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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br>길을 걷다가 눈길이 걸린 포스터<br>이놈의 '촉'이 왔다<br>월차건,땡땡이건 봐야한다<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f9b9825daf16a3c7097043fe379475a208edc73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f9b9825daf16a3c7097043fe379475a208edc73c" data-origin-width="1027" data-origin-height="1712"></div><p style="text-align: left;"><br><br><br>조그만 극장속 조그만 무대<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cd4e7cfc25ba780f5b5d33e9a28d09a8c05ae5b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cd4e7cfc25ba780f5b5d33e9a28d09a8c05ae5bc"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3000"></div><p style="text-align: left;"><br><br><br>"나는 희령을 여름 냄새로 기억한다"<br>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극은 시작한다<br>인생의 고비에 도망치듯 희령으로 온 지연<br>그곳에서 할머니와 재회하며<br>할머니와 할머니의 어머니 <br>할머니의 어머니의 인생친구...<br>인생친구의 딸<br>그리고 할머니와 자신의 어머니...<br>100년을 걸친 그녀들의 이야기다<br><br>사실...<br>핸드폰을 10분째 째려봤지만 <br>쓰고싶은 말이 정리되지않아 고민이 많다<br>스토리위주의 설명은 의미가 없고<br>본 감정위주는 스포보다 더 나쁜짓이 될 연극이기에...<br>그냥 딴 이야기나 해야겠다<br><br>배우는 참 조곤조곤 말한다<br>마치 심야의 라디오방송처럼 거슬릴것없이 나즈막히...<br>초반 텐션이 낮은가? 싶었지만<br>분장에도 의상에도 의존하지 않고<br>할머니와 어머니와 지연을 표정과 말투와 포커스로 연기하면서 텐션이 춤을 춘다<br><br>지하철에서 졸때<br>기대서 편하게 자라면 지연에게 어깨를 내어준 그녀들<br>누군가에게 어깨를 내어준 지연은<br>그녀들을 조금쯤 이해하게되었다...라고 말하는 지연<br>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쌓아놓은 공감은 위안으로 관객을 감싸안는다<br><br>우주에서 보는 우리는 티끌보다도 작겠지<br>그 작디작은 티끌들은 <br>참, 치열하게 바둥거린다<br>그게...반짝반짝 빛나지 않을까?<br><br><br>그래서 우리는<br><br>가끔,<br>별것아닌 일상에서 사는 이유를 찾지않을까?<br><br><br><br><br><br>조명,소품과 음향....<br>부족함이 없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1691c3e0fb088bda05a22df60f85b45073b32777"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1691c3e0fb088bda05a22df60f85b45073b32777" data-origin-width="3000" data-origin-height="4000"></div><p style="text-align: left;"><br><br>덧글,<br>노래가 나오는 부분은 감정과잉이라 없는것이 나을것같다는 개인적 취향이 있지만<br>90분으로 그녀들과 공감을 이루면 <br>'내'가 '우주'라는 위안까지 얻었기에<br>아낌없이 사랑하리라~<br><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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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개인 후기글~
공감에서 위안까지....연극 ＜밝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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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0 20: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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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밝은밤이란 제목에 이끌려 들어왔는데
우리 여자들 야기네요
딸로 살다 엄마가 되고
이젠 할머니가 되어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
여자들의 이야기를 남자배우가 혼자 연기하는데 과잉인 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담담하게 연기하고 연출하더라구요^^