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행복감각’에서는 요즘 트렌드의 신상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달은 한국적 모티프를 도입해 세계적으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디자인 제품과 작가를 소개합니다.
1 태극기의 사괘에서 영감을 얻은 직선과 태극 무늬가 들어간 찻잔 세트. 검은색 받침이 문양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본차이나로 행남자기에서 제작했다. 커피잔은 2인용 세트로 판매. 5만8천 원. 2 태극 문양을 그래픽적으로 패턴화한 멋스러운 100% 실크 스카프. 마름모꼴로 재단되었기 때문에 목이 파인 셔츠를 입었을 때 간단히 목에 감아 연출하거나 두건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태극과 사괘의 일부가 장식으로 들어간 접시 세트. 2개의 접시를 포개어놓으면 각각 태극과 사괘의 모양이 드러난다. 접시 2개가 한 세트를 이룬다. 4만8천 원. 4 행남자기와 함께 개발한 한식기 제품 중 하나인 대접. 공기 1개, 대접 1개가 한 세트로 판매된다. 3만5천 원. 5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예술가, 건축가의 작품을 응용하여 사무용품과 패션 액세서리를 만드는 미국 애크미ACME 사에서 제작한 김영세의 태극 디자인 롤러펜. 롤러펜 7만5천 원. 6 애크미 사에서 만든 김영세 태극 디자인의 스틸 명함 케이스. 4만 원. 제품 구입 및 문의 이노 압구정 직영점(02-515-3364, www.inno.co.kr)
김영세 | INNODESIGN 대표 가재를 닮은 기발한 형태의 휴대용 가스 버너부터 MP3 플레이어의 베스트 셀러 ‘아이리버’에 이르기까지 히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세계적 디자이너 김영세 씨. 2002년 디자이너 브랜드인 이노INNO를 론칭, 태극의 곡선과 직선을 조화시킨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한다. 태극을 주제로 디자인하게 된 동기는? 5년 전, 우연한 기회에 태극 무늬를 보다가 그 안에서 세련된 곡선미를 느꼈고, 여기서 선적인 요소만을 뽑아 디자인에 응용했다. 태극 곡선의 일부를 잘라서 활용하거나, 건곤이감 등 사괘의 직선과 조화시킨다. 주로 검은색과 흰색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특별히 색상을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색을 배제하는 것일 뿐이다. 태극 문양을 색상으로 채우면 곡선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태극 디자인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드레스셔츠 커프스링크. 태극 곡선이 들어간 원형의 커프스링크는 흰색과 검은색을 한 쌍으로 만들어 색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간혹 짝이 맞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앞으로는 패턴으로뿐만 아니라 제품 형태에까지 태극 곡선을 적용할 계획이며 제품도 다양화할 것이다. 기자/에디터 : 이정민 | 진행 어시스트 김유영.이효원 인턴기자 / 사진 : 박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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