을 곤두서게 된다고 한다.
- 2007년 01월 01일 -
2. 정동진에서(05:33-09:00)
2-1. 조식 썬한식(033-644-5460) : 정동진역 정면 7번국도상에 위치 갈비탕 6,000원
정동진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해 놓은 썬한식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같은 날이면 식당에 들어가기는 하늘에 별따기이지만, 평소에 잘 아는 식당이라 까페 회원님들을 위하여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솔직히 정동진에 있는 식당의 음식 맛은 좀 그렇지만, 이 곳은 다른 식당과 달리 식사를 하고 손님들을 나가라고 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일출 시간까지 쉬고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그리고 편안하게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식당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줄을 서는 등으로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편안하게 예약해 놓은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다.
재빨리 식사를 하고, 까페 회원님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주차되어 있는 전용버스의 위치를 확인하러 간다.
평소 같으면 식사를 하고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버스를 썬한식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보통 이지만,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손님들이 많이 걷더라도 빠져나가기 좋은 곳에 주차를 하였다.
옥계, 동해 방향으로 7번국도를 따라 25분 정도 걸어가니(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한참 걸어야 한다), 정동진 호텔 근처 삼거리에 주차가 되어 있었다.
뉴삼일관광 세 대는 호텔 가기 전 삼거리에 한 대(동천고속관광)는 늦게 들어왔는지, 정동진 호텔을 지나서 주차를 하고 있었다(버스는 대략 20시경에 정동진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렇게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오면서 손님들을 무사히 버스에 태우기 위하여 잠시 각 도로에 가이드를 어떻게 배치를 할 것인가를 점검하였다.
식당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니, 07:20분이다.
정동진역은 수 많은 인파로 인하여, 혼잡 그 자체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겨우 비집고 승강장에 자리를 하여 일출을 구경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까페 회원 중의 한 사람인 김승후(경부고속철도)를 만날 수 있었다.
요즈음 대구 삼성여행사에서 기차여행 가이드로 활약 중이라고 한다(아쉽지만 날이 날인지라 잠깐 만나고 바로 헤어져야 했다)
현재 같이 있는 회원님과 같이 단체사진을 찍고, 멋진 일출을 기대하며 기다려 본다.
그런데 오늘은 아무리 기다려 보아도 너무나 좋지 않은 날씨 때문인지, 결국 신년 일출을 볼 수가 없었다.
멋진 일출을 보며, 올해도 하는 모든 일이 잘 될 수 있기를 소원을 빌어보려고 했지만, 아쉬운 결과이다.
07:45분이 넘으니, 아까와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정동진에 도착했던 열차는 다시 각 출발한 곳으로 이동을 하면 정동진은 다시 조용해 질 것이다.
(역시 해돋이 시간 이후로 1. 08:20분 태금행 #4451 무궁화호 특별열차 2. 08:39분 광주행 #4223 새마을호 특별열차 3. 09:05분 수원행 #4457무궁화호 특별열차 4. 09:15분 청량리행 #1636 무궁화호 일반열차 5. 09:30분 대전행 #4415 무궁화호 특별열차 6. 09:50분 강릉행 #4501 무궁화호 특별열차 7. 10:11분 수원행 #4419 무궁화호 특별열차 8. 10:12분 영주발 강릉행 #1685 무궁화호 일반열차 9. 10:30분 해운대행 #4417 무궁화호 특별열차 10. 10:47분 마산행 #4459 무궁화호 특별열차 정동진에 들어왔던 열차가 줄줄이 빠져 나가게 된다)
이제 우리도 빠져나가서, 손님들을 버스로 유도를 해야 한다.
식당에서 이야기한 대로 재빨리 정동진역 앞 광장, 썬한식 앞 삼거리, 강동주차장 앞, 정동진3리 정동진 호텔 가기 전 삼거리 이렇게 4곳에 가이드를 배치를 하였다.
3. 전용버스 뉴삼일관광 박창진, 신상남, 김성화 기사님, 동천고속관광 정종섭 기사님 정동진(09:00)->옥계IC(11:02)->동해고속도로(65)->동해휴게소(11:04)
오늘은 손님들이 이런 상황을 잘 알고 계시는지, 예상보다 시간을 잘 지키는 편이다.
08:40분 정도되니, 버스 4대에 모든 손님들이 탑승을 완료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수 많은 차들로 인하여, 꼼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10시가 넘어서야,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였다.
늦게 와서 밖으로 밀려 주차를 시킨, 4호차 동천고속관광 버스가 우리보다 30분은 일찍 빠져나가게 된 것이다.
정상적으로 하면 태백산까지 1시간 30~2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지만,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언제 도착할 수 있을지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겨우 정동진을 빠져나갔지만, 옥계에서 고속도로와 합류되는 곳에서 차량정체 현상이 계속되는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니 점점 초조해진다.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잠시 MBC 창사 특집극 기적의 배경지로 알려진 동해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가기로 한다.
4. 동해휴게소에서(11:04-11:16)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후,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 보았다.
멀리 모래가 고와 보이는 망상해수욕장과 시원스럽게 보이는 바다와 빽빽하게 우뚝 서 있는 해송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마치 손에 잡힐 정도로 멋진 풍경을 뽐내고 있었다.
5. 전용버스 뉴삼일관광 박창진, 신상남, 김성화 기사님, 동천고속관광 정종섭 기사님 정동진(09:00)->옥계IC(11:02)->동해고속도로(65)->동해휴게소(11:16)->동해IC(11:35)->태백산도립공원(12:54)
이제부터는 차량 소통이 원활한 편이지만, 태백산 제2주차장에 주차를 무사히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4호차 가이드로부터 30분 전에 출발한 동천고속관광 4호차가 먼저 태백산 2주차장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는 연락이 온다.
부럽지만, 손님들이 계시니 내색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최대한 빨리 태백산에 도착을 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
만약 정동진에서 열차를 타고 나간다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열차는 여타의 차량처럼 교통정체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에는 정동진에서 태백역까지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아마 지금쯤이면 태백역에 내려서 전용버스로 태백산에 도착하고도 남아 있을 시간이다.
어렵게 태백산 도립공원 2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거의 13:00이다.
손님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말씀을 드리며, 양해를 구한다.
15:30분 출발이며, 태백산은 눈이 거의 없기에 눈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눈썰매장이다.(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
많지 않은 시간이지만, 알뜰하게 이용을 하려면 식사를 하고, 동양 최대의 석탄박물관 관람 그리고 눈썰매장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는 안내를 드리며 15:30분에 다시 뵙기로 하였다.
6. 태백산도립공원에서(12:54-15:30)
6-1. 중식 장수촌(033-552-5960) : 태백산 도립공원 상가 내에 위치 산채비빔밥 6,000원
겨우 2시간 30분의 여유라 할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았다.
회원님과 장수촌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산채비빔밥을 먹게 되면 구수한 된장도 같이 나온다), 오르는 길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얼음나무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천천히 동양 최대의 석탄박물관을 구경을 하였다.
석탄박물관은 규모도 크지만, 시설이 좋고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이다.
전시실 별로 각 특징이 있으며, 지하 갱도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체험, 지하갱도에서 갱도 무너지는 체험을 할 때는 공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석탄산업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기에는 충분하다.
그리고 태백산에서 유일하게 눈이 있는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제2주차장으로 내려왔다(참고로 제2주차장은 눈꽃열차 주차장으로 불리며, 기차여행으로 오셔서 연계관광버스를 이용하는 손님을 위한 곳이다)
7. 전용버스 뉴삼일관광 박창진, 신상남, 김성화 기사님, 동천고속관광 정종섭 기사님 태백산도립공원(15:30)->동강휴게소(16:55)
일정상에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관람을 하기로 되어 있으나, 상황을 보니 원주역에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을 하여 저녁식사를 할 시간을 드리는 것이 더욱 나을 것으로 판단이 되기에, 모든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원주역으로 이동을 한다.
태백산에 들어올 때와는 반대로 유일사, 상동 방면으로 31번 국도를 타고 내려간다.
대부분의 손님이 고생을 하셔서 그런지, 피곤함에 잠을 청하기에 조용하기만 하다.
8. 동강휴게소에서(16:55-17:10)
잠시 동강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화장실&운동을 하였다.
9. 전용버스 뉴삼일관광 박창진, 신상남, 김성화 기사님, 동천고속관광 정종섭 기사님 동강휴게소(17:10)->제천IC(17:32)->남원주IC(17:54)->원주역(18:10)
휴게소를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에 올라 막힌 코를 뚫어주듯이 시원스럽게 달린다(영동고속도로는 아직도 심각한 교통정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만종분기점을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IC로 나오면 되지만, 혹시 모르기에 남원주IC로 빠져 나와 원주역에는 무려 1시간 10분여를 남기고 도착할 수 있었다.
10. 원주역에서(18:10-19:24)
10-1. 원주역 인근 중화요리집 : 볶음밥 4,000원
원주역에는 대합실은 물론 바깥에 수 많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18:33분에 원주에서 서울로 가는 새마을호 특별열차에 탑승하는 손님들이다.
그런데 손님들의 표정은 완전히 지쳐 있고, 무슨 일이 있는지 심지어 가이드와 거친 언성을 주고 받는 중이다(내가 보기에는 영동고속도로 정체로 인하여 열차시간에 맞추느라 약속된 여행지를 방문하지 못한 듯 하다, 아마 정동진에서 바로 원주역으로 온 듯 하다, 아니면 중간 여행지의 시간을 아주 짧게 주어서 화장실만 가게 했다거나 그랬을 것이다)
일단, 우리 손님에게는 19:15분까지 원주역 대합실 표 확인하는 곳으로 오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인근 식당으로 이동을 하여 가이드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한다.
역 앞에 허름해 보이는 중화요리집인데 손님도 없고 한적한 편이다.
맛도 괜찮고 양도 많고 만족스럽다.
볶음밥과 짬뽕국물을 남김없이 먹은 뒤, 원주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손님과 오늘 여행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11. #1610 무궁화호 원주(19:24)->청량리(21:02) : 5,600원(단체 승차권 10% 할인)
드디어 돌아가는 열차에 오른다.
모든 손님의 좌석을 확인하여 앉혀 드리고, 휴식을 취한다.
나는 어제와 동일하게 입석으로 가기로 한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 때문인지, 피곤함보다는 보람이 느껴진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또 다른 여행사의 직원과 손님들이 다투는 중이다(하여간 보통 난리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사히 끝났다는 것 자체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참석을 하신 회원님들, 수고를 하신 가이드에게 감사드리고, 이 정도면 무난히 끝냈다고 자평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이 모두 잘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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