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Wall Street Journal 2012-11-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2013년 캄보디아 주식시장 전망 : 상장 준비 기업들 증가
Cambodia Bourse Sees End to IPO Drought
기사작성 : Chun Han Wong
(프놈펜) --- 캄보디아의 주식시장이 내년 초에 소생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소한 4곳의 국내 기업들이 주식 공여(=상장)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러한 절차가 완료된다면, 금년 4월에 개장한 이후 단 1곳의 공기업만 상장되어 있는 캄보디아 주식시장에서 상장기업 부족으로 인한 갈증은 해소될 전망이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ambodia Securities Exchange: CSX)의 홍 속 호우(Hong Sok Hour) CEO는 월요일(11.12)에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국영기업들인 '텔레컴 캄보디아'(Telecom Cambodia)와 '시하눅빌 자치항구'(Sihanoukville Autonomous Port: PAS)는 내년 7월까지 상장절차를 마칠 것으로 보이고, 민간부문의 섬유(의류) 제조기업 2곳도 1/4분기 중에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걸음마 단계의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금년 4월 국영기업인 '프놈펜 수도공사'(Phnom Penh Water Supply Authority: PPWSA)가 사상 최초로 2천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발행하면서 실질적으로 출범했다.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기업공개의 결여가 투자자들이 초창기에 가졌던 의욕들을 사그라들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주식공개가 지지부진했던 것은 후보군에 속한 기업들이 법규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데 애를 먹거나, 혹은 주식시장이 질적 측면과 양적 측면에서 보다 활성화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PPWSA 주가는 지난 4월 최초 거래 일주일 동안 거래량이 활성화되면서, 액면가보다 63%나 상승해 10,300리엘(약 2.56달러)에서 최고점을 찍었다. 월요일(11.12) 종가는 발행가인 6,300리엘보다 아래인 6,200리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캄보디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 NBC) 대변인인 응온 소카(Nguon Sokha) 금융본부장은 지난주에 가진 한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란 개념이 "캄보디아 국민들에겐 매우 새로운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투자자 풀이 넓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했다.
CSX에 따르면, 허가된 주식 중개업체들에 현재 투자 계좌 4천개가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그 중 3분의1 정도는 외국인들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캄보디아의 대형 민간기업들 중 다수가 즉각적인 기업공개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예를 들어, 자산규모 면에서 캄보디아 최대의 대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아클레다 은행'(Acleda Bank PLC, 에씰리다 은행)의 경우, 주식상장을 장기적인 계획으로 가져가고 있다. '아클레다 은행'의 인 짠니(In Channy) 회장 겸 CEO는 월요일 발언을 통해, 새로운 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국내 규제장치나 투자환경이 활성화되었을 때 주식상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은행의 소카 본부장 역시 대형 민간기업들은 "국영기업들이 먼저 상장되어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는 것을 보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CSX의 홍 속 호우 CEO에 따르면, 국영기업들인 '텔레컴 캄보디아'와 '시하눅빌 자치항구'는 원래 2012년 말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장 요구조건들을 적시에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 두 국영기업들이 상장을 마치면, 또 다른 국영기업인 '프놈펜 자치항구'(PPAP)를 그 다음 상장 대상으로 예정하고 있다. 홍 속 호우 CEO는 이러한 국영기업 상장이 향후 2년간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식중개업체 관계자들은 민간부문의 경우 대형 기업들보다도 중소기업들이 주식상장에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프놈펜 증권'(Phnom Penh Securities: PPS)의 스테펜 수(Stephen Hsu) CEO는 '그랜드 트윈스 인터내셔날'(Grand Twins International)과 'TY 패션'(TY Fashion Co.)이 한달 안에 공식적인 신청서를 제출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놈펜 증권'은 이 두 기업의 기업공개 업무를 대행 중이다. 수 CEO는 이 두 기업이 합쳐서 6천만~7천만 달러의 주식을 발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은행들에서 전력회사에 이르기까지 몇몇 여타 기업들 역시 기업공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만일 그들이 상장을 시작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2013년 하반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내년 말까지 7~10개의 상장기업들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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