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성탄절이면 많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산타클로스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서기 280년경 터키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니콜라스,
그는 상속받은 재산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평생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사람들은 그의 이름 앞에 '수호성인'이라는 뜻의
'성(Saint)'을 붙여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라 불렀고
그의 사망일인 12월 6일을 기념해 가족 중 한 명이
성 니콜라스 분장을 하고 선물을 나누어 주는 전통이 생겨났다.
성 니콜라스의 이름은 이주해온 네덜란드 사람들에 의해
성 니콜라오라 부르게 되었고 이후 네덜란드어 발음이
그대로 영어가 되어 오늘날의 산타클로스가 되었다.
또 하나, 산타클로스 하면 떠오르는 풍성한 수염과 빨간 옷은
1931년 코카콜라의 마케팅에 의한 만들어진 이미지였다
세계 각국의 성탄절 요리
모두가 기다리는 행복한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성탄절은
온 가족과 또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보내는 만국 공통의 명절인데요.
특별한 날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맛있는 음식이 잘 차려진 한 상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세계 각지에서는 성탄절을 기념하여 특별한 음식들을 준비하는데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 있는 성탄절 음식, 함께 알아볼까요?
1. 독일 - 거위 구이, 슈톨렌
성탄절에 독일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거위 구이(Gans)와
슈톨렌(Stollen)입니다. 오븐에 구워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거위구이를
집마다 다르게 각종 양념과 향신료를 곁들여 먹는다고 하는데요.
각종 과일을 우려내 따뜻하게 끓인 와인,
글루바인(Glühwein) 한 잔과 함께라면 더욱 맛있을 것 같네요.
아기 예수가 누운 요람을 본 따 만든 슈톨렌은 말린 과일, 견과류,
향신료를 넣어 버터를 바르고 슈가 파우더를 뿌려 만든 빵입니다.
잠깐, 글루바인은 우리나라에서도 누구나 집에서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글루바인 만드는 방법을 함께 팁으로 알려드립니다.
TIP. 글루바인 만드는 방법
유럽의 대표적인 홈메이드 겨울 음료, 독일의 생강차, 유자차와 같은 글루바인!
우리나라에서는 ‘뱅쇼(Vin Chaud)’라는 프랑스어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글루바인을 함께 만들어볼까요?
재료: 레드 와인 한 병, 오렌지 하나, 사과 두 개, 레몬 하나, 계피스틱, 정향,
통후추, 설탕
- 와인은 비싸고 좋은 것이 아닌, 저렴한 어느 레드 와인이나 가능합니다.
과일은 취향에 따라 새콤달콤한 것들을 넣거나 빼주셔도 되는데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과일, 귤로 만들어주셔도 맛있답니다.
글루바인을 끓일 큰 냄비, 또는 주전자를 준비해주세요.
- 냄비에 과일을 조각조각 썰어서 넣어주세요.
계피스틱과 정향, 통후추 알갱이를 적당량 넣고 레드 와인 한 병을 부어주세요.
정향과 계피스틱은 마트의 해외 조미료 및 향신료 코너에 가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과일이 너무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로,
20여분 정도 끓이며 설탕을 한 스푼 넣어주세요.
- 불을 끄고 1시간 동안 과일 맛이 와인에 우러나도록 기다려주시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남은 것은 식힌 뒤 냉장보관 하세요.
이후, 먹을 만큼 꺼내서 데워 먹으면 편리합니다.
※ 주의: 끓여서 알코올 성분이 조금 날아가지만, 와인을 기본으로 하는
음료이기 때문에 알코올에 약하신 분들은 드실 때 주의해주세요!
그러면, 이제 프랑스의 대표 성탄절 음식을 알아볼까요?
2. 프랑스 – 부쉬 드 노엘
우리나라의 빵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코 롤케익과 비슷하게 생긴,
부쉬 드 노엘(Buche de Noël)입니다. ‘부쉬’는 프랑스어로 ‘장작’을 의미하고,
‘노엘’은 성탄절을 의미하는데요. 해석하자면 ‘성탄절의 장작’이 되겠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성탄절 트리는 세우지 않아도 부쉬 드 노엘은 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디저트이자 요리인데요. 한 해의 수고를 기념하고
새해의 불운을 장작을 태우듯이 없앤다는 의미로 먹는, 장작모양의 부쉬 드 노엘을
이색 성탄절 음식으로 우리 가족과 함께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3. 이탈리아 – 카폰 마그로
대표적인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성탄절에 해산물 요리를 먹는다니,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문화로 보일 수 있는 성탄절의 해산물 샐러드,
카폰 마그로(Capòn Magro)입니다. 가톨릭교 문화권인 이탈리아에서 과거에
성탄절 전날 육류를 금하던 전통에서 나온 음식인데요. ‘Capòn Magro’라는 단어
자체는 육류를 금하는 날에 고기 대신에 먹던 닭요리에서 기원했습니다.
비스킷과 빵 사이에 샐러드 야채를 넣고 층을 쌓은 뒤, 랍스터와 새우를 얹어
소스를 뿌리고 간을 하여 마무리하는 해산물 샐러드입니다.
4. 중국 – 평안과
우리와 같이 동양 문화권인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성탄절 음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탄절 축하 문구가 새겨진 사과를 선물하는 새로운 풍습이 중국에서
생겼는데요. 이는 크리스마스이브가 중국어로 평안한 밤, ‘平安夜(ping an ya)’
인 것과 사과를 ‘苹果(ping guo)’로 부르는 것에서 기원합니다.
두 단어의 앞 글자 발음이 비슷하여 성탄절이 다가오면 서로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로 성탄절 문구가 새겨진 평안과를 선물한다고 하네요.
붉은 색이 대표적으로 부를 상징하여 중국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색깔이라는
점도 사과를 선물하는 데에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성탄절 음식들, 재밌게 구경하셨나요?
올 해 성탄절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우리 집 만의 특별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져보세요. 지난 한 해의 수고를 위로하고 기리며 모든 일이
잘 되길 축복하는 자리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형제자매 여러분 모두,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