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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오곡밥 맛있게 짓는 방법
맑은하늘/정미영 추천 0 조회 20 13.02.23 09: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너무 찰지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는 오곡밥 짓는 방법

 

정월대보름 날 아침이면

 날도 밝기전부터 할머니가 따라주는 귀밝이 술을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부엌에서는 오곡밥 짓는 달큰한 냄새와

 들기름에 나물 볶는 고소한 냄새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서로 앞다투어 일어나던 어린시절~^^

 

 

 

 

 

 

 

 

여러집의 밥을 얻어 먹어야만 여름에 더위를 안탄다는 어른들 말씀에

저녁무렵이면 삼삼오오 모여서

커다란 양동이 하나 챙겨들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밥을 얻고

마을 끝 논에 모여서 가을에 쌓아놓은 짚가리에 불을 붙여놓고 밥을 먹고나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쥐불놀이로 이어지던 그 시절~

 

 

 

 

 

 

 

 

그러다가 갑자기 불어온 거센 바람에

작은 짚가리만 태우려던것이 산더미같이 큰 짚으로 옮겨가고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물양동이로 불을 끄던...ㅎㅎ

그 시절에 블로그가 있었다면 참 대박이었을 그런 추억들이 너무나 많네요^^*

 

 

 

 

 

 

 

이제는 그런저런 풍습들이 다 사라져서 너무 안타깝고 참 많이 아쉽지만

그 아쉬운 맘 달래줄 오곡밥이랑 묵나물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ㅎ

 

 

 

 

 

 

 

 

오곡밥 맛있게 짓는 방법

 

오곡은 기본적으로 찹쌀, 검은콩, 붉은팥, 찰수수, 차조를 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나오지 않는 곡식도 있어서

보리나 기장등 다양하게 다섯가지 잡곡을 넣어서 만들기도 했다네요~

 

친정엄마가 늘 말씀하시던 오곡밥 맛있게 짓는 비율은

 

4인분 기준으로

 

찹쌀2컵, 멥쌀1컵, 수수1컵, 차조1/2컵, 삶은팥1/2컵, 검정콩 1/2컵

그리고 소금 1티스푼 정도 넣고

 

밥물은 재료와 1:1의 비율로 밥을하면

너무 차지지도 않고 부드럽고 맛있는 오곡밥이 된답니다~!!

 

 

 

 

 

 

 

예전에는 모든 재료들 다 불려서 밥을 지었는데..

요즘은 압력밥솥이 나와서 따로 불릴 필요가 없구요~

팥만 따로 삶아서 사용을 하는데

★ 팥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밥물에 넣어서 사용합니다~!!

 

나물도 신기한것이 집에서 말린것은

물에 불리기만 해도 너무나 맛있는 볶음이 완성되는데

고사리랑 취나물은 판매하는것 사왔더니 한참을 불려도 꼭 삶아야만 먹을수가 있더라구요~^^*

 

 

 

 

 

 

요며칠 추위가 정말 대단하네요~

더구나 시골길에 염화칼슘을 뿌려주는 사람 없으니

엊그제 내린눈으로 길이 미끄러워 꼼짝도 못하고 있는 아낙입니다^^

반찬거리도 다 떨어져서 이렇게 오곡밥 만들어 먹으면서 지내고있습니다..ㅎㅎ

 

사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정월대보름 즈음에 보름떡을 해서 조상님들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어요~

그러니 정작 보름에는 오곡밥대신 보름떡을 참 질리도록 먹는답니다.ㅎㅎ

해서 오곡밥을 좀 일찍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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