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하수구를 막은 미지의 괴수 지렁이)
2005년 12월 10일 미국 조지아주 헤즐허스트에 있는 허들 하우스 레스토랑에서는 이른 아침 식당 하수구가 막힌 것을 발견한 직원들이 배관공에게 급히 연락해 하수구를 뚫어줄 것을 요청했다.
얼마후 식당에 도착한 배관공들은 하수구 배관을 점검하다 안에 무언가 큰 물체가 하수구를 막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맨홀을 열고 하수구로 들어가 허들 하우스 주방과 연결된 하수관에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끼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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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뼈가 없는 기이한 괴수 지렁이의 주둥이)
거대한 생명체의 꼬리처럼 보인 부위를 붙들고 힘껏 잡아당긴 배관공들은 괴 생명체가 잘 빠지지 않자 계속 몸체를 끌어당긴 끝에 괴 생물체를 꺼냈는데 이는 상당히 굵고 길면서 모양이 흉칙한 것이 난생 처음보는 이상한 연체 생물 같았다.
배관공들은 식당에서 배출한 오일과 그리스 덩어리가 화장지 등과 엉켜붙어 하수관에서 뱀 처럼 길게 굳은 것으로 봤으나 밖으로 나와 자세히 살펴보다 괴 생명체 몸 길이가 8피트가 넘는 구렁이 같은 괴수 임을 확인하고 놀라 즉시 시청에 신고했다.
괴수의 몸체에는 껍질이 없고 고깃덩이 같은 탄력이 느껴졌으나 뱀처럼 눈과 이빨이 없었고 몸에 비늘과 뼈가 전혀 없어 지렁이나 미꾸라지 같으나 크기가 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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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몽고의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 지렁이)
목격자들은 괴수가 몽고 전설에 나오는 고비 사막의 괴물 지렁이 이미지와 흡사한 것 같다며 어떻게 이런 끔찍한 괴수가 도시 하수구에서 살고 있었나 의아해 했다.
발견 당시 이미 죽어있던 괴수는 하수구를 이리저리 이동하며 살아오다 식당 하수관에서 음식 찌꺼기들이 흘러나오자 냄새를 찾아 배수관을 타고 들어갔다가 몸이 끼어 죽은 것으로 추정됐고 현장에 도착한 헤즐허스트의 블랜 윌리암스 수도청장은 하수도 작업 경력 19년에 이같은 괴 생물체는 처음 봤다며 괴수의 사체를 조지아 대학교로 옮겨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후 괴수에 관한 뉴스는 더이상 보도되지 않았다.
헤즐허스트 주민에 따르면 괴수는 취급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분석이 힘들다는 판정이 내려 조지아 대학교로 옮기지 않고 후일 연구를 위해 시청의 특수 보관 장소에 냉동처리하여 보관하고 있는데 현재 괴수가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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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고비 사막에 서식하는 괴물 지렁이)
괴물 지렁이, 거대한 촌충, 또는 부식된 구렁이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 헤즐허스트의 괴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 괴물도 하수구에서 배출한 화학물질이나 하수 오염으로 인해 기형으로 돌연변이한 지렁이나 구렁이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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