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6-1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선임장관 : 베트남에 영토 일부 양보 가능성 시사
Cambodia to cede two villages to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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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Hong Menea / Phnom Penh Post) 캄보디아의 헹 삼린 국회의장이 작년(2011) 프놈펜의 한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기사작성 : Meas Sokchea

캄보디아의 와 낌 홍(Va Kimhong 혹은 Va Kim Hong: 우측사진) 국경문제 담당 선임장관은 어제(6.17) 발언을 통해, 만일 베트남이 원했을 경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당국이 베트남 영토라고 정했던 마을 2곳을 더 주어야 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작년 발표를 통해, 베트남이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을 몰아낸지 6년 후에 체결된 1985년의 양국 협정에 따라, 양국간 국경선 획정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와 낌 홍 선임장관은 발언을 통해, 베트남과의 국경선 획정 작업의 일환으로 껌뽕 짬(Kampong Cham) 도, 뽄히어 끄렉(Ponhea Krek) 군에 위치한 틀록 뜨랏(Thlok Trach) 리와 안롱 쯔러이(Anlung Chrey) 리를 지켜내기 위해 타협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아직도 그 마을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껌뽕 짬 도내에서 베트남에 반환해야 할 지역을 찾아야만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타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그렇지만, 와 낌 홍 선임장관은 안롱 쯔러이 리 등 기존 영토 보존을 위해 어떤 마을들을 베트남에 양도해야만 하는지는 특정해서 밝히지 않았다. 안롱 쯔러이 리는 헹 삼린(Heng Samrin) 국회의장의 고향 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NGO들의 연합체인 '캄보디아 국경위원회'(Cambodia Border Committee)의 시언 뻰 세(Sean Penh Se) 회장은 어제 프랑스로부터 걸려온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그러한 거래를 통해 영토를 상실하는 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는 한, 어떠한 영토 교환도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도 알고 있는 바로는, 프랑스 식민당국이 제작했던 지도에서 뽄히어 끄렉 리는 크메르(=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 마치 빵이나 오렌지를 맞교환하는 것과 같은 그따위 영토거래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국민들의 합의를 갖춰야만 한다. 왜냐하면 영토라는 것은 와 낌 홍 선임장관이나 훈센 (Hun Sen) 총리의 사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
베트남의 캄보디아 영토 잠식 문제는 캄보디아 내에서 강력한 민족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이며,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의 경우 당의 선거전략에서 사활을 건 핵심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SRP의 삼 랑시 총재는 베트남의 영토 잠식을 주장하면서 지난 2009년에 베트남 국경에서 '임시 국경표식을 뽑아내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맵 지도 정보의 유포' 혐의로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현재는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어제 발언을 통해, 베트남의 주장은 1985년에 체결된 양국간 '국경선 한계설정 조약'(Treaty on Delimitation of National Boundaries)과 '2005년에 체결된 보완 협정'에 근거를 둔 것이지만, 그러한 협정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와 낌 홍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 마을들의 지명 상, 그곳들은 캄보디아 영토이다. 그리고 2005년 보완 조약의 경우, 우리 당은 처음부터 그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
이번에 거론된 마을 2곳의 인근지역인 뽀 쁘륵(Po Preuk) 리에 거주하는 로 와(Ros Va, 71세) 씨와 쭘 찐(Chum Chin, 71세) 씨는 거론된 마을들이 캄보디아 영토라고 생각했지만, 미군과 전쟁을 할 당시에 베트남 군대가 그곳들을 은둔처로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로 와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마을들은 크메르 영토이다. 거기에는 혼동이 있을 수 없다." |
헹 삼린 국회의장에게 어제 논평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중진인 찌엄 유입(Cheam Yeap) 의원은, 헹 삼린 의장이 안롱 쯔러이 리에 산 것은 거의 80년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헹 삼린 의장의 고향마을에] 종종 가보곤 했다. 그곳은 바로 국경 옆이다. 헹 삼린 의장께서는 이미 자신이 그곳에서 태어났다고 선언한 바 있으시다. 그는 오래 전부터 그곳에 거주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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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미묘한 사안인데..
이 문제도 결국 금년 중에 결판이 나야만 하죠..
그 이야기는 결국
국회의원 총선 전에
엄청난 이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보통은 자신의 영토를 조금더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자신의 영토를 베트남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거참 무슨 이권을 위해서 이러는지
설사 베트남 땅이라고 하더라도 외교적으로
지렛대로 활용할 생각은 안하고.....
철부지보다 못한 발언을 하는지 참 가관입니다.
사실 영토 문제에 관해서는
자기 당이 아닌 땅도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 보통이죠...
이런 경우는 아마 굉장히 드물듯해요..
역시 훈센 정권의 친-베트남적 속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죠..
정권 내에 친-베트남 정도가 아니라,
원래 베트남인(하지만 캄보디아인인 척 하는 사람)인 사람들이 많아서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