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중복날! 초복때는 아무것도 안해 먹었는데,마침 수박차가 우리동네에 와서 마이크를 대고 소리를 지른다."5000원에 꿀수박 싸게 팝니다.~~" 얼른 가서 1통을 샀는데 얼마나 크던지 반쪽은 잘라서 수박쥬스를 만들었다.
울막내 오늘 군입대후 첫 외박인데,녀석은 마시는걸 좋아한다.특히나 수박은 씨 뱉어내는것을 무척 싫어한다.큰 아들은 웬만하면 먹지를 않는다. 그래서 수박을 반쪽은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반쪽을 수저로 다 퍼내어 씨를 골라 내고 믹서기를 꺼내어 곱게 갈아서 고운체에 걸러서 쥬스를 만들었다.
올해들어 처음 믹서기를 꺼내서 수박을 갈았는데,용기가 작아서 반통의 수박을 네번씩이나 사용했으니,전기가 무척 돌아갔겠지?전기세 걱정하는 내모습!꼭 울엄마를 닮은것 같다.이렇게 아끼고 아끼는 엄마를 흉보았던 내가...
이것은 수박 갈아서 고운체에 걸러낸 건더기다. 슈퍼백처럼 퍼먹으면 되고 나처럼 이가 시린 노인한테는 그만이다.이건 내가 먹어야지~~~
이 껍질로 장아찌를 만들려고 이렇게 속살을 다 파내었다. 이제 칼로 돌려가며 길게 깎아서 껍질중에 흰살은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절였다가 꼭 짜면 되고
이 껍질을 신문지에 널어 말리면 반나절이면 바싹 마른다. 그래서 나는 음식물 버리는 노란 봉투를 사지를 않는다.남아서 버리는 것이 별로 없어서...
껍질 중에서 속살을 납작 썰기로 해서 소금,식초,슈가를 알맞게 넣어서 절이면 되는데 이 때 설탕으로 단맛을 내면 절여지는 상태가 물러져서 오독오독 하는 맛이 안난다.꼭 슈가로 단맛을 내야 한다.식촉로 새콤한 맛을 내야 하기에 약간의 단 맛이 나야 제맛의 짱아찌 맛이 난다.
이것은 수박 쥬스가 많아서 어디에 담아놓을 그릇이 마땅치 않기에 남은것을 얼음으로 만들어 먹으려고 얼음 용기에 부어서 냉동실에 넣었다 내일 아침이면 색갈도 아주 고운 사각의 빨간 수박향이 나는 얼음이 얼어 있겠지~~~흐흐흐
남은것은 씨! 버리기엔 너무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하늘색 색종이 위에 이렇게 꽃모양을 만들어 보았다.지난번 내가 돌보는 애들하고 이렇게 해봤는데 애들이 얼마나 좋아 하던지...그리고 그때는 배껍질이 있어서 화분이 제격에 맞는 황토색이 됐었는데,울집에 배가 없어서 수박 껍질 버려지는 것으로 만들었더니 그런대로 예쁜것 같다.ㅎㅎㅎ 내 솜씨 한번 부려 보니 기분이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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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꼬마참새 원문보기 글쓴이: 최영옥
첫댓글 감동이 되는 좋은글을 모셔다 놓으려고 했는데...내 사는 모습 궁금해 하시는 고운님들이 계신것 같은 마음에 내 블방에 나의 일기장에것을 모셔왔습니다.이곳에 고운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고 웃음도 많이 웃어서 이젠 조금씩 이지만 소리나는 웃음도 웃을줄 안답니다.오늘 정모가 기다려 지기에....지난 정모때 지각을 했지만 오늘은 최인숙님과 함께 가기에 지각은 안할거에요
어머나~~ 언니의 예쁘게 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네요. 지금쯤은 정모도 끝나고 전철안이겠네요^^*
울동생 영순님이 어제 정모에 왔다면 정말정말 좋았을텐데...요즘 컴이 이상하게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자꾸 지워지고 해서 출석체크도 제대로 안되고...정말 영순님 한가한 날 집에가서 컴좀 배워야 겠어요.고마워요 이렇게 1등으로 댓글 올려 줘서...
ㅋㅋ... 어르신 수박 디자인너가 탄생하셨습니다 우와~ 멋진데요 그중에 반통을 숟가락으로 긁은 것이 맘에 와 닿습니다 제가 어릴때만 해도 수박은 으레껏 흰부분이 나올만큼 긁어 먹어야 울 할머니한테 칭찬을 받던 생각이 나서요 울 할머니도 보고싶고 그때 그시절도 그립네요 어르신 덕분에... 좋은 맘으로 다녀갑니다 ............^^
맞아요 우리 엄마께서도 우리는 단맛나는 붉은색이 남도록 먹으면 그 남은 붉은색이 없어질때까지 다시 다 긁어서 드시던 울엄마!나도 오래전 엄마 생각에 ㅠㅠㅠㅠ 왕비님 답글에 감사 드려요.
멋지세요................하하하하하하
그날! 솔고하하파크 갔던날! 노래하던 진경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ㅋㅋㅋ 진경님이 못하시는것이 뭣이 있을까 물었을때 대답!ㅋㅋㅋ 그날 갔던 우리끼리만 알고 있어요.웃음뒤에 숨어있는 님의 그 파란눈물의 의미도 알고 있기에...여기까지 인도하신 우리 좋으신 하늘아버님의 큰 사랑을 더 많이 받으시는 진경님 되시기를요
너무도 멋진 수박~~ 페스티벌♬ 저도 한번 따라해 볼래요^*^
아니!팔색조님이? 내가 만든 수박 짱아찌까지?따라 해 보신다구요?감사해요.그런데 팔색조님과 모든 고운님들 입맛에는 별로 일꺼에요.나와 우리집 식구 입맛에만....ㅎㅎㅎㅎ
우~와 이거이거 아무나 못하는 겁니다. 수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를 다 해서 올리시고 못먹는 것으론 작품까지..그 큰 통의 수박이 버릴것이 하나도 없네요. 캬~ 기네스 북 감입니다. 최영옥 어르신 와이래 갈수록 놀라고 또 놀라게 하십니껴..^^
ㅋㅋㅋ 어제 정모에서 만난 교수님은 정말 깜짝깜짝 놀랄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옷을 입으셔서 정말 놀랬어요.ㅋㅋㅋ 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젊어지려고 하시는지...정모가 갈수록 잼나고...특히 미정샘 꽥 게임을 알려 줘서 잼났어요 많이 웃고 나니 몇일전 있었던일 잊을 수도 있어서 참 좋았어요.교수님 건강챙기셔야 해요 방학인데 쉬지도 못하신다고 걱정하는 님들이 많았어요.이렇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다독여 주는것 다 교수님의 진심과 통하는것 맞죠?
우와~~아 ~~~~~~~~~^&^* 집사님 또 나를 감동먹임. 수박껍질로 화분 맹글고 씨로 꽃맹글고 반짝이는 아이디어 구~~~~ㅅ 거 아무나 못하는건뎅~~~ 훌륭하십니다....
전도사님맹글고라는말 넘넘 반가운 말입니다.우리글이 이렇게 잼나는줄 몰랐어요.울엄마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요."얘야 다 맹글었니"무슨 일을 시키시고 나서 재촉하실 때 늘 그렇게 말씀하셨어요.전도사님도 이젠 히 울 교수님 닮으셨어요.칭찬하고 또 칭찬해주는 그 진솔한 마음까지도.답글 감사 드려요.
울 예쁜동생!마음이 참 따듯한것 같아요.어머니께서 3월에 하늘나라 가셨으니...문득 문득 눈물이 나는 그 마음을 나는 잘 알아요.울 엄마께서도 지난해 설날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가끔은 눈물이 나거든요.미소님은 그래도 열심히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봉사를 하시니,행복한 겁니다.눈물이 나도 슬픔의 눈물이 아닌!엄마가 보고 싶고 그리워서 나는것이니까요.언제나 예쁜미소로 어르신들께 많은 즐거움을 드리는 고운님 되시기를요
히야..선생님 손재주는 정말 끝내주세요.. 알뜰한 용도이며.. 그리고 그걸 화분까지.... 아이디어 굿입니다.
미정샘 엊그제 정모에서 잼나는 께임 알려 줘서 고마워요.늦은 시간에 카페에 답글 올려주는 부지런한 울 미정샘 건강 챙기면서 홧팅!!
어르신때 옥수수 넘 맛있게 잘먹었어요 감사 드립니다 우리의 큰언니 사랑합니다하
생각만 하여도 깜찍♬ 보고 있으면 더 깜찍한 귀여운토끼님이 날 보고 큰언니라고 불러 주니 내 이런기분 알고있나요8월 에 을 접어다 줄께요.하 우린 행복한 언니 동생을 맺었어요.오늘을 잊지 않을께요. 나도 토끼님을 사랑해도 될까요
너무나 어여쁜 삶을 사는 어르신을 사람합니다. 축복합니다. 예술가의 매력이 느껴져요. 요리 하나로도 말이에요^^
현주샘 상사병이 무슨 병인지 알고 있나요 현주샘 보다 높은분이 앓고 있는 병이라구요 맞습니다.내가 현주샘 보다 20년 정도 오래 살았으니....내가 그 상사병을 앓고 있다는데 병문안차 한번쯤 보러 와야 하는것 아닐까요 병이 낫고 싶은 마음에 한소리 했을 뿐입니다.(현주샘 보고싶은 상사병에 걸린 나 최영옥)
샘님 감사합니당! 저도 수박 한통있는데 쥬스만들고 생체해서 저녁엔 비벼 먹어야지 벌써부터 침넘아가네. 다음 정모때 인사올립죠~~~ 무더위에 힘내시고 행복하소서 ^^ ^^
보물님 솜씨가 나 보다 훨좋으실테니.. 맛 또한 엄청 시원, 콤, 새콤, 아작아작 맛있게 드시기를요(나 혼자만 맛있는것은 아겠지요)
올 여름은 중복. 말복. 모두 모르고 지나갔답니다. 오늘 벌써 말복이네요. ^^;;
모르고 지나는것이 훠~~~얼씬 땀이 덜 날것 같아요.겨울에 체감온도를 더 느끼듯이 초복,중복,말복을 알면 얼마나 더 많이 더위에 지치겠어요.이제는 코스모스꽃 보러 언제쯤 갈까요?감동님과 둘이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