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때때로 성격과 견해 차이로
쉽게 친해지지 않는 이들에게
사소한 오래로 사이가 서먹해진 벗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노력의 열매가 사랑이니까요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다가서서 해주는
겸손한 용기가 사랑임을 믿으니까요
차 한 잔으로, 좋은 책으로, 대화로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연다면
나를 피했던 이들조차 벗이 될 것입니다
습관적인 불평의 말이 나오려 할 땐
의식적으로 고마운 일부터 챙겨보는
성실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평범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이야말로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니까요
감사는 나를 살게 하는 힘
감사를 많이 할수록
행복도 커진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그 동안 감사를 소홀히 했습니다
해 아래 사는 이의 기쁨으로
다시 새해를 맞으며 새롭게 다짐합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평범하지만 진주처럼 영롱한
한 편의 詩가 될 것입니다
= <이해인수녀님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에서> =
솟아 오르는 새해 새 희망
★...병술년 첫날인 1일,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새해 일출을 보려는 인파로 붐볐다.
경북 포항 호미곶 광장에는 이 날 20여 만 명의 관광객들이 붉은 해를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두 손 모아 빌었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30만 여 명이 모여 장관을 이뤘다. 또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해 남해 금산 보리암ㆍ거제ㆍ지리산 천왕봉 등 전국 곳곳의 해맞이 명소에도 해맞이객들이 몰려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2006
★...병술년 개띠 해를 맞아 통제영 봉수대 터가 남아 있는 경남 통영시 미륵산(해발 461m)에 올랐다. 멀리 그림처럼 펼쳐진 한산섬 앞바다는 충무공 이순신이 피와 눈물 속에 한산대첩을 이끈 무대이기도 하다. 그 바다를 배경으로 새해의 태양이 힘차게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옹기종기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와 어울려 절경을 빚어내듯 갈등과 반목을 딛고 미래로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짙은 검은색 ND6 필터를 사용해 1시간 반 동안 카메라 셔터를 열어 촬영. 카메라 캐논EOS-1, 렌즈 50mm 조리개 11)
문무대왕릉 일출에 3만 탄성
★...1일 아침 신라고도 경주 양북면 봉길리 소재 문무대왕릉에 물안개가 낀 가운데 새해 첫 해가 짙은 구름 사이로 내비치자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탄성을 터뜨렸다
병술년 해맞이
★...1일 우리나라 해안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포항 호미곶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병술년 새해 첫날 일출 관광객들이 구름사이로 동해바다를 치솟는 해를 보며 소망을 기원했다
★...호미곶 펼쳐진 대형 태극기. 병술년 새해 첫날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일출 관광객 중 1만여명이 국내 최대 태극기 (가로 80m 세로 53m 무게 2t 규모)를 펼쳐들고 독일 월드컵에서 2002년 신화 재현을 위한 `대-한민국' 을 외치고 있다
★...2006년 새해 첫날인 1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서 열린 ‘2006년 한민족 해맞이 축전’에 2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 소원을 빌었다. 참가자들은 가로 80m,세로 53m,무게 2t 규모의 세계 최대 태극기를 펼쳐들고 ‘대∼한민국’을 위치며 올 한 해 국가의 안녕을 기원했다
해운대 병술년 해맞이
★...병술년 새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1일 아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30만여명 해맞이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시민들이 구름사이의 새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빌고 있다
2005년 보내고 새해 맞이하고
★...1일 아침 대전시 대덕구 계족산성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솟아오르는 병술년 첫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1일 00시 서울 남산타워에서 2006년 병술년(丙戌年) 새해를 알리는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지고 있다
★...병술년 한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포항시의 슬로건 모형
★...2006년 1월 1일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렸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마친 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푼 희망을 안고
★...민주의 종 첫 타종. 2006년 새해를 맞아 1일 오전 박광태 광주시장 비롯, 시의회 의장, 지역원로, 종교계, 시민단체, 여성계, 노동계 대표와 소녀가장 등 14명이 광주 금남로 민주의 종을 33차례 종을 쳐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좌)
2006년 새해를 맞은 광주시민들이 1일 오전 광주 금남로 민주의 광장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를 지켜보며 새해 소망을 빌고 있다(우)
사람의 눈이 되는 개… 이웃의 빛이 되는 한 해를…
★...삼나무 숲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오솔길. 시각장애인인 이성환(33·전남 목포시 은광학교 교사) 씨가 12월 30일 전남 보성군의 녹차밭을 향해 3년생 안내견 파랑이와 함께 걷고 있다. 개의 해인 2006년에도 파랑이는 그의 눈과 빛, 그리고 희망으로 남지 않을까
[스포트라이트]변치 않는 靈物의 마음처럼…
★...‘한번 마음을 주면 영원히 변치 않으리.’ 개만큼 이 말이 어울리는 동물이 또 있을까. 주인이 버리기 전에는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개를 두고 선조들은 영물(靈物)이라고 했다. 올해는 병술년(丙戌年) 개의 해. 오수, 반호(전설상의 개)는 아니라도 강아지의 맑은 눈망울 같은 마음을 지닌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충견의 상징 오수개 복원
★...`박차' 전북 임실군 오수면의 `오수개 육종 사업장'에서 사육사와 함께 선 오수개 후보견 마로(3세). 임실군은 지난 99년부터 지역의 대표하는 오수의견(獒樹義犬) 설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견을 육종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쑥쑥 자라라"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다. 어미젖을 먹는 진도개 강아지들의 어깨위에도 따스한 새해 햇살이 비치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넘쳐난다. 충직하고 용맹하기로 유명한 진도개...올 한해는 이 진도개처럼 진실과 정직만이 충만하기를 기대해 본다.
희망 2006 기원하는 공군전투비행단
★...공군 제 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희망찬 병술년을 기원하며 F-15K와 함께 "희망 2006"이라는 글자대열을 만들어보이고 있다
새 연구성과로 추정되는 무균돼지
★...황우석 교수가 2004년말 공개한 무균 미니 돼지 출산 과정. 황 교수는 최근 측근 등을 통해 무균 돼지 관련 추가 연구성과 공개의향을 내비쳐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신년사
★...노무현대통령이 병술년(丙戌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월 30일 “지난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20년, 30년 후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2006년 신년사에서 “아직도 뛰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지난 일을 돌이켜 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차분하게 미래를 설계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경제는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아직 어렵다”며 “새해엔 서민 여러분의 형편이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도 적지는 않았지만 새해에는 좀 달라질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아 왔던 큰 문제들은 이제 대강 정리가 된 것 같다. 올해에는 좀 더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예비후보 선호도 추이
2006 희망경제, 불어라 바람
★...영덕풍력발전소
1년이 지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해. 2006년 첫 아침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번 희망을 품으며 도약을 다짐한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한국 경제에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역규모가 5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밝은 측면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울했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의 터널’ 속에 국민은 지갑을 닫았다. 세금은 늘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의에 빠졌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대기업들은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자금을 구하지 못해 울상을 지었다. 전체적으로 한국 경제는 저(低)성장에 신음했다.
하지만 묵은해의 일은 모두 과거일 뿐이다. 2006년 태양은 이미 떠올랐고 새로운 한 해가 힘차게 시작됐다. 국민은 새해 한국 경제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있다. 근로자들이 일할 맛이 나는 나라, 기업인들이 긍지를 갖고 경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2006년 한국 경제가 새해 터 오르는 먼동처럼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주막 살아나다'
★...100여 년 전 지어진 삼강 주막. 1940년대 낙동강에 소금배가 다니던 시절 번성했던 이 주막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종국 방송3사 연말 가요대상 석권
★...가수 김종국이 '2005 MBC 가요대제전'에서 최고 인기 가수상을 받았다.
'2005 SBS 가요대전'과 '2005 KBS 가요대상' 대상에 이은 이날 수상으로 김종국은 지상파 방송3사 연말 가요대상을 독식하며 3관왕에 올라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의 가수가 됐다.
이날 행사는 31일 오후 9시50분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김용만, 유재석의 사회로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일부 가수들의 불참으로 취소된 'MBC 10대 가수 가요제'를 대신해 열렸다.
10대 가수는 따로 시상하지 않았지만 MBC는 올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10대 가수 선정을 위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고 인기 가수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날 무대는 참가 가수들이 두 팀으로 나눠 청백 대결을 벌이는 형식으로 벌어졌다. 코요태 송대관 Ex SS501 휘성 에픽하이 김종국 등이 청팀으로, 원타임 태진아 버즈 아이비 장윤정 엠씨몽 god 등이 백팀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