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리는 까닭은?
로이 리히텐슈타인, <행복한 눈물>1964년
캔버스에 마그나, 38*38 inch,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2008년 11월 13일 홍라희씨에게 낙찰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고가의 미술작품 "행복한
눈물" (Happy Tears)은 어떤 점에서 그렇게 유명한가....? 2002년 11월 13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715만$ 에 팔렸다는‘행복한 눈물’은 유명 광고나 만화책에서 이미지를 차용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의 1964년 작품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입맞춤> 1962년 캔버스에 유채, 80*68
inch
폴 알렌 컬렉션 소장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2일 밤 경기 용인 에버랜드 미술품 창고에 대해 이틀에 걸친 압수수색을
끝마쳤다.
수사팀은 창고에서
수천점의 미술품을 찾아냈으며 ‘비자금 미술품’의 존재 여부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의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작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삼성 비자금을 이용해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며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등 30개 작품 목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김변호사가 공개한 목록의 다른 작품은 발견됐느냐’는 질문에 “더이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사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밀봉 포장돼 있는 미술품들을 하나씩 개봉하고 목록과 대조하며 작품 목록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미술품
상당수가 국내외 유명 작가의 고가 작품들인 점을 감안해 증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측은 목록 제출을 거부했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 쪽에서 협조가 잘 안돼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며 “삼성측이 목록을 내놓으면 우리가 찾는 것이 쉽게 파악될 텐데 그게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이날 수사관 20여명을 추가 투입, 막바지 대조작업에 속도를 냈다. 수사관들은 노트북 컴퓨터와 캠코더 등을 들고 미술품 창고로 들어가 촬영이
가능한 작품의 경우 삼성측의 동의를 얻어 캠코더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미술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작품을 일일이
분류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삼성측은 경비업체 직원들을 동원, 창고가 있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 진입로를 차단했다.
특검팀은 일부 고가
작품들에 대해서는 구매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복한 눈물’을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등
미술계 인사들에 대한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
전략기획실 이순동 사장(60), 이형도 삼성전기 고문 겸 부회장(65) 등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삼성 비자금 총괄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략기획실 소속 임원이 소환되기는 이사장이 처음이다.
〈장관순·이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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