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월 18일(토) - Day 7
1) 사다카(SADAKA) 담당자 안내 - 현지 운영중인 컨테이너 캠프 방문
토요일에는 전날 사다카(SADAKA) 재단 아쿤(Atgun)의 소개로 현지에 운영중인
컨테이너 캠프를 방문하고, 도시재건과 함께 컨테이너 지원이 시급함을 알수 있었
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복구를 위해 노력을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컨테이너 지원을 아직 못받았고, 시급히 필요함을 말하였습니다. 또한, 현지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중 한사람과 인터뷰를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이재민분은 '본래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4개의 건물을 소유하던,
기업가였는데, 지진으로 인해 자신은 모든것을 잃었으며, 정부로부터 보상받을길도
요원하기 때문에 앞길이 막막하다.' '또한, 지진 이후에 렌트비가 2-3배 폭등하여 너무
나 어려운 상황이다'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현장에 만난분들에게는 1차적인 생존을
위한 긴급지원은 이뤄졌지만, 많은 피해를 입고 하루 아침에 전 재산을 튀르키예인들이
다시 본인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 정신적으로도 정말 많은 연대와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튀르키예 관련 지원단체 미팅 ② 적월사(Turkiye Kritsly)
컨테이너 캠프를 방문한 이후에, 사다카 팀장의 소개로 적월사의 캠프로 향하였
습니다. 적월사는튀르키예 질병관리청(AFAD)를 제외하곤, 가장 크게 지원을 하고 있는
튀르키예 NGO 기관입니다.
영양지원에 있어, 전체 파트를 총괄할 정도로 그 역할과 활동이 튀르키예내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기관입니다. 국제 지원팀의 아누샤(Anusha)와 미팅을 진행
하였고, 현재 튀르키예 전체 지진지역의 피해와 지원현황과 하타이 지역의 활동에 대해
현황을 공유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그간 다른 단체와의 미팅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었지만, 어떤것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man-power(인력)이라는 이야기
를 하였습니다. 27일부터는 라마단(이슬람행사)이 시작이 되고 5월에 있는 투표가 지나
면 활동하는 지원기관등이 많이 빠질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종교적 정치적인 일들
로 인하여, 구호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조사후 2차 계획을
수립할 때 그러한 일정이나 행사등을 반영하여 꼼꼼하게 계획하여야 겠다고 생각하였
습니다.
3. 3월 19일(일) - Day 8
1) 카흐라만라슈 지역 현지조사
8일차를 맡은 조사팀은 피해가 또 크다고 했던 카흐라만라슈 지역을 방문하였
습니다. 이전에, 안타키아보다는 훨씬 경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였지만,
피해정도는 예상했던것보다 큰편이었습니다. 도심 지역 중간중간 무너진 건물등이
있었고, 그리고 넓게 펼쳐진 중심부에선 그 피해가 많이 컸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복구활동을 하는 모습등이 보여, 회복속도는 하타이 지역보다는 빠르게 회복될것으로
보였습니다.
2) 가지엔테프-이스탄불로 이동
튀르키예 동남부 피해지역에서는 모든 일정을 마친 조사팀은 저녁 비행기를 통하여,
이스탄불로 이동하였습니다. 지진피해 현장에서 5개 단체와 미팅 및 협력관계를 구축
하였고, 이스탄불에서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통하여 연결된 그리스 정교와
미팅을 위해 하루 일찍 이스탄불로 향하였습니다.
4. 3월 20일(월) - Day 9
1)그리스 정교회 사무실 방문 및 미팅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통해 튀르키예 지역 정교회의 리더인 요로고(Yorgo
Papalyaris) 대표를 만났습니다. 요르고 대표는 현재 이스탄불지역의 활동을 총괄하고
있고, 지진피해 이후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튀르키예에 정교회
신자가 총 6,000명인데 3,000명이상의 신자가 지진피해 지역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현재는 그들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공유를
하였습니다. 저희도 그러한 큰 피해에 애도를 표하였고, 향후에 피해지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함께 협력을 논의하였습니다.
2) 전체 현지조사 평가 및 향후 계획안 정리
출장 이후에, 각자 다른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따로 모이기가 쉽지 않음을 고려하여,
마지막날 전체 현지조사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계획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것이 좀더 생생히 느껴질때, 전체 조사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의 방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모으고자 하였습니다.
5. 3월 21일(화)- Day 10
1) 이스탄불 - 타슈켄트 - 인천
모든 일정을 마치고 21일(화) 12시 30분 비행기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거쳐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편에 올랐습니다. 잠시 경유지인 타슈켄트에 대기하는 중에,
파키스탄에서 당일 10시 30분에 진도 7.5의 지진이 일어나서, 공항도 지진 피해권안에
있어서 현장에서 그 지진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전 지구에 어느
곳 하나 안전지대가 아니구나'라는 경각심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6. 3월 22일(수) - Day 11
1) 인천도착
22일 수요일 09:30 분 인천도착하였고, 큰 문제없이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공항에도 함께 마중을 나와주셔서 마음 따뜻하게 원래의 자리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 현지조사 이후 계획
현지조사를 통해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정말 실질적인 지진 피해와 이재민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며, 현지
정부의 일정과 지역별 현황에 따라 이러한 부분들이 매우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지 지원은 현지 기관등의 협력으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번
출장을 통하여, 믿을수 있는 현지 파트너 기관등을 발굴하였고, 튀르키예,시리아내에
이재민 등이 정말 필요한 수요등도 파악하였으니 현지조사를 통해 조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현재, 3월 27일부로, 튀르키예 정부는 현지에 등록되지 않은 모든 국제 NGO 활동은
불법으로 간주한다는 소식을 국내 정부기관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저희는 이미 협력
관계를 구축한 6개 NGO 기관등과 현지 정보를 밀접하게 공유하고, 사업을 추진할 적합
한 기관을 선정하여 신속하게 2차 구호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빠른시간내에, 현장과 협력을 통해 향후 지원에 대한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교단적으로 재가,출가 전교도님들께서 어렵게 모아주신 6억원 이상이 되는 모금액이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은혜로 전해지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